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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래식음악/기타작곡가 173

뒤카 : 마법사의 제자(The Sorcerer’s Apprentice) [Berliner Philharmoniker · James Levine]

The Sorcerer's Apprentice, symphonic scherzo for orchestra Paul Dukas, 1865~1935 뒤카(1865~1935년)는 작곡가로서는 비교적 늦은 시기에 이름을 알렸다. 그는 스물여섯 살이 되던 1891년에 첫 번째 대작인 서곡 《폴리왹트》를 썼다. 시시한 작품을 몇 편 더 쓴 후 1912년에 마지막 작품이 된 발레곡 《페리》를 작곡했다(그가 붙인 제목은 였다). 21년이 아닌 다른 시기에 쓴 곡들은 대부분 수준이 형편없어서 그가 없애 버렸다. 물론 그중 일부는 음악 동료들에게 보여 주기는 했다고 한다. 그래서 그는 메시앙, 로드리고와 뒤뤼플레의 스승으로 더 잘 알려져 있다. 그를 작곡가로 기억하게 해 주는 작품이 있다면 교향곡 한 편, 피아노 소나타 ..

플랑케트 : 상브르와 뫼즈 연대 행진곡(Le Regiment De Sambre Et Meuse)(MBC 권투 시그널 뮤직)[Arthur Fiedler]

Le Regiment De Sambre Et Meuse Jean Robert Planquette,1848-1903 국내에는 '상브르와 뫼즈 연대 행진곡'로 소개되어진 'Le Regiment De Sambre Et Meuse'라는 행진곡입니다. 우리에겐 ' MBC 권투'나 기타 'MBC 스포츠'의 '시그널 음악'으로 사용된 Boston Pops Orchestra의 곡으로 잘 알려져 있습니다 Arthur Fiedler, Condutor Boston Pops Orchestra

폴디니 : 춤추는 인형 (Dancing Doll ) [정경화]

Dancing Doll (Poupée Valsante) Ede Poldini, 18690-1957 피아노곡을 크라이슬러가 바이올린곡으로 편곡했다. 에두아르도 폴디니(1869-1957)는 이탈리아계 헝가리인 작곡가로써 부다페스트에서 몇 편의 오페라를 발표했고 그 외에도 여러곡의 동화에 의한 어린이를 위한 오페라도 작곡했다. 그의 작품에는 가곡과 합창곡도 얼마있긴 하지만 그의 이름을 가장 널리 알린 이 은 원래 피아노곡으로 작곡된 곡으로 왈츠를 추는 귀여운 인형을 떠올리게 하는 소품이다.

마이어스 : 카바티나(Cavatina) [Göran Söllscher]

Cavatina Stanley Myers, 1930 ~ 1993 카바티나(cavatina, 이탈리아어 cavata의 축소형)는 음악 용어로 원래 2절 또는 곡의 반복이 없는 단순한 성격의 짧은 노래이다. 현재 원조 아리아, 서창(敍唱) 등과 구별되어 짧고 곡조가 아름다운 노래에 적용되고, 종종 성담곡(聖譚曲) 또는 오페라에서 대규모 악장(樂章)이나 독창의 한 부분을 담당한다. 유명한 카바티나 중 하나로 베토벤 현악 4중주 13번 5번째 악장이 꼽힌다. 근래 들어 유명해진 또 다른 카바티나로 마이클 치메노의 1978년 영화 《디어 헌터》의 테마 음악으로 사용된 스탠리 마이어스 작곡의 〈카바티나〉를 꼽는다. 조아키노 로시니의 오페라 《세비야의 이발사》 중 〈일꾼을 위해 길을 비켜라〉(Largo al fact..

바버 : 첼로 소나타, Op.6 [Jonah Kim · Sean Kennard]

Cello Sonata in C Minor, Op. 6 Samuel Barber, 1910-1981 20세기 미국의 대표적인 작곡가인 바버(Barber)는 현대음악 작곡가치고는 그래도 대중적인 인지도가 높은데 그의 성향이 워낙 서정적( lyric}이기 때문이다. 서정성을 바탕으로 전개되는 그의 곡은 따라서 달콤한 당의정이 쓴 맛을 은폐하듯이 현대음악적 난해함을 무력화한다. 그의 Adagio for strings 의 대중적이고 애절한 선율은 30년전에 나온 미국의 베트남전 영화인 플라툰의 마지막 장면에 기가 막히게 맞아 들어가 클래식을 모르는 사람조차도 바버라는 이름을 알 정도가 되었다. 이 곡 뿐만 아니라 첼로협주곡 바이올린협주곡의 선율도 감칠 맛이 나는 부분이 많다. 그의 학생 시절의 작품인 작품 6번..

바버 : 바이올린 협주곡, Op. 14 [Isaac Stern · Leonard Bernstein · New York Philharmonic Orchestra]

Violin Concerto, Op. 14 Samuel Barber, 1910-1981 바버의 바이올린 협주곡은 1941년 필라델피아 초연에서 눈부신 성공을 거두었다. 그 이유를 이해하는 것은 그다지 어렵지 않다. 작품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첫 두 악장은 풍부한 선율을 담고 있어 독주자의 음악성을 마음껏 보여줄 기회를 마련한다. 간결한 마지막 악장은 갑작스럽게 방향을 튼다. 정신 없이 뛰고, 달리고, 까부는 불가항력적 리듬을 담은 이 악장은 아드레날린을 끌어올리는 장관을 마련하며, 잘 연주되었을 경우 청중을 사로잡는 흥행 보증 수표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화려한 기교적 이면에는 강렬한 서정성이 존재하며 그것이야말로 이 곡의 진수라고 할 수 있다. 바버는 후에 이 곡을 ‘서정적이고 단순한’ 음악이라고 묘사하..

바버 : 현을 위한 아다지오, 0p.11 [Leonard Bernstein · New York Philharmonic Orchestra]

Adagio for Strings, Op.11 Samuel Barber, 1910-1981 현대 미국의 작곡가 중 보수적인 견실한 작풍, 로맨틱한 서정성을 특색으로 하여 높은 지위를 찾하고 있는 바버가 1935년, 퓰리처 장려금과 아메리카 로마 대상을 받아 이탈리아에 유학 중 작곡한 현악 4중주곡 '제1번'의 제2악장을 현악 오케스트라용으로 편곡한 것으로 토스카니니가 지휘하는 NBC 교향악단에 의해 초연되었다. 원곡도 이 오케스트라용의 편곡도 모두 백모인 루이즈 호머와 그의 남편 시드니에게 헌정되었다. 루이즈는 메트로폴리탄을 중심으로 활약한 알토이고, 시드니는 작곡가로서 이들은 모두 바버에게 음악적 영향을 준 것으로 생각된다 명상적인 멜로디가 대위법적으로 전개되는 간결한 구성이며 그 선율은 심각하지는 않..

벨리니 : 오페라《노르마》중 "정결한 여신 (Casta diva)" [조수미]

Norma / Act 1 - Casta Diva Vincenzo Bellini, 1801 ~ 1835 벨리니의 는 비극적 결말을 가진 오페라이다. 정결한 여신은 제1막에서 노르마가 부르는 아리아이다. 갈리아 지방의 성직자와 전사들은 드뤼드 숲에 모여 최고 승려인 노르마의 명령만 기다린다. 하지만 노르마는 지금 슬픔에 잠겨있다. 비밀리에 사랑해 온 로마총독 폴리오네가 다른 여승인 아달지사와 사랑에 빠졌기 때문이다. 드루이드 사람들이 행진을 하며 모여들었으나 노르마는 결코 그들에게 선동하지 않는다. 다만 인내와 자제를 촉구하면서, 로마는 언젠가는 스스로 망하리라고 말한다. 그리고 잃어 버린 연인 폴리오네가 자기의 품으로 돌아올 것과, 갈리아 지방의 평화를 기원하는 유명한 아리아 을 노래한다. Casta Di..

발페 : 오페라《보헤미안 걸》중 "I Dreamt I Dwelt In Marble Halls" [조수미]

The Bohemian Girl / Act 2 - I Dreamt I Dwelt In Marble Halls Michael William Balfe, 1808~1870 아일랜드의 작곡가 Michael William Balfe(1808-1870)가 작곡한 오페라 "The Bohemian Girl"은 지금은 거의 상연되지 않고 있는 오페라지만 극중의 Aria "I dreamt that I dwelt in marble halls"는 이 오페라의 아리아 중에서도 가장 유명한 곡이다. 19세기에 이 곡의 인기는 영국과 아일랜드에서 특히 높아서 제임스 조이스의 소설 ‘더블리너스’에도 나올 정도였다. 한때 이 곡을 극장에서 휘파람으로 불거나 노래하면 운수가 나빠진다고 하는 서양인 징크스가 있는 곡이기도 하다. 오페라..

아돌프 아당 : 발레 《지젤(Giselle)》[The Russian State Ballet and Opera House][MV]

Adolphe Charles Adam, 1803 ~ 1856 Giselle 《지젤》(정확한 제목은 《지젤 또는 빌리들》, Giselle ou les Wilis)은 아돌프 아당 (프랑스어: Adolphe Charles Adam)의 음악과, 떼오필 고띠에(Théophile Gautier)와 쥘-엉리 베르느와 드 쌍-죠르쥬(Jules-Henri Vernoy de Saint-Georges)의 공동 각본, 졍 꼬랄리(Jean Coralli)와 쥘 뻬로(Jules Perrot)의 공동 안무로 창작된 발레이다. 1841년 6월 28일에 빠리 오페라 극장에서 초연된 이후로 낭만 발레의 대명사로 일컬어진다. 이 발레의 기원은 당대 최고 발레리나의 한 사람으로 꼽혔던 까를로따 그리지(Carlotta Grisi)를 향한 고..

아돌프 아당 : 발레 《지젤(Giselle)》[Wiener Philharmoniker · Herbert von Karajan]

Giselle Adolphe Charles Adam, 1803 ~ 1856 Act 1 01. Introduction 02. No. 1 Les Vendangeurs 03. No. 2 Entrée du Prince 04. No. 3 Loys seul - Entrée de Giselle 05. No. 4 Retour des Vendangeurs - No. 4(bis) Valse 06. No. 5 Pas de deux 07. No. 5b La Chasse 08. No. 7 Marche des vignerons 09. No. 7a Variation de Giselle 10. No. 8 Galop 11. No. 8(bis) Final Act 2 12. No. 10 Apparition et scène de Myrth..

파야 : 스페인 정원의 밤 [Eugene Ormandy · Philippe Entremont · The Philadelphia Orchestra]

Manuel de Falla, 1876-1946 Noches en los Jardines de España, IMF 8 ​​스페인을 대표하는 작곡가 마누엘 데 파야는 아버지로부터 안달루시아의 피를, 어머니로부터는 카탈루냐의 피를 이어받았다. 19세기말부터 일어난 스페인 음악 부흥운동에 영향을 받았던 그는, 알베니스(Isaac Albéniz)와 그라나도스(Enrique Granados)의 뒤를 이어 스페인 음악의 근대적인 조명에 앞장설 수 있는 충분한 유전적인 조건을 갖추었던 것이다. 그는 베토벤 교향곡을 들은 이후 마드리드에서 명교수인 펠리페 페드릴 밑에서 작곡수업을 하며 유년시절을 보냈고, 몇 편의 사르수엘라를 작곡한 뒤 1907년부터 1914년 사이 파리로 유학을 떠났다. 여기서 그는 라벨, 드뷔시,..

레온카발로 : 오페라 《팔리아치》 중 "의상을 입어라" [Luciano Pavarotti]

Ruggero Leoncavallo, 1858 ~ 1919 Pagliacci / Act 1 - "Recitar!... Vesti la giubba" [팔리아찌 pagliacci]는 이탈리아어 팔리아찌오(pagliaccio)의 복수(複數)이며, 유랑극단의 광대들을 말한다. 이탈리아 작곡가 레온카발로(Ruggiero Leoncavallo, 1858~1919)의 작품으로 작곡가 자신이 대본을 썼다. 1860년대 후반 이탈리아의 칼라브리아 지방의 몬탈토에서 실제로 일어났던 살인 사건을 소재로 한 복수극(復讐劇)이다. 마스카니(Pietro Mascagni, 1863~1945)의 [카발레리아 루스티카나]의 성공에 큰 자극을 받아 작곡했으며, 그 작품과 나란히 어깨를 겨루는 ‘베리즈모 오페라’의 대표작이 되었다. 베..

마스카니 : 오페라《카발레리아 루스티카나》중 "오렌지 향기는 바람에 날리고" [The London Opera Chorus · The National Philharmonic Orchestra · Gianandrea Gavazzeni]

Pietro Mascagni,1863 - 1945 Cavalleria rusticana - "Gli aranci olezzano sui verdi margini" 이탈리아 영화처럼 아름다운 이 오페라는 봄날 아침에 그림같은 풍광의 시칠리아 섬을 배경으로 막이 오른다. 때는 부활절 날이다. 척박한 생활로 살아가는 시칠리아의 농민들이지만, 오늘만큼은 깨끗한 옷으로 갈아입고 삼삼오오 무리를 지어 성당으로 향한다. 그들은 시칠리아의 아름다운 4월을 찬미하며 즐겁게 입을 모아 아름다운 노래를 합창한다. "오렌지 향기는 바람에 날리고, 꽃잎은 사방에 넘친다. 활짝 핀 꽃 속에서는 새들이 노래한다..." 시칠리아의 봄 풍경이 눈에 잡힐 듯한 합창곡이다.

마스카니 : 오페라《카발레리아 루스티카나》간주곡 [Orchestra del Teatro alla Scala di Milano · Herbert von Karajan]

Pietro Mascagni,1863 - 1945 Cavalleria rusticana - Intermezzo sinfonico 1890년 5월 17일 밤, 무명의 청년작곡가 마스카니가 작곡한 1막짜리 오페라 "카발레리아 루스티카나"가 로마의 콘스탄찌 극장에서 초연되었다. 청중은 극장에 반도 차지 않았었다는데, 막이 내림과 동시에 귀가 멀듯한 열광적인 박수가 터져나왔다. 그 때 27세였던 마스카니는 무려 20회나 스테이지에 불려나가서 박수에 답했다 한다. 그러면 그 날의 청중들은 왜 그렇게 열광했을까. 그 까닭은 그때까지 상연되어온 오페라가 한결같이 로맨틱하고 거의가 3막으로 된 스케일이 큰 작품이었는데 반해, 그날 밤 오페라는 비록 1막짜리 작은 오페라이면서도 내용은 풍부한 이탈리아적 선율로 일관되고,..

주페 : 시인과 농부(Poet and Peasant) 서곡 [Herbert von Karajan/Sir Georg Solti/Charles Dutoit]

Poet And Peasant - Overture Franz Von Suppe, 1819 ∼1895 19세기 후반 오페레타 작곡가로 명성을 누렸던 오스트리아의 프란츠 폰 주페가 1846년 작곡한 3막의 오페레타 《시인과 농부 Dichter und Bauer》의 서곡이다. 주페의 오페레타 《경기병 Leichte Kavallerie》 서곡, 프랑스의 작곡가 오펜바흐(Jacques Offenbach)의 오페레타 《천국과 지옥 Orphee Aux Enfers》의 서곡과 더불어 세계 3대 서곡으로 불릴 정도로 널리 사랑받고 있다. 작품 배경 (Frencesco Ezechiele Ermenegildo Cavaliere Suppe Demelli)라는 긴 본명을 가진 프란츠 폰 주페는 오스트리아-헝가리 제국의 달마티아..

주페 : 경기병(Light Cavalry) 서곡 [Herbert von Karajan/Charles Dutoit/Sir Georg Solti]

Light Cavalry - Overture Franz Von Suppe, 1819 ∼1895 1846년 작곡한 3막의 오페레타 《시인과 농부》로 빈 음악계에서 스타 작곡가가 된 주페는 지휘자 겸 작곡가로 화려한 경력을 쌓아갔다. 그는 1860년대 전성기를 구가하게 되는데, 그때 만든 걸작 중의 하나가 2막의 코믹 오페레타 《경기병》이다. 1750년경 소공국 라인펠스(Rheinfels)를 배경으로 한 작품의 대본은 빈 출신의 유명 대본가 칼 코스타(Karl Costa)가 썼고, 초연은 1866년 3월 21일 비엔나의 칼극장(Carltheater)에서 작곡가 자신이 지휘하는 칼극장 오케스트라(Carltheater Orchestra)의 연주로 이루어졌다. 당시 이 극장은 빈의 공연 명소 중 하나였는데, 주페..

로시니 : 오페라《비단 사다리 (La scala di seta)》서곡 [Berliner Philharmoniker · Herbert von Karajan]

La scala di seta - Overture Gioacchino Rossini, 1792∼1868 「비단 사다리」(1812)는 베네치아에서 완성·초연되었는데 오히려 실패작이라고 일컬어지는 것으로 지우젭페 포파(G. Foppa)의 대본에 의한 1막의 오페라 부파(opera buffa: 18-19세기 전반 이탈리아의 희극 오페라 형식)이다. 비밀리에 도르빌과 결혼한 줄리아는 후견인으로부터 블랑사크와의 결혼을 종용받는다. 후견인이 권하는 결혼을 싫어하는 처녀 줄리아를 중심으로 두 쌍의 연인들이 어색한 관계가 되어 여러 에피소드들이 좌충우돌로 펼쳐진다. 그러나 도르빌이 줄리아의 방을 몰래 오가기 위해서 2층에서 비단을 이어맞춰 내려뜨린 줄사다리가 의외의 역할을 하여 서로 제짝을 찾아 결혼함으로서 경사스럽게..

로시니 : 오페라《알제리의 이탈리아 여인》1막, 린도로의 카바티나 "아름다운 그녀를 간절히 그리며(Languir per una bella)" [Ramón Vargas]

Gioacchino Rossini, 1792∼1868 L'Italiana in Algeri: "Languir per una bella... " 로시니(1792~1868년)는 스물한 살에 이미 열 편의 오페라를 작곡했다. 희가극 《시금석》은 1812년 라 스칼라에서, 첫 번째 정가극 《탄크레디》와 《알제리의 이탈리아 여인》은 이듬해 라 페니체에서 초연되었다. 그로부터 16년 동안 로시니는 이탈리아의 오페라를 우아하고 기분 좋은 것에서 구조적 엄격함, 우아한 위트, 배꼽 잡는 유머, 매혹적인 아름다운 성악곡과 극적인 분위기가 점점 심화되는 구성 등으로 특징 지을 수 있는, 꼭 보아야만 할 무대 공연으로 변모시켰다. 《알제리의 이탈리아 여인》은 한 편의 코미디이다. 알제리의 지방 장관인 무스타파는 자신의 아내..

로시니 : 오페라《알제리의 이탈리아 여인(L'italiana in Algeri) 》서곡 [Chamber Orchestra Of Europe · Claudio Abbado]

L'italiana in Algeri - Overture Gioacchino Rossini, 1792∼1868 이미 열네 살에 오페라 작곡을 시작했다는 로시니는 18세가 된 1810년부터 [비단사다리][결혼어음] 등의 성공적 단막 소극(笑劇. farsa)들을 발표했습니다. 1813년에도 오페라 세리아(opera seria. 진지한 내용의 오페라. 정극) [탄크레디]와 소극 [브루스키노 씨]를 초연하고 나서, 이 해의 세 번째 오페라로 오페라 부파(opera buffa. 희극오페라) [알제리의 이탈리아 여인]을 베네치아에서 초연합니다. 이 작품은 로시니의 초기 소극과 본격적인 오페라 부파 [세비야의 이발사]를 연결하는 오페라로, 희극 작곡가로서의 로시니의 성장과정을 보여줍니다. 안젤로 아넬리가 대본을 쓴 ..

로시니 : 오페라《세미라미데 (Semiramide)》서곡 [Berliner Philharmoniker · Herbert von Karajan]

Gioacchino Rossini, 1792∼1868 Semiramide - Overture [세빌리아의 이발사]와 [신데렐라]를 작곡한 조아키노 로시니(Gioacchino Rossini, 1792-1868)는 이탈리아 희극 오페라를 대표하는 작곡가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러나 진지하고 깊이 있는 내용을 담은 그의 오페라 세리아(opera seria - 그리스신화나 고대의 영웅담을 제재로 한 엄숙하고 진지한 이탈리아 오페라)들은 대부분 그의 오페라 부파(opera buffa - 18세기에 시작된 이탈리아 희극 오페라) 작품들보다 기교적으로 더욱 화려한 고난도의 아리아와 중창들을 담고 있어 가수들을 고생시킵니다. 그 대표작으로는 [윌리엄텔](프랑스어 제목: [기욤 텔]), [아르미다], [젤미라], [세미라..

로시니 : 오페라《도둑까치 (La gazza ladra)》서곡 [Berliner Philharmoniker · Herbert von Karajan]

La gazza ladra - Overture Gioacchino Rossini, 1792∼1868 이 서곡은 프랑스에서 실제로 있었던 실화를 바탕으로 만들어졌습니다. 어느 소작농의 소녀가 은그릇을 훔쳤다는 도둑 누명을 쓰고 처형된 후에야 비로소 까치가 범인이었다는 것이 밝혀졌던 사건을 기초로 작곡되었습니다. 하지만 오페라에서는 사형직전에 누명을 벗고 사랑하는 사람과 인연을 맺는 해피엔딩으로 막을 내립니다. 은 원래 오페라의 서곡으로 만들어졌지만 지금은 오페라 자체가 연주되는 경우는 거의 없고 서곡만이 독립적으로 유명세를 타는 곡입니다. 오페라 도둑 까치는 1817년 5월 31일 이탈리아의 밀라노 스칼라 극장에서 초연되기로 계획되었으나 작곡자 로시니는 초연 전날 밤 "서곡은 언제 작곡할 것인가?" 라는 ..

로시니 : 오페라《세빌리아의 이발사》중 "장밋빛 새벽하늘 (Ecco, ridente in cielo)" [Ramón Vargas]

Gustav Mahler, 1860~1911 Il barbiere di Siviglia / Act 1 - "Ecco, ridente in cielo" 귀족 처녀 로지나를 사랑하게된 알마비바 백작이 로지나의 방을 향해 자신의 마음을 노래하는 아리아입니다. Ecco, ridente in cielo spunta la bella aurora, 장미빛 새벽 하늘 참으로 아름답구나. e tu non sorgi ancora e puoi dormir così? 사랑하는 그대여, 아직도 잠을 자는가? Sorgi, mia dolce speme, vieni, bell'idol mio; 그대를 사모하는 벅찬 이 가슴 속에 빨리 일어나 rendi men crudo, oh Dio, lo stral che mi ferì. 안겨주고..

로시니 : 오페라《세빌리아의 이발사》중 "방금 들린 그대의 음성" [Cecilia Bartoli/조수미/Maria Callas]

Gioacchino Rossini, 1792∼1868 Il barbiere di Siviglia / Act 1 - "Una voce poco fa" 로시니는 "세빌랴의 이발사"를 1816년 1월에 작곡하였는데, 기록에 의하면 불과 13일이라는 단시일에 완성한 걸작이라고 한다.이 가극의 대본은 이발사 피가로를 주인공으로 하는 보마르세의 희극을 소재로 했으며 글룩이나 모차르트와 같은 외국인이 이탈리어 대본에 작곡한 경우를 제외한다면 "세빌리아의 이발사"는 현재 세계적으로 상연되고 있는 이탈리아의 가극 중 연대적으로 가장 오래된 작품이라고 할 수 있다. 그리고 이 작품은 전형적인 오페라 부파이다. "방금들린 그대의 음성"으로 알려져 소프라노로 애창되고 있는 이 아리아는 제1막 제2장의 시작 부분에서 여주인공 ..

로시니 : 오페라《세빌리아의 이발사》중 "나는야 만능 일꾼(Largo al factotum)" [Dmitri Hvorostovsky]

Gioacchino Rossini, 1792∼1868 Il barbiere di Siviglia / Act 1 - No.2 Cavatina: "Largo al factotum" 세빌리아의 이발사 극작가 보마르쉐(Baumarchai)의 원작에 의한 이 오페라는 그 뒷이야기가 모짜르트의 [휘가로의 결혼]이다(모짜르트가 먼저 작곡해서 선후가 뒤바뀌게 되었다). [휘가로의 결혼]에 비해 로씨니의 [세빌리아의 이발사(세비야의 이발사)]는 한 없이 밝고 쾌활한 희극이며 독일과 이탈리아의 작곡가의 체질이 그만큼 다르다고 말할 수 있다. 로씨니는 이 오페라 붓화(Opera Buffa=희가극)를 불과 13일만에 완성했다고 한다. 당시 그는 겨우 24세였다. 대본은 스테르비니(Cesare Sterb ini)이다. 나는야 ..

로시니 : 오페라《세빌리아의 이발사》서곡 [Berliner Philharmoniker · Herbert von Karajan]

Il barbiere di Siviglia - Overture Gioacchino Rossini, 1792∼1868 프랑스 작가 보마르셰가 1775년에 발표한『세비야의 이발사』의 희곡을 바탕으로 체자레 스테르비니가 대본을 작성한 것을 로시니가 불과 13일만에 작곡했다. 무대는 18세기의 세비야이고, 줄거리는 〈피가로의 결혼〉의 전편이다. 〈세비야의 이발사〉는 1816년 로시니가 그의 나이 24세 때 지은 것인데, 그의 선배 작곡가인 파이지엘로(Giovanni Paisiello, 1740~1816)가 〈세비야의 이발사, 또는 헛된 뱃심 2막 4장〉이라는 제목으로 작곡하여 성공했기 때문에 그는 아주 불안했다. 그래서 작품의 제목도 선배에 대한 경의로, 처음 제목은 〈알마비바 또는 무용한 경계〉로 고쳐 초연했..

로시니 : 오페라《세비야의 이발사​​》[Maria Callas · Luigi Alva · Tito Gobbi · Fritz Ollendorff · Nicola ZaccariaPhilharmonia Orchestra · Alceo Galliera]

Gioacchino Rossini, 1792∼1868 Il barbiere di Siviglia 전 세계에서 가장 인기있는 희극 오페라를 꼽으라면 역시 조아키노 로시니(1792-1868)의 [세비야의 이발사Il Barbiere di Siviglia]가 1순위입니다. 이 소재로 오페라를 만든 작곡가는 모두 열 명이 넘지만, 이 오페라와 관련해 우선 세 사람의 이름만은 기억해둘 만합니다. 보마르셰, 파이지엘로, 로시니가 그들입니다. 프랑스 극작가 피에르 오귀스탱 카롱 드 보마르셰(1732-1799)는 ‘피가로 3부작’의 제 1부로 이 [세비야의 이발사]를 써서 1775년에 연극으로 초연했습니다. 그리고 로시니의 선배 작곡가인 이탈리아의 조반니 파이지엘로(1740-1816)는 보마르셰의 작품을 토대로 페트로셀..

로시니 : 오페라《윌리엄텔》서곡 중 "Finale" [Royal Philharmonic Orchestra]

Gioacchino Rossini, 1792∼1868 William Tell Overture - Finale 우리에게 익숙한 이곡은 유명한 3종류의 사과인 만유인력을 발명했던 뉴튼의 사과, 세상이 내일 종말을 고하더라도 오늘 사과나무 한그루를 심겠다던 스피노자의 사과, 그리고 총독에게 붇잡혀서 어쩔 수 없이 아들의 머리위에 올려놓은 사과를 화살로 쏘도록 강요받고 명중시켰다는 화살의 명수 윌리엄텔에 관한 이야기를 다룬 오페라에 나오는 서곡이다. 그가 쓴 39곡의 오페라중에서 가장 마지막으로 쓴 작품으로 세빌리아의 이발사와는 대조적으로 9개월이나 걸려 완성한 작품이다. 파리 초연에서 대성공을 거두었으나 어찌된 영문인지 그 이후로는 한곡도 작곡하지 않았는데, 일설에 의하면 "예전엔 떠오르는 멜로디를 따라가면서..

리하르트 슈트라우스 : 교향시《죽음과 변용(Tod und Verklärung)》, Op.24 [Berliner Philharmoniker · Herbert von Karajan]

Richard Georg Strauss, 1864 ~1949 Tod und Verklärung Op.24, TrV 158 물리적으로 쇠약해지고 정신적으로 나약해지는 한 인간으로부터 실존주의적인 존재감과 관념주의적인 정신세계가 병존하는 내면의 세계를 생생한 표현주의적 필치로 그려낸 [죽음과 변용]. 오케스트라를 위한 작은 오페라라고 말할 수 있을 정도로 강렬한 표현력과 낭만적인 도취감, 극적인 엑스터시가 공존하는 이 교향시는 R. 슈트라우스 음악어법과 시적 내용이 정점에서 결합한 오케스트라 음악의 걸작으로 손꼽힌다. 빈사상태의 병자는 마지막 피난처의 침묵을 갈망하며 어둠 속에서 어린 시절의 열정과 동경, 낙담을 머릿속에서 떠올린다. 죽음이 그를 위협하지만 이 승산 없는 싸움에 과감하게 자신을 내던지며 결국..

리하르트 슈트라우스 : 교향시《돈키호테(Don Quixote)》, Op.35 [Pierre Fournier · Giusto Cappone · Berliner Philharmoniker · Herbert von Karajan]

Richard Georg Strauss, 1864 ~1949 Don Quixote, Op.35 슈트라우스가 [돈키호테]를 작곡한 것은 그의 나이 서른세 살 때인 1897년의 일이었다. 당시 그는 니체의 저작에서 영감을 얻은 교향시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를 발표하고 나서 작은 가곡 등을 지으며 기분전환을 한 다음 이 작품에 착수했다고 한다. 이 작품이 그 내용의 폭과 깊이 면에서 [차라투스트라]에 비해 결코 모자라지 않으면서도 한결 여유롭고 유머러스한 까닭을 그런 과정에서도 찾을 수 있을 듯싶다. 즉 이 작품의 밑바탕에는 [차라투스트라]를 통해서 다져진 슈트라우스 특유의 철학적 사유가 깔려 있으며, 나아가 전작의 경험이 있었기에 그것을 보다 성숙한 시선과 필치로 풀어낼 수 있었던 것이리라. 슈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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