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발고도 1,800미터에 달하는 고원지대인 사파는 나의 시선 닿는 곳 나의 시야 안에 담기는 그대로가 작품이고, 그저 감탄을 자아내게 만드는 곳이다.
사파에는 '깟깟마을(Cat Cat village)'이라는 이름을 가진 작은 마을이 있다. '사파'에 거주하는 부족 '몽족'이 19세기 중반부터 살았던 마을로, 그들의 전통과 문화가 고스란히 남아 있다. 푸른 산과 계단식 논, 나무로 만든 전통 가옥, 시골길의 이국적인 풍경 등 눈길 닿는 곳곳이 포토 스팟이며, 기념사진 촬영을 위해 만들어 놓은 포토 존도 여러 개 자리해 있다. 마을 입구에 몽족의 전통의상을 대여해주는 가게와 가방과 옷, 액세서리를 파는 수공예품 상점도 있어 그들의 전통문화를 체험하기 좋다.
사파는 판시판 산으로도 유명한 곳이지만 깟깟마을을 가기위해서 사파를 방문하는 경우도 많을 정도로 깟깟마을은 유명하다.
깟깟마을 에서 할 수 있는 가장 좋은 것 중 하나는 평화로운 산책을 하고 마을을 둘러싼 숨 막힐 듯한 자연의 아름다움을 즐기는 것이다.
북서쪽 고산지대에 위치한 깟깟마을은 사시사철 시원한 기후를 누리며, 사계절마다 뚜렷한 아름다움과 특징을 보여준다. 봄이면 분홍빛 벚꽃과 살구꽃이 마을을 아름답게 물들여 마을에 생기를 불어넣는다. 여름에는 밝은 노란색 유채꽃이 마을을 아름답게 물들이고, 가을에는 익은 황금빛 논이 주변을 물들인다. 마침내 겨울이 되어 마을은 안개 낀 구름과 눈으로 뒤덮인다.
이곳은 예전과는 다르게 관광화가 되어 예전의 순수한 모습과는 멀어지고 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자신들의 방식을 지키며 살아가고 있는 사람들이 모여 살고있다. 나는 이번 사파 여행에서 깟깟마을을 걸으면서 둘러보았다.
01. 깟깟마을(Cat Cat village) 가는 방법
깟깟마을은 사파 시내에서 거리가 먼 곳은 아니다. 깟깟마을 입구까지 택시를 타고 갈 수도 있지만 걸어서도 충분히 갈 수 있다. 본인도 KK 사파 호텔에서 천천히 걸어갔다. 사파 시내는 산 등성이에 있고 깟깟마을은 산아래 계곡에 위치해 있기 때문이다 깟깟마을 가는 길은 내리막길이다. 그래서 걷는게 어렵지 않다. 다만 깟깟마을까지 가는 도로가 좁고 곳곳에서 공사중이라 걸어갈 때 차량이나 오토바이 등을 조심할 필요가 있다.
그리고 사파 시내에서 깟깟마을까지 가는길은 내리막길이라 걷기가 괜챦으나 반대로 깟깟마을에서 사파 시내로 돌아오는 길은 거의 등산수준의 오르막길이라 힘들다. 따라서 갈 때는 걸어가더라도 올때는 택시나 오토바이를 타는게 낫다.
02. Horizon coffee
깟깟마을까지 걸어 내려가다 들린 카페이다. 이 카페의 매력은 엄청난 뷰. 정말 파노라마처럼 펼쳐지는 환상적인 풍경이 너무 매혹적이다. 여기에 에그커피 한잔 마시니 최고의 힐링. 카페 아래로 깟깟마을이 보인다.
03. 깟깟마을(Cat Cat village) 입장료
내리막길을 걷다보면 깟깟마을 입구와 함께 매표소가 나온다. 낏깟마을은 현재 관광 마을로 관리되고 있어, 입장료를 받는다
성인: 150,000VND/인
신장 1~1.3m 어린이: 1인당 70,000VND
신장 1m 미만 어린이: 무료
티켓 구매 시 매표소에서 캣캣마을 지도를 받아 캣캣마을을 쉽게 둘러보실 수 있다. 캣캣마을의 운영시간은 매일 오전 6시부터 오후 9시까지이다.
04. 깟깟마을(Cat Cat village) 투어 코스
나는 아래 그림의 화살표 루트처럼 입구에서 계단을 따라 끝까지 내려간후 갈림길에서 왼편으로 꺽어 Flower Garden과 Secret Forest를 보고 다시 되돌아 나와 이정표 대로 직진, 깟깟다리, 깟깟폭포, 깟깟 물레방아를 들러보았다. 그리고 계속 강을 따라 올라가다 마지막 전망대에서 도로쪽으로 올라온 후 톡톡이를 타고 P1주차장까지 왔다. 그리고 택시를 타고 호텔로 컴백하는 코스였다.
05. 깟깟마을(Cat Cat village) 입구
매표소 바로 앞에 마을 입구가 있는데 티켓을 보여주고 입장하면 된다. 입장하면 돌로 포장된 내리막길 계단이 계속 이어지는데 길 양옆으로는 기념품 가게가 줄지어 있다. 이곳에서 가장 인기 있는 수공예품으로는 수제 자수, 브로케이드, 대마와 아마 같은 천연 소재로 만든 의류 등이 있다. 전통 수공예품 외에도 보석, 나무 조각품 등 다른 지역 기념품도 만나보실 수 있다.
06. 포토존
그렇게 내려가다 보면 왼편으로 하울의 움직이는 성 같은 구조물이 나온다. 별도의 입장료는 받는데 VND 10,000 비싸지는 않아 원하면 올라가 보는 것도 좋다. 이외에도 돌계단을 계속 내려가다 보면 곳곳에 무료 포토존들이 있어 사진 찍기 좋다.
07. 깟깟마을 전통가옥
계속 돌계단을 내려가다 보면 몽족의 전통가옥들을 볼 수 있고 실제 몽족들의 살아가는 모습도 볼 수 있다. 그리고 전통 계단식 논밭과 멀리 계곡을 가로질러 올라가는 판시판 케이블카도 볼 수 있다.
08. 이정표와 플라워 가든
돌 계단이 끝나는 지점에 갈림길이 나타난다. 전통 문양의 기둥이 돋보이는 전통가옥을 앞에두고 좌회전해 플라워 가든으로 향한다. 플라워가든은 꽃들이 대부분 지는 바람에 특별한 것은 없었지만 나무 판자로 만든 오두막에 들어가 잠시 쉬니 시원한 바람이 솔솔 들어오는 것이 너무 좋다.
09. 시크릿 포레스트 (비밀의 숲)
플라워 가든 지나면 푸른 논을 배경으로 고즈늑한 몽족 마을이 펼쳐지고 논 한가운데 섬처럼 대숲이 서있는데 그곳이 시크릿 포레스트이다. 주변 전원 풍경이 너무 예쁘다.
10. 깟깟폭포
시크릿 포레스트를 보고 이정표가 있던 곳까지 다시 되돌아 나와 깟깟폭포로 향한다. 숲길을 따라 내려가니 다리가 나오고 다리를 건너니 왼편으로 유명한 깟깟폭포가 모습을 들어낸다. 깟깟폭포는 사파에서 가장 아름다운 자연 명소 중 하나이 폭포에 다가가면 시원한 물소리와 주변 숲의 상쾌한 향기가 여러분을 맞이한다. 방문객들이 휴식을 취하고 폭포의 자연미를 감상할 수 있는 여러 전망대와 휴식 공간이 있다. 깟깟폭포를 방문하기 가장 좋은 시기는 수량이 많은 5월부터 9월까지 이어지는 우기라고 한다.
11. 깟깟마을
깟깟폭포 위쪽으로 정말 예쁜 깟깟마을이 있다. 산의 경치를 조망할 수 있는, 마을 출구 쪽에 자리한 깟깟 다리와 마을의 수로를 따라 돌아가는 여러 개의 대형 물레방아인 깟깟 물레방아 등 볼거리도 많고 맑은 계곡물과 울창한 숲, 그리고 푸른 하늘, 뭉게구름이 어울러져 너무나 멋진 경치를 선사한다. 한국의 산골마을이랑은 약간 다른 분위기이다.
12. 마을 상류
마을 상류쪽으로 올라가면 또 다른 폭포와 아름다운 계곡을 만날 수 있다.
13. 톡톡이 타고 주차장으로
마을 상류 끝지점에서 깟깟마을을 뒤로 하고 계단을 올라가면 쉼터가 나온다. 쉼터에는 톡톡이들이 관광객들을 태우기 위해 대기하고 있는데 걸어서 가도 되지만 이미 많이 걸은터라 다들 톡톡이를 타고 주차장까지 나간다. 톡톡이 가격은 VND 10,000/인당 가격부담도 없다
14. 주차장에 휴식
주차장에 도착해서는 잠시 휴식. 매점에서 음료수를 사서 먹으면서 휴식을 취한다. 그런데 문제는 걸어왔던 길을 따라 호텔까지 가는 것. 오르막길을 힘겹게 올라가야 하는데 너무 힘들다. 그래서 주차장에는 오토바이들과 택시들이 손님을 태우기 위해 죽치고 있다. 오토바이는 왠지 위험해 보여 택시를 타기로 한다. 그런데 호텔까지 가격을 물어보니 VND 200,000을 달라고 한다. 바가지이다. 조금 기다려다 새로 들어오는 다른 젊은 택시기사에게 물어보니 VND 100,000을 달라고 한다. 그래서 그 택시를 탔다. 미터기로는 VND 60,000정도 나오는데 그 정도는 팁 삼아 줄 수 있을것 같았다. 암튼 택시를 타고 경사길을 힘겹게 올라 호텔로 돌아왔다. 택시 타기 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