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래식음악/브람스

브람스 : 8개의 피아노 소품(8 Klavierstücke), Op.76 [Julius Katchen]

想像 2020. 9. 15. 1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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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람스는 [파가니니 변주곡] 작품35 이후 약15년 동안 피아노 독주곡을 쓰지 않았는데 그 기간 동안에 피아노의 양식을 일신했습니다.

 

그것은 소나타와 같은 틀에 박힌 형식을 버리고, 도한 변주곡과 같은 구성적인 것도 그만두고, 자신의 내면 생활을 솔직하게 표출하려 했던 것입니다. 그 결과로 구성미도 없고 기교를 보이는 일도 없이 느낀 대로의 서정적인 아름다움을 나타낸 소곡이 된 것입니다. 이러한 양식을 최초로 선조인 것이1879년에 출판된 [8개의 소곡] 작품 76입니다. 제1곡은 1871년에 완성되었고 나머지는 대체로 1878년경에 쓰여진 것입니다.

 

Julius Katchen Brahms: Works for Solo Piano

 

1. Capriccio in F Sharp Minor

 

1871년 9월의 클라라 슈만의 생일에 헌정된 것이라고 하며, 클라라는 이것에 대해 [매우 어려운데, 연주해보면 마음이 곧 너무 기쁘거나 고뇌에 차게 될 정도의 놀라운 작품이며, 친숙하지만 또 마음을 우울하게 만든다]라고 적었다. 곡은 3부 형식인데, 그 중각부는 으뜸조로 시작하고 있다. 중간부에서는 상성부에서 너그럽게 선율을 노래하게 하며, 후반에 이르러 이 선율의 전회형을 중성부에 두고 있다.

 

 

2. Capriccio in B Minor

 

브람스가 피아노 소품 중에서는 널리 알려져 있는 것에 속한다. 그러나 그 연주는 제1곡보다 어렵다고 한다. 스타카노의 음형이 고집되고 있는 것과 어딘가 모르게 집시풍의 정서를 풍기고 있는 것이 특색이라고 할 수 있다.

 

 

3. Intermezzo in A Flat Major

 

품질 좋은 세레나데라고도 할 수 있으며, 왼손을 기타, 오른손을 바이올린에 비유하는 것도 가능하다. 독일어로 [우아하게, 표현이 풍부하게 Anmutig, ausdrucksvoll]라고 지정되어 있는 것도 아주 적절하며, 형식적으로는 2부적으로 단순하지만 짙은 정서를 가지고 있다. 여기에서 브람스가 세레나데풍의 곡을 쓴 것에는 이 작곡한 해의 봄에 처음으로 이탈리아를 여행하고 큰 감명을 받았고, 그때에 아마 세레나데도 접했을 것이라는 것과 관계가 있을 것이다.

 

 

4. Intermezzo in B Flat Major

 

3부 형식이며, 중간부는 발전부풍이다. 아담하고 아름답다는 점에서는 멘델스존(Felix Mendelssohn, 1809~1847)을 떠올리게 하며, 리듬에의 고집이라는 점에서는 슈만을 연상시키는 듯한 작품인데 화성적으로는 브람스는 독자적인 면을 보여준다. 중성부에 싱커페이셤에 의한 오르겔풍크트를 자주 두어, 동경과 불안의 느낌을 교차시킨다. 그리고 또한 브람스가 선호하는 모드루아 서법도 눈에 띈다. 거기에 주요 화상이 때때로 명료하게 모습을 보이지 않는다. 이런 점에서 이 곡은 훨씬 불안감을 강하게 한다고도 할 수 있다.

 

 

5. Capriccio in C Sharp Minor

 

독일어 [아주 흥분적으로, 그러나 너무 빠르지 않게 Sehr aufgeregt, doch nicht zu schnell]라고 적혀 잇다. 브람스의 카프리치오 중에서도 규모가 큰 곡으로, A-B-A-B-A와 같은 형태를 취하고 있으며, 이 곡집 중에서도 가장 브람스다운 피아니즘을 보여주고 있다. 그 리듬의 복잡함도 브람스답고, 6/8박자는 여기에서 3/4박자로 해석되거나 2박으로 나누어진다. 이곡에서 소스테누토 지정이 자주 보이는데, 이것은 오히려 리타르단도로 해석하는 것이 좋다. 브람스에게 있어서는 이 두 가지를 잘 구별할 수 없는 경우가 많다. 어쨌든, 격렬함이 있는 곡이며, 연주 기교의 면에서는 어려운 부루에 속한다.

 

 

6. Intermezzo in A Major

 

멘델스존의 <무언가>를 연상시키는 듯하며, 서정미가 풍부한 작품이다. 그러나 거기에는 브람스가 즐기는 겹리듬이 있다. 최후의 종지법은 11화음을 사용하면서 부드러운 낭만적 인상을 준다.

 

 

7. Intermezzo in A Minor

 

A-B-C-B-A라는 브람스로서는 드문 아치형의 형태를 취하고 있다. A는 나중의 바이올린 소나타 제3번 d단조 Op.108의 첫머리와 흡사하다. 전체에서는 슈만적인 경향이 아주 강하다. 위에서 서술한 것처럼 각 부분을 두드러진 섹션으로 나누고 있는 것도 그러하며, E-D#-E 음형으로 그 각 부분을 통일하려고 하고 있는 것도 그러하다. 그리고 이 음형을 위해서 조성이 자주 움직인다.

 

 

8. Capriccio in C Major

 

화려하고 빛나는 곡이다. 첫머리나 끝에서는 스트레타풍으로 바쁘게 뒤쫓아 가는듯한 서법이다. 이것을 피아노로 명쾌하게 연출하는 것은 아주 어렵다. 최후의 아다지오는 마법 같은 이상한 효과를 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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