클래식음악/모차르트

모차르트 : 디베르티멘토 K.334 (관현악 버전) [Berliner Philharmoniker · Herbert von Karajan]

想像 2024. 2. 8. 13:52
반응형

Divertimento In D, K.334
Wolfgang Amadeus Mozart, 1756 ~ 1791


연주시간이 약 40여 분에 달하는 대작으로, 많은 이들이 모차르트의 가장 아름답고 세련된 디베르티멘토로 꼽는 명작이다. 아마도 1777년과 이듬해에 걸쳐 운명적인 ‘만하임-파리 여행’을 겪으면서 몰라보게 성숙해진 모차르트의 인간적⋅음악적 면모가 드러나 있기 때문이리라. 무엇보다 장조의 밝고 맑은 분위기와 흐름을 견지하는 가운데 슬며시 드리워진 단조부들에서 그런 면을 여실히 확인할 수 있다. 별명인 ‘로비니히’는 잘츠부르크의 명문가의 이름으로, 이 곡은 그 집안의 장남인 지크문트가 잘츠부르크 대학을 졸업한 일을 기념하여 작곡된 것으로 추정된다.

 

현악 합주에 호른 두 대가 가세하며, 각 두 개씩의 알레그로 악장, 느린 악장, 미뉴에트 악장 등 여섯 악장으로 구성된 이 곡에서는 첫 번째 미뉴에트가 특히 유명하다. 이 제3악장은 [교향곡 제39번 E♭장조]의 제3악장과 나란히 ‘모차르트의 미뉴에트’라고 불리며 종종 독립적으로 연주되기도 한다. 프랑스풍의 우아한 악상이 흐르는 가운데 중간 중간 단조적인 악상이 떠올라 우수 어린 표정을 지어보이는 매력적인 음악이다.

 

아울러 다른 악장들도 하나같이 매력적이다. 제1악장에서는 유려한 주제가 환상적으로 발전해가고, 주제와 6개의 변주로 이루어진 d단조의 안단테 악장(제2악장)은 어딘지 염세적인 냄새를 풍긴다. 그리고 그러한 정서는 한결 완만하고 조용한 아다지오 악장(제4악장)에서 정화와 심화의 과정을 동시에 거친다. 한편 두 번째 미뉴에트인 제5악장에서는 장조부와 단조부의 대비가 절묘하고, 마지막 제6악장은 경쾌하고 우아하나 흐름 속에 수많은 주제들이 가지런히 펼쳐져 있는 풍부하고 거대한 론도-피날레이다.


Mozart: Divertimenti KV 247, 251, 287 & 334 ℗ 1966 Deutsche Grammophon GmbH, Berlin

 

 

1. Allegro

 

 

2. Thema mit Variationen (Andante)

 

 

3. Menuetto - Trio - Menuetto

 

 

4. Adagio

 

 

5. Menuetto - Trio I - Menuetto - Trio II - Menuetto

 

 

6. Rondo (Allegro)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