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평깡통시장은 부산광역시 중구 부평동에 있는 부평시장과 깡통 골목을 합쳐 부르는 것으로, 먹거리는 부평 시장, 다양한 수입 제품은 깡통 골목으로 더 유명하다. 70년대 베트남전쟁 당시 미군 식량을 비롯해 다양한 군수품을 선보였고, 통조림 등 미군 물자를 많이 팔아 ‘깡통시장’이라는 별명을 얻게 되었다. 깡통 외에도 신기한 물건들이 많아 '도깨비시장'이라는 별칭도 있다. 1970년대부터 1980년대까지 부평 깡통시장은 일본을 통해 워크맨·양주·화장품 등 세계 각국의 물자를 들여와 소비자에게 판매했으며 전국의 유통업자가 물건을 구하려고 모여드는 시장이 되었다. 하지만 해외여행 자율화가 시작된 1990년대 들어 부평 깡통시장에도 위기가 닥쳤다. 수입 개방으로 손쉽게 외국 제품을 구할 수 있게 되면서 깡통시장을 찾는 발길이 뜸해졌다.
그러다 부산의 인기 관광지인 남포·광복동 등을 찾았다가 저녁에 갈만한 곳이 없다는 의견이 나오면서 2013 10월 29일 국내 최초 야시장을 개장, 세계 전통음식과 먹을거리 등으로 관광객을 끌어모았다. 유명 관광지인 ‘남포동 BIFF 광장’, ‘보수동 책방골목’ 등이 가까이 있어 낮 시간대 이 일대를 둘러본 관광객들이 자연스레 깡통시장을 찾게 되면서 시너지 효과를 톡톡히 봤다. 특히 2014년 12월 개봉한 영화 ‘국제시장’이 화제로 떠오르면서 국제시장과 인접한 깡통시장과 야시장에도 방문객의 발길이 늘었다.
부평깡통시장은 구조가 간결하여 방문객이 노점 사이를 쉽게 이동 가능하고 전통적인 시장 분위기를 경험할 수 있다. 시장에는 맛있는 음식 외에도 의류, 액세서리, 일상용품 등을 판매하는 노점이 많이 있다.
특히 걸으면서 먹는 간단한 음식부터 서서먹는 음식, 앉아서 먹는 음식, 술안주에 이르기까지 어떤 종류의 음식이건 몽땅 모여 있는 곳이 바로 부평깡통시장!
네모나고 세모나고 동그란, 모양과 크기가 제각각인 어묵들이 한 골목 가득 늘어서있는 어묵골목에선 발걸음이 쉽게 떨어지지 않는다. 기어이 한손에 어묵 한 봉지를 쥐고서야 만족해하며 돌아선다.너무 유명해 TV에 출연하기까지 한 떡볶이 가게 앞은 여전히 많은 사람들로 북적인다. 윤기 좔좔 흐르는 빨간 떡볶이와 물떡, 유부주머니 속에 당면과 야채를 가득 넣어 뜨끈한 국물과 함께 먹는 유부전골, 이 두 가지는 부평깡통시장의 명물이 된 지 오래다.
시간이 저녁 7시를 넘기면 미니포차들이 기차처럼 ‘돌돌돌돌’ 소리 내며 줄지어 들어오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순식간에 부평깡통시장이 야시장으로 변신하는 순간이다. 통로 한편을 가득 채운 포장마차와 양 옆으로 늘어선 가게들. 길게 뻗은 시장골목을 따라 제대로 세팅된 동그란 테이블과 네모난 플라스틱 의자. 밤이 깊어갈수록 먹거리는 더 풍성해지고 삼삼오오 둘러앉아 한 잔 기울이는 사람들의 얼굴에는 즐거운 미소가 가득하다.
부평깡통시장과 부평족발골목, 양곱창골목
부평깡통시장에만 맛집들이 많은 곳이 아니라 바로 부평깡통시장 남쪽엔 부평족발골목과 부평 양곱창골목도 있다. 그래서 PIFF광장에서 출발해 부평족발골목, 양곱창골목을 거쳐 부평깡통시장을 방문하기도 한다. 부평족발목에는 '원조부산족발', '홍소족발', '오륙도족발', '부평족발', 전현무계획에 나온 '여송제' 등 여러 족발집들이 모여 있으며 냉채족발이 특이 유명하다.양곱창골목에는 '부평양곱창','대정양곱창' 등 양곱창구이 및 전골 맛집들이 있다.





부평깡통시장과 국제시장
부평깡통시장 동쪽은 국제시장과도 맞붙어 있어 서로 왔다갔다 할 수 있다. 그래서 부평깡통시장을 구경하고 국제시장으로 넘어가거나 국제시장을 구경하고 부평깡통시장으로 넘어오기도 한다.

부평깡통시장의 모습
부평깡통시장은 격자 형태의 구조를 띠고 있는데 시장거리엔 아케이드가 설치되어 있어 우천시에도 구경하기 좋다. 시장에는 맛있는 음식 외에도 의류, 액세서리, 일상용품 등을 판매하는 노점이 많이 있다.




분식 맛집들
부평깡통시장은에는 떡볶이, 물떡, 오뎅 등을 판매하는 분식집들이 많다. 다래분식 등 TV 프로그램을 통해 소개된 바 있는 맛집들로 많다.


이가네떡볶이
부평깡통시장 내에 있는 시장 떡볶이 맛집으로 원래 유명했지만 백종원 3대천왕에 나와 더 유명해진 '이가네떡볶이'도 가볼만 한 곳이다. 이가네떡볶이를 찾는 이유는 다른 맛집들과 다르게 무가 양념 자체에 들어가다보니깐 좀 더 시원하기도 하고 떡볶이를 먹을때 무채가 씹혀서 다양한 식감을 느낄 수도 있다.

어묵특화거리
부평깡통시장에서 가장 눈에 뛰는 골목이 어묵특화거리이다. 부산어묵은 전국적으로 유명하다. 어묵의 원재료인 명태 등의 생선을 쉽게 공급받을 수 있고, 독특한 제조 기법으로 다른 지역의 어묵보다 식감이 뛰어나기 때문이다. 어묵은 거리 음식을 넘어 크로켓과 어묵국수에 이르기까지 다양하게 변신을 거듭하면서 전국 소비자의 입맛을 사로잡고 있다. 1945년 한국인으로는 최초로 부평시장에서 어묵을 생산했던 ‘동광식품’이 어묵 가게의 시작이었다고 한다. 이 때문에 부산어묵의 종가는 부산 중구, 지금의 부평깡통시장이라고 할 수 있다.
부평깡통시장 어묵특화거리에 가면 환공어묵, 삼진어묵, 고래사어묵, 미도어묵, 범표어묵 등 부산의 대표 어묵가게들이 줄지어 있다. 네모나고 세모나고 동그란, 모양과 크기가 제각각인 어묵들이 한 골목 가득 늘어서 있는 어묵특화거리에서는 질좋고 맛있으면서도 저렴하게 어묵을 구입할 수 있다.





어묵 특화거리에서 조금 떨어져 있지만 '장우손부산어묵 깡통시장본점'도 있다. 이 어묵집은 윤석열 대통령이 이재용 회장을 비롯 재계 총수들과 함께 방문했던 곳이다. 당시 이재용 회장이 어묵을 맛있게 먹는 모습이 화제가 된 곳이기도 하다. 이 회장은 해당 어묵집에서 "사장님, 저는 어묵 국물 좀"이라고 요청해 종이컵에 든 국물을 마신 뒤 "아, 좋다"라고 말하는 영상이 SNS에서 큰 화제가 됐다. 또 이 회장이 카메라를 향해 코를 찡긋하고 웃으면서 오른손 검지를 입에 가져다 대는 '쉿' 포즈를 취하고 있는 사진도 관심을 모았다.


깡통골목할매 유부전골
부평깡통시장하면 유부전골과 비빔당면을 빼 놓을 수 없다. 유부전골은 어묵에 유부주머니를 넣어 내오는 음식으로, ‘유부주머니’는 양념한 고기와 잡채를 유부 안에 넣고 데친 미나리 줄기로 묶은 만두처럼 만든다. 유부전골은 시장 골목 어디에서나 판매하지만 ‘깡통골목할매 유부전골’이 가장 유명하다.


원조 깡통골목 비빔당면
비빔당면은 당면에 어묵과 단무지, 부추 등을 넣고 양념간장에 비벼 먹는 음식이다. 가게마다 넣는 재료는 조금씩 다르지만 단무지는 꼭 들어간다. 잡채와 비슷하지만 단무지가 들어 있어서 끝맛이 개운하다. 부평깡통시장 어디에서나 비빔당면을 팔지만 '원조 깡통골목 비빔당면'이 가장 유명하다. 이 집은 백종원의 3대천왕 출연한 원조 비빔당면집이다.


2대째 소문난죽집
'전현무계획'프로에 나왔던 '2대째 소문난죽집'이 핫한 곳.이 집의 가장 좋은 점은 호박죽 5,000원, 녹두죽 5,000원 팥죽 6,000원 등 싸고 든든한 죽으로 한끼 식사를 할 수 있다는 점이다.


돼지국밥
부평깡통시장에는 부산가면 꼭 먹어봐야 할 음식인 양산집, 신창국밥, 소문난돼지국밥, 밀양집 등 돼지국밥 맛집들도 많다.

"한마디로 부평깡통시장은 부산 먹방의 성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