팝음악/올드가요

바비 킴 (Bobby Kim) - 일년을 하루같이 (쩐의전쟁 OST) [듣기/가사]

想像 2020. 8. 26.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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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대표적인 힙합 뮤지션 바비 킴(38). 그는 요즘 20대에서 50대에 이르기까지 폭넓은 층으로부터 많은 인기를 얻고 있다. 팬들에게 그 이유를 물어보면 대개 ‘고독과 처절함에서 나오는 특유의 창법이 심금을 울린다.’고 답한다.

 

사실 그는 무명세월 11년 설움을 견디며 온갖 고생을 하다가 2004년에 발표된 앨범 ‘고래의 꿈’으로 비로소 사람들에게 주목받기 시작했다. 이후 반응은 폭발적일 만큼 계속됐다. 노래를 듣는 이에게 묘한 위안을 준다는 공통분모로 세대를 뛰어 넘어 많은 마니아들을 탄생시켰다. 2009년부터 전국투어 콘서트에 나서면서 인기스타로서 바비 킴의 존재를 입증한다. 그해 3월부터 지난 해까지 그는 30개 도시에서 50회 이상의 공연으로 9만여 관객을 모았다. 이는 불과 2년만에 이룬 성과로 최고의 티켓 파워는 물론 뛰어난 가창력을 지닌 가수임을 입증한 셈이다. 팬들은 바비 킴을 가리켜 ‘소울의 대부’ ‘힙합의 대부’라고 칭하기도 한다.

 

쩐의 전쟁 OST 1.5집의 타이틀곡인 ‘일년을 하루같이’는 “힙합의 대부 바비 킴이 가요를 부르면 과연 어떨까?”라는 의문이 만들어낸 곡으로 툭툭 끊어 던지는 그만의 창법, 농담을 해도 철학 인 듯 철학을 해도 장난인 듯, 과연 가요도 Soul이 됨을 보여주는 곡이다. 덤덤히 읊어대던 verse 부분이 끝나면서 Chorus 와 만나는 부분은 드라마의 급격한 장면전환과 같은 효과를 위해 곡의 ‘조’가 단 3도 상승하며 Climax 부분을 이룬다. 자신의 전부였던 여자가 떠나고, 삶의 모든 곳에서 그녀를 그리워하는 한 남자의 독백 안에 돌아오지 않을 것을 알면서도 기다릴 수 밖에 없는 그 남자의 슬픔이 묻어 난다.

 

 

쩐의 전쟁 OST 1.5집

 

바람이 불어 오면은
바람이 부는 이유로 
비가 내리면 술 한 잔
생각이 나서 
눈이 부시게 햇살이 날 비추면 
왜인지도 모르게 

밤하늘 어느 별 하나
너를 닮은 것 같아 
흘러가는 구름조차
너인 것 같아 
셀 수 조차도 없이
많은 이유로 
니가 보고 싶구나 

너무 사랑했나봐
아직 사랑하나봐 
오직 너만 사랑하게
태어났나봐 
일년을 하루같이
아무 것도 못하고 
너만 생각하고 있잖아 

사는 게 너무 힘들어
가끔 울고 싶을 때 
내어 주던 니 가슴이
너무 그리워 
고개 숙인 날
다시 살게 했었던
웃음소리 듣고 싶구나

너무 사랑했나봐 아직
사랑하나봐 
오직 너만 사랑하게
태어났나봐 
일년을 하루같이
아무 것도 못하고 
너만 생각하고 있잖아

아무리 기다려 봐도
내게로 돌아오지 않을 사람을
일년을 아니 평생을
기다릴 나는 정말 바보인가 봐

너무 사랑했나봐
아직 사랑하나봐
오직 너만 사랑할
수밖에 없나봐
평생을 일년같이
아무것도 못하고
너만 생각할 것만 같아

너무 사랑했나봐
아직 사랑하나봐 
오직 너만 사랑하게
태어났나봐 
일년을 하루같이
아무것도 못하고 
너만 생각하고 있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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