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이야기

iOS6의 200여가지 기능들속에 담긴 애플의 미래 전략

想像 2012. 6. 12.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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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은 6월 11일 오전(현지시간) 샌프란시스코 시내 모스콘 웨스트에서 열린 연례 개발자컨퍼런스(WWDC 2012)에서 차세대 모바일 운영체제 iOS6를 공개했다. 스콧 포스톨 부사장은 “iOS6는 200가지가 넘는 새로운 기능을 추가했다, 시리에 스포츠 관련 내용을 대폭 강화했고,음성으로 앱을 열 수 있게 됐다”며 “아이폰 뿐아니라 아이패드에서도 이용이 가능해졌다”고 설명했다.

1. 애플 자체 맵
애플은 iOS6에서 구글맵을 버리고 자체 지도를 채택했다. 맵은 벡터 기반으로 만들어져 확대해도 그림이나 문자가 깨지지 않는다. 특히 내비게이션 기능과 실시간 교통 정보도 제공한다. 무엇보다 ‘플라이오버’라는 하늘에서 보는 3D(3차원) 지도를 제공한다. 

2. 시리 강화
음성인식 기능 시리는 한국어를 지원한다. 지금까지 시리는 영어, 프랑스어, 독일어, 일본어만 지원했으나 앞으로 스페인어, 이탈리아어, 한국어, 표준 중국어, 광둥어를 지원한다. 또 시리는 최신 스포츠 뉴스와 영화, 레스토랑 예약 등도 가능해졌다.

3. 페이스 타임
고화질 영상통화 페이스타임은 이동통신망을 지원한다. 그동안 페이스타임은 와이파이에서만 가능했으나 앞으로 이동중에도 가능해진 것이다. 이는 아이폰 사용자끼리는 언제 어디서나 공짜로 영상통화를 할 수 있다는 말이다. 게다가 전화번호가 있으면 아이패드를 통해서도 페이스타임을 이용할 수 있다. 

4. 페이스북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 페이스북과 통합도 강화됐다. 별도의 앱을 구동할 필요 없이 카메라나 사진앨범에서 바로 페이스북에 올릴 수 있다. 페이스북 이벤트는 캘린더에 포함되며 시리를 이용해 글을 올릴 수도 있다. 아이튠스 및 앱스토어에 페이스북의 'Like'버튼이 추가된다

5. 사진공유
아이클라우드 기능을 강화해 사진을 선택하면 다른 아이폰이나 맥 사용자와 사진을 공유할 수 있다. 

6. 패스북
애플은 ‘패스북’이라는 새로운 앱도 소개했다. 패스북은 항공티켓, 영화티켓, 쿠폰, 멤버십카드 등을 넣어 관리할 수 있다.

7. 전화기능
보이스메일을 보낼 주 있으며 전화를 받을 수 없는 경우에는 특정 메세지(업주중,조금있다 전화 등로 답신을 보낼 수 있다

8. 메일기능
VIP 목록을 통해 중요한 메세지를 놓치지 않도록 해 준다

9. Do not Disturb 기능
사용자가 시간을 설정해 놓으면 그 시간 동안에는 전화가 울리지 않게 하거나 지정된 전화만 받을 수 있다

10. 가이디드 액세스
아이들이나 부모, 선생님들의 자신의 아이폰이나 아이패드에 접근하거나 특정 앱에 사용하지 못하도록 막을 수 있다.

11. Eyes Free
자동차 회사와 손잡고 ‘아이스 프리(Eyes Free)’도 적용했다. 아우디, 크라이슬러, GM, BMW, 벤츠, 랜드로버, 토요타, 혼다, 재규어 등 특정 차량에 시리 기능을 활성화할 수 있는 전용 버튼이 생긴다. 이를 통해 운전 중에도 시리를 편리하게 쓸 수 있다

12. 중국소비자들을 위한 기능
애플은 음성 인식 기능 `시리`에 중국 표준어는 물론 광둥어까지 지원하고 PC 운용체계 OS X는 물론 iOS6에 중국 소비자를 위한 기능을 추가했다. 최대 동영상 사이트 `유쿠`, `투도우`에도 바로 동영상을 올릴 수 있다. 중국판 트위터인 `시나 웨비보`에도 바로 사진과 글을 올릴 수 있게 연동했다. OS X에선 중국어 입력 방식이 개선됐다. 중국어 로마자 표기법인 `핀인`을 적용해 키보드를 바꾸지 않고 중국어를 입력할 수 있다. 손글씨 입력을 지원하는 글자 수도 2배 이상 늘어날 예정이다. 중국어 사전 기능도 추가됐다.

iOS6는 올 3분기 공개된다. 개발자들은 SDK(소프트웨어 개발키트)를 이날부터 다운로드 받을 수 있다.  

이번 애플의 iOS6의 새로운 기능들을 보면 애플의 향후 미래전략이 어떻게 될지를 추론해 볼 수 있는 많은 단서들이 들어가 있다.

1. 구글과 전면전을 벌이겠다

애플이 구글 맵을 버리고 자체 앱을 선보인 것이나 SNS인 구글 플러스를 중심으로 사업재편을 노리고 있는 구글을 겨냥해 트위터에 이어 페이스북을 iOS6에 기본탑재한 것은 아이폰 및 아이패드에서의 구글의 영향력을 줄이겠다는 애플의 포석이다. 이 말은 향후 스마트 시대의 패권을 놓고 구글과 본격적인 한판 승부를 벌이겠다는 것이나 다름없다

2. UI 혁명은 계속될 것이다

음성인식 기능 시리는 지금까지 시리는 영어, 프랑스어, 독일어, 일본어만 지원했으나 앞으로 스페인어, 이탈리아어, 한국어, 표준 중국어, 광둥어를 지원한다. 또한 최신 스포츠 뉴스와 영화, 레스토랑 예약 등 그 쓰임새도 다양해 졌다. 향후에도 애플이 시리를 통해 지속적인 UI  혁명을 시도할 것임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3. 전자결제 및 커머스 시장을 노리고 있다

NFC시대를 맞이하여 애플이 전자결제 시장에 주목하고 있음을 이번 iOS6을 통해 확실히 알 수 있다. 시리에 최신 스포츠 뉴스와 영화, 레스토랑 예약 등의 기능을 넣은 것이나 항공티켓, 영화티켓, 쿠폰, 멤버십카드 등을 넣어 관리할 수 있는 '패스북'이라는 새로운 앱을 선보인 것은 모두 NFC 등 향후 전자결제 및 모바일 커머스 시장 주도권을 장악하기 위한 애플의 사전 정지작업으로 보인다. 특히 구글 맵 대신 애플 자체 맵을 개발한 것도 LBS기반 광고 및 모바일 커머스 시장 주도권을 구글에 내주지 않겠다는 애플의 의중이 반영된 것이다 

4. 중국시장을 향한 애플의 야심이 드러나다

애플은 전 세계에 단일한 모델을 출시하며 이익을 극대화하는 전략을 구사하는데 이례적으로 중국에만 특화 모델을 제시했다. 그런데 최근 중국용 제품에 구글검색엔진 대신 중국 검색 엔진 `바이두`가 기본 탑재하기로 한 것이나 이번에 시리에 중국 표준어는 물론 광둥어도 지원하기로 하는 등  중국 소비자들을 위한 다양한 기능들을 iOS에 추가한 것을 보면 애플이 중국시장을 향해 특화된 전략(중국시장 전용 제품 출시 포함)을 향후 구사할 것임을 짐작할 수 있다. 애플이 중국에 애정을 쏟는 것은 중국이 미국을 제치고 세계 최대 스마트폰 시장으로 떠올랐기 때문이다. 실제로 올 1분기 중국 아이폰 판매량이 지난해보다 5배 증가했다.

5. 애플의 'iCar'전략 면면이 드러나다

애플은 이번 iOS6에 자동차 회사와 손잡고 ‘아이스 프리(Eyes Free)’ 기능을 적용했다. 향후 애플이 직접 자동차를 생산하지는 않겠지만 애플이 자동차 인포테인먼트 시장을 노리고 있다는 것을 분명히 한 셈이다. 결국 자동차에 아이폰이나 아이패드가 들어가는 식.

iOS6를 보고 있으면 '명불허전' 애플이 아직 죽지 않았음을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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