팝음악/올드팝송

Bob Dylan - Knockin' On Heaven's Door [듣기/가사]

想像 2020. 8. 26. 1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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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nockin' on Heaven's Door"는 1973년 영화 "관계의 종말 (Pat Garrett and Billy the Kid)"에 삽입된 곡으로, 영화는 성공하지 못하였지만 음악적으로 밥 딜런의 가치를 높여 주었다. 빌보드  싱글차트(Billboard Hot 100) 12위를 기록하였으며, 2004년도에는 롤링스톤(RollingStone)지가 선정한 이 시대 최고의 500곡에 뽑혔다.

 

 

Pat Garrett and Billy the Kid OST

Mama, take this badge off of me
어머니, 이 뱃지를 떼어 주세요

I can't use it anymore
더 이상 이걸 달고 다닐 수 없네요

It's gettin' dark, too dark for me to see
점점 어두워져 잘 보이지가 않아요

I feel like I'm knockin' on heaven's door
마치 천국의 문을 두드리고 있는 느낌이에요
 
Knock, knock, knockin' on heaven's door
똑똑, 천국의 문을 두드려요

Knock, knock, knockin' on heaven's door
똑똑, 천국의 문을 두드려요​

Knock, knock, knockin' on heaven's door
똑똑, 천국의 문을 두드려요

Knock, knock, knockin' on heaven's door
똑똑, 천국의 문을 두드려요​

Mama, put my guns in the ground
어머니, 제 총들을 땅에 내려놔 주세요

I can't shoot them anymore
더 이상 그것들을 쏠 수 없네요

That long black cloud is comin' down
긴 먹구름이 내리깔리고 있어요

I feel like I'm knockin' on heaven's door
마치 천국의 문을 두드리고 있는 느낌이에요

Knock, knock, knockin' on heaven's door
똑똑, 천국의 문을 두드려요

Knock, knock, knockin' on heaven's door
똑똑, 천국의 문을 두드려요

Knock, knock, knockin' on heaven's door
똑똑, 천국의 문을 두드려요

Knock, knock, knockin' on heaven's door
똑똑, 천국의 문을 두드려요

 


 

Bob Dylan (밥 딜런)

 

1960년대의 미국에서 포크 음악이란 곧 시대의 정신이요 젊음을 대변하는 의식(儀式)이었다. 당시 젊은이들의 철학과 사상과 구호가 담긴 메시지를 표출해내기에 가장 용이한 도구가 음악이었다면, 체제에 대한 반항의 문화, 즉 카운터 컬처(counter-culture)로서의 역할을 수행했던 음악은 록과 포크였다. 록이 일정한 비트를 발산하며 강한 긴장 상태를 유발시킴으로써 감정을 고조시켰다면, 포크는 단순한 리듬과 음률에 실리는 방대한 양의 메시지로 사람들을 쉽게 끌어들이는 강한 ''선동성''을 내포하고 있었다. 이러한 상징성을 지닌 채 포크 음악은 ''60년대라는 시기에 성장하고 전성기를 맞고 다시 거듭나는 등 커다란 변화를 겪어야 했다. 그 많은 변화들의 중심에서 주된 흐름을 주도해나간, 포크 음악의 ''코페르니쿠스적 전환''을 일으킨 인물이 바로 밥 딜런(Bob Dylan)이다.

 

누구도 밥 딜런이라는 인물에 대해, 록음악을 한 단계 격상시켰다거나 그로 인해 대중 음악의 노랫말이 문학적인 가치를 지니게 되었다고 말하지는 않는다. 하지만 그가 모던 포크의 위상을 확립시켰으며 일렉트릭 악기를 도입하여 포크 록을 탄생하게 한 인물임에는 의심의 여지가 없다. 또한 그의 가사가 대학의 교재로서도 손색없을 정도의 시적 상징성을 지니고 있음은 물론 여느 위대한 시인들처럼 어휘의 사용과 배치의 능력이 뛰어났다는 점 또한 명백한 사실이다. 그리고 상업적 성과와는 무관하게 수많은 후배 아티스트들에게 존경을 받아왔으며 그들의 음악적 영감의 원천이 되기도 하였다. 누구도 모방할 수 없는 독특한 스타일을 확립하여 대중음악과 포크와 록의 역사에서 빠질 수 없는 독보적인 존재로 군림해온 이 이름에는 이미 엄청난 카리스마가 실려 있는 것이다. 밥 딜런이 대중음악에 끼친 영향력이란 이루 말할 수 없다. 싱어 송 라이터로서, 우선 그는 기존의 직설적이고 단선적인 표현 방식에서 벗어나 짙은 은유로 가득한, 때로 초현실적이고 환각적인 시어의 사용과 ''의식의 흐름''에 따른 내러티브 방식으로 대중음악 작사의 새로운 방법론을 제시했다. 탁한 웅얼거림으로 특징 되는, ''미성(美聲)''과는 완전히 거리가 먼 그의 목소리는 노래에 대한 일반적인 관념 자체를 바꾸었으며, 서로 다른 음악 스타일간의 절묘한 조합으로 포크 록과 컨트리 록이라는 혁신적인 장르를 탄생시켜 이후의 록음악 신에 더욱 풍성한 색채를 더해주었다.

 

40여 년의 음악 활동 기간 동안 그가 미국 시장에서 기록한 앨범 판매량은 3,100만 장으로 베스트 셀링 아티스트 45위에 랭크되어 있다. 하지만 그의 음악이 ''그 흔한'' 빌보드 차트 1위의 영광도 얻어보지 못했다는 사실은 언뜻 아이러니컬하기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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