팝음악/올드팝송

Joan Baez - House of The Rising Sun [듣기/가사/해석]

想像 2020. 4. 29. 1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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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 바에즈의 음악은 기본적으로 미국과 영국의 전통 민요와 발라드, 그리고 종교적인 내용을 담은 흑인 영가와 백인 영가에 바탕을 두고 있다. 그녀의 초기 앨범들은 대부분 17세기에서 20세기 초반에 이르는 시기에 영국, 또는 미국의 서민층에서 널리 불려졌던 노래들로 이루어져 있다.


그녀가 차용한 이러한 포크(Folk) 음악들은 동시대 사람들(Folk)에 의해 불려진 시대의 정서와 삶의 애환, 꿈과 이상이 생생히 담긴 지극히 인간적인 노래들이다. 그녀에게 있어 음악이란 삶의 순수한 모습을 고스란히 담아내는 그릇이며 개인은 물론 집단 의식의 총체적 표출을 가능케 하는 이상적인 도구였다. 때문에 그녀는 보다 나은 삶을 위한 투쟁의 장을 가장 인간적인 향취가 물신 풍기는 포크 음악을 통해 펼쳐보일 수 있었다.


그녀의 음악에서 기교적인 면은 찾아볼 수 없다. 잔잔한 어쿠스틱 기타의 반주에 실리는 하이톤의 소프라노 보컬은 지극히 단조롭지만 동시에 따스한 영적 에너지로 충만한 기운을 가득 내뿜는다. 이것은 바로 그녀 음악의 가장 큰 매력이자 힘이다. 그녀의 음악을 듣고 있노라면 누구라도 자연스럽게 그 영혼의 울림에 동화되며 그 안에서 스며나오는 강한 메시지에 공감하게 되는 것이다.


국내에서 존 바에즈라는 이름을 널리 알리는데 가장 큰 역할을 한 'The River In The Pines'나 'Donna Donna', 'Mary Hamilton' 등의 전통 발라드에서 60년대 저항운동의 찬가 'We Shall Overcome', 그리고 'Poor Wayfaring Stranger'와 'Diamonds & Rust' 등에 이르는 수많은 명곡들에서 얻을 수 있는 강한 친화력과 포근히 가슴을 감싸오는 매력은 그러한 사실을 잘 말해주고 있다.

 

'House of The Rising Sun' 이 노래는 민요지만 밥 딜란 (Bob Dylan),  존 바이에즈 (Joan Baez), 애니멀스 (The Animals), 프리지드 핑크 (Frijid Pink) 등 많은 가수들과 그룹이 불러서 히트시켰는데 미국 남부 뉴올리안스를 배경으로 헛되이 보낸 인생을 한탄하는 노래입니다. 노래를 부른 사람이 누구냐에 따라서 가사가 조금씩 다릅니다.

 

Joan Baez Deluxe: Greatest Hits - Joan Baez

There is a house in New Orleans

뉴올리언스에 집이 한 채 있어요.

 

they call the Rising Sun

사람들은 해 뜨는 집이라 불렀어요.

 

And it's been the ruin of many a poor boy

그 집은 수 많은 불쌍한 소년들이 파멸하게 된 곳이었어요.

 

and God, I know I'm one

하느님 나도 그 소년들중 한 사람인걸 알아요.

 

My mother was a tailor 

나의 어머니는 재단사였고,

 

She sewed my new bluejeans 

내게 새 청바지를 만들어 주셨어요.

 

My father was a gamblin' man 

Down in New Orleans 

뉴올리언스에서 나의 아버지는 도박꾼이었어요.

 

Now the only thing a gambler needs

지금 아버지에게 필요한 것은

 

Is a suitcase and trunk 

 

단지 슛케이스와 트렁크 뿐.

 

And the only time he's satisfied 

그리고 그가 유일하게 만족했었던 때는

 

Is when he's on a drunk 

 

술에 만취했을 때이었어요.

 

  

Oh mother tell your children

오..어머니 당신의 자식들에게 말해주세요.

 

Not to do what I have done 

Spend your lives in sin and misery 

In the House of the Rising Sun 

해뜨는 집에서 죄를 저지르며 비참하게 살아왔던

나와 같은 삶을 살지 말라고.

 

Well, I got one foot on the platform 

The other foot on the train 

한쪽 발은 플랫폼에 다른 한쪽 발은 기차에 딛고서

 

I'm goin' back to New Orleans 

To wear that ball and chain 

그 속박과 굴레의 뉴올리언스로 돌아가고 있어요. 

 

Well, there is a house in New Orleans 

뉴올리언스에 집이 한 채 있어요

 

They call the Rising Sun 

사람들은 해 뜨는 집이라 불렀어요.

 

And it's been the ruin of many a poor boy 

그 집은 수 많은 불쌍한 소년들이 몰락하게 된 곳이었어요.

 

And God I know I'm one 

하느님 나도 그 소년들중 한 사람인걸 알아요

 


 

The House of the Rising Sun

 

"The House of the Rising Sun"은 원래 미국의 민요로 전해오던 노래를 '알랜 프라이스'가 현대적으로 다시 편곡한 것이라고 한다. 가사의 주배경은 뉴올리언스로, 노래속의 화자는 자신의 잘못된 인생에 대해서 회한을 털어놓고 있다. 가사는 여러 종류가 전해 내려오고 있지만, 가장 크게는 화자가 여성인 경우와 남성인 경우가 있다.

 

대개의 민요가 그렇듯 구전을 통해 전해내려온 노래라 정확한 작곡자는 알 수 없으며, 이 곡의 기원을 연구한 학자들도 서로 다른 주장을 내놓고 있다. 또한 노래의 가사 해석 역시 의견이 분분한데, 곡의 중심 소재인 '해 뜨는 집(House of the Rising Sun)'이 사창가를 돌려 표현한 것이라고 알려져 있기도 하지만, 루이지애나 주의 한 감옥을 뜻하는 별칭이라는 설도 있다. 그중에서 두 번째 설에 의하면 이 노래의 화자는 젊은 여성이며, 자신의 어머니를 폭행한 노름꾼 아버지를 살해하고 감옥에 수감된 뒤 부른 노래이지만, 첫번째 설에 의하면 원래 이 곡은 구전으로 내려오던 가요를 민요연구가 앨런 로맥스가 1937년에 켄터키 주 미들스보로의 어느 탄광에서 한 창녀로부터 배워서 악보를 정리하였다고 하는 설도 있다.

 

이 노래를 백인계 포크 블루스라고들 하기도 하지만, 원래는 흑인들의 노래로 추측되며, 여러설들 중에서 뉴올리언스의 "해 뜨는 집"이라는 간판의 사창가에 흘러 들어온 어느 창녀의 탄식어린 노래를 듣고 '애니멀즈( Animals)' 가 가사를 바꾸고 편곡하여 1964년에 취입하여 유명세를 타게 된 곡이라고 한다. 즉, 호소력 강한 음색의 보컬 Eric Burdon이 이끄는 영국 밴드 Animals는 1964년 이 노래를 발표하였는데 빌보트 챠트 1위에 올라 전 세계를 놀라게 하였다. 그러한 이유로 원래 미국 포크 민요로 알려진 이 노래는 Animals 이전에도 이미 Doc Watson,존 바에즈 등 여러 가수가 부른 걸로 알려져 있으나, 결정적으로 이 곡을 전 세계에 널리 알린 Animals 의 노래를 오리지날로 인정하고 있다. 1962년에는 밥 딜런(Bob Dylan)도 이 노래를 발표했고, 1964년에는 존 바에즈(Joan Baez)도 이 노래를 발표했었다. 최근에는 뮤즈(Muse)라는 밴드도 이 노래를 불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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