팝음악/OST

영화 "반지의 제왕(The Lord Of The Rings)" O.S.T와 하워드 쇼어(Howard Shore)

想像 2024. 2. 21. 1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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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지의 제왕(The Lord Of The Rings) O.S.T
하워드 쇼어(Howard Shore)


 

하워드 쇼어(Howard Shore)는 캐나다의 영화 음악 작곡가이다. 초창기부터 데이비드 크로넨버그 감독의 거의 모든 작품의 음악을 맡아왔다. 대중에게 가장 유명한 작품은 피터 잭슨 감독과 함께 한 《반지의 제왕 시리즈》이다. 반지의 제왕 시리즈로 쇼어는 아카데미 시상식 음악 부문(오리지널 스코어)에서 두 번 수상했다. 2000년대 이후로는 마틴 스코세이지 감독 작품의 스코어를 전담해왔었다.

캐나다 토론토 출생이며, 미국 보스턴의 명문 버클리 음악대학을 졸업하고 라이트하우스라는 캐나다 재즈 퓨전 밴드 멤버로 활동하기도 했다. 어렸을 때 이웃집에 데이비드 크로넨버그 감독이 살았다. 둘이 처음 만난 것은 쇼어가 12살(크로넨버그는 15살) 때였다고 한다. 8미리 카메라로 작품을 찍으며 자신만의 독창적인 세계를 갖고 있었던 크로넨버그에게 쇼어가 깊은 감명을 받았다고 한다. 링크 이후 쇼어는 1979년 브루드를 시작으로 크로넨버그의 거의 모든 영화를 담당하게 된다. 이 둘의 콤비는 35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이어지고 있어서, 크로넨버그의 최신작 《미래의 범죄들》의 사운드트랙 역시 쇼어가 맡았다. 지금까지 쇼어가 담당한 크로넨버그 작품만 16편에 달한다.

크로넨버그 작품의 주된 성향이 기괴한 분위기이다 보니 그의 데뷔 전반인 80, 90년대에는 쇼어의 주요 작품들 또한 주로 기괴하고 으스스한 분위기를 자아내는 음악이었다. 이런 그의 장기는 1991년작 《양들의 침묵》에서 유감없이 발휘됐다. 전반적으로 분위기나 규모 면에서 크게 달라진 반지의 제왕 시리즈의 곡들 중에서도 이런 쇼어의 장기를 살린 부분이 있는데, 'Shelob's Lair' 같은 곡이 그렇다. 신경질적인 고음의 불협화음이 이어지는 기괴한 느낌이 이 곡에서 잘 드러난다.

물론 다른 작품도 많이 담당했다. 톰 행크스 주연의 1988년작 《빅》의 OST를 작곡했는데, 쇼어는 행크스에게 오스카 남우주연상을 안겨 준 필라델피아도 담당했다.

데뷔 20여년을 넘어간 2000년대 이후로 할리우드의 굵직굵직한 작품을 담당하며 명성을 알리기 시작했다. 그 중 비평적으로나 대중적 인기 면에서나 가장 성공한 작품이 바로 반지의 제왕 시리즈이다. 이 시리즈로 하워드 쇼어는 오스카만 세 번 수상했다. 반지의 제왕 시리즈의 OST는 역대 최고의 영화음악 인기투표에서 거의 항상 상위권에 오른다. 2015년에는 영국의 클래식 전문 라디오채널 Classic FM에서 선정한 역대 최고의 사운드트랙 1위에 뽑혔다. 쇼어는 이 작품의 오케스트라 투어도 많이 했다. 유튜브에 보면 쇼어가 직접 지휘한 콘서트 동영상을 많이 찾을 수 있다.

쇼어는 반지의 제왕 시리즈 프리프로덕션 단계에서 처음 제안을 받아 세트장을 둘러 본 뒤 많은 감명을 받았던 모양이다. 쇼어는 "세트장을 처음 보자마자 이 영화를 함께 하고 싶은 생각이 강하게 들었다"고 한다. 그렇게 하여 쇼어는 이 시리즈의 사운드트랙을 담당하기로 결정했고, 결과적으로 그의 커리어 최고의 인기 작품을 남겼다. 쇼어는 촬영을 시작한 시점부터 작업을 시작했기 때문에 결과적으로 거의 2년여를 반지의 제왕 시리즈에 매달린 셈이다.

피터 잭슨과 쇼어가 반지의 제왕 시리즈로 역사에 기록될 작품을 남긴 뒤, 많은 팬들은 잭슨의 후속작 또한 뭔가 당연히 쇼어가 담당할거라 생각했고 실제로 잭슨의 2005년작 《킹콩》의 작곡가로 내정되었었다. 하지만 어느 정도 진척도 된 상황에서 갑작스레 작곡가 교체가 발표되고, 쇼어의 자리는 제임스 뉴튼 하워드가 대신하게 되었다. 어쨌든 하워드인 건 바뀌지 않았다. 이로 보건대 쇼어 자신의 작가적 주관도 상당히 뚜렷한 모양이다. 보통 유명 작품에서 작곡가가 교체되는 일은 거의 없기 때문이다. 보통은 작곡가가 감독의 지향점을 따라갈 만도 한데 두 사람 간의 의견이 좁혀지지 않았던 것 같다. 결국 잭슨은 "친구와 논쟁하느라 시간을 소모하느니 차라리 다른 사람에게 맡기는 게 낫겠다"고 판단하고 작곡가를 전격 교체하게 된다. 사실 이 교체가 이미 포스트 프로덕션(후반작업)이 많이 이뤄진 시기, 즉 시사회까지 단 두 달도 남지 않은 시기에 이뤄진 것이라, 제임스 뉴튼 하워드는 단 한 달만에(...) 영화 전체를 커버하는 곡들을 써내야 했다. 

하지만 12년만에 다시 찾아온 《호빗 시리즈》에서는 당연히 돌아왔다. 중간계 하면 피터 잭슨, 간달프 하면 이언 매켈런이듯이 하워드 쇼어의 음악도 마찬가지였다. 호빗 1편에서 인상적인 새 테마를 보여주었다. 호빗 시리즈 자체가 제작 과정에서의 여러 문제로 반지의 제왕 시리즈에 비해 크게 뒤쳐졌는데, 쇼어의 음악 또한 이에 영향을 받았는지 악기의 사용이 단조로워졌다. 다만 반지의 제왕과 비교하기엔 호빗 원작 자체가 동화에 가깝기도 하고. 반지의 제왕을 본 사람이라면 스케일이 많이 줄고 같은 음악이라도 감상이 다를 것이다.

편수로만 따지면 반지 시리즈 3편, 호빗 시리즈 3편으로 총 여섯 작품을 피터 잭슨과 함께 해서 2000년대 이후로 잭슨과 동업을 가장 많이 한 셈이지만, 시리즈를 하나로 묶는다면 사실 2000년대 이후 쇼어의 콤비는 마틴 스코세이지이다. 《갱스 오브 뉴욕》, 《에비에이터》, 《디파티드》, 《휴고》, 《사일런스》 등 현재 다섯 개의 스코세이지 작품이 쇼어의 필모그래피에 올라 있다. 이 중 휴고는 84회 아카데미 시상식 작곡상 부문에 후보로 올랐다.


 

반지의 제왕: 반지 원정대 (The Lord of the Rings: The Fellowship of the Ring) OST

 

 

01.  The Prophecy

02. Concerning Hobbits
03. The Shadow Of The Past
04. The Treason Of Isengard
05. The Black Rider
06. At The Sign Of The Prancing Pony
07. A Knife In The Dark
08. Flight To The Ford
09. Many Meetings
10. The Council Of Elrond
11. The Ring Goes South
12. A Journey In The Dark
13. The Bridge of Khazad Dum
14. Lothlorien
15. The Great River
16. Amon Hen
17. The Breaking Of The Fellowship
18.  May It Be 

 

 

반지의 제왕: 두 개의 탑 (The Lord of the Rings: The Two Towers)》OST

 

 

01. Foundations of Stone  
02. The Taming of Smeagol  
03. The Riders of Rohan 
04. The Passage of the Marshes 
05. The Uruk-hai  
06. The King of the Golden Hall 
07. The Black Gate Is Closed 
08. Evenstar  
09. The White Rider  
10. Treebeard  
11. The Leave Taking  
12. Helm's Deep  
13. The Forbidden Pool  
14. Breath of Life 
15. The Hornburg 
16. Forth Eorlingas 
17. Isengard Unleashed  
18. Samwise the Brave  
19. Gollum's Song 

20. Farewell to Lorien

 

 

반지의 제왕: 왕의 귀환 (The Lord of the Rings: The Return of the King) OST

 

 

01. A Storm Is Coming  
02. Hope and Memory 
03. Minas Tirith (feat. Ben Del Maestro) 
04. The White Tree 
05. The Steward of Gondor (feat. Billy Boyd) 
06. Minas Morgul 
07. The Ride of the Rohirrim  
08. Twilight and Shadow (feat. Renee Fleming)  
09. Cirith Ungol 
10. Anduril  
11. Shelob's Lair 
12. Ash and Smoke 
13. The Fields of the Pelenor  
14. Hope Fails  
15. The Black Gate Opens (feat. Sir James Galway) 
16. The End of All Things (feat. Renee Fleming)  
17. The Return of the King (feat. Sir James Galway, Viggo Mortensen and Renee Fleming)  
18. The Grey Havens (feat. Sir James Galway)  
19. Into the We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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