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이야기

구글 안드로이드 마켓이 풀어야 할 숙제

想像 2011. 6. 15. 08:03
반응형
구글 안드로이드는 단말기 수나 가입자 면에선 이미 애플 아이폰(iOS)을 넘어선지 오래이다. 현재 구글 안드로이드가 애플 아이폰에 비해 수적으로 밀리고 있는 분야는 앱스토어 분야뿐이다. 


수적으론 앱스토어가 안드로이드 마켓을 앞서 

앱스파이어 자료에 따르면 애플 앱스토어에 등록된 앱 숫자는 약 42만5천개 수준이다. 반면 안드로이드 마켓에 올라와 있는 앱은 20만개를 조금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애플 앱스토어가 안드로이드 마켓의 2배 가량 되는 셈이다. 앱 다운로드 수에 있어서도 Ovum자료에 따르면 애플 아이폰용 앱은 2010년  다운로드건수가 9억7천만개로 안드로이드용 앱 다운로드  건수 2억개의 5배에 이른다.



안드로이드 마켓 성장율 애플 앱스토어를 앞서

하지만 안드로이드 마켓의 성장율은 애플 아이폰을 능가하고 있어 몇년안에 등록 앱 및 다운로드 건수에 있어서도 애플 아이폰을 앞설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무엇보다  아심코(asymco)의 자료에 따르면  iOS 앱 신규 등록 건수는 지난 해 초 이후 2만 개 선에서 머물러 있다. 사실상 제자리 걸음을 하고 있는 셈이다. 반면 안드로이드 마켓은 뚜렷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해 11월 월 등록 건수 2만 개를 돌파한 데 이어 올 들어선 3만 5천 개 수준에 육박할 정도로 늘어난 것. 이런 추세가 계속될 경우 애플 진영과 안드로이드 마켓의 앱 등록 숫자 역시 조만간 역전될 것으로 전망된다. 실제로 시장조사기관이 오범(Ovum)은 오는 2015년 안드로이드 앱 다운로드 건수가 39억개 수준을 웃돌 전망했다. 반면 같은 해 아이폰용 앱 다운로드 건수는 36억7천만 개 수준에 머물 것으로 봤다.



그러나 안드로이드 마켓 풀어야 할 숙제가 많다

하지만 안드로이드 마켓의 급성장에도 불구하고 안드로이드 마켓이 애플 앱스토어을 과연 뛰어넘을 수 있을 것인지에 대해선 회의적인 시각도 많다. 아직 안드로이드 마켓이 애플 앱스토어를 뛰어 넘기 위해서는 풀어야 할 숙제가 많기 때문이다

1. 앱의 질적 수준 향상

가장 첫번째로 해결해야 할 과제가 안드로이드용 앱들의 질적 수준 향상이다. 즉 현재 안드로이드 마켓의 앱들은 실험삼아 개발자들이 올려 놓은 앱들이 너무 많아 질적인 면에서 애플 앱스토어에 한참 뒤진다는 것이다.

미국의 IT 전문 매체인 리드라이트웹은 앱스파이어 자료에 따르면 지금까지 안드로이드 마켓에 한 번이라도 모습을 나타낸 앱은 총 30만개 수준. 이 중 32%인 9만5천개가 이런 저런 이유로 안드로이드 마켓에서 사라졌다고 한다. 반면 누적 등록 앱수가 약 50만 개에 달하는 애플 앱스토어의 경우 전체 앱중 사라진 앱수는 16%정도인 약 8만 개 가량. 안드로이드 진영의 절반수준에 불과하다.

이런 현상이 나타나는 이유는?  앱스토어에 올리기 전 승인 절차를 거치는 애플과 달리 구글 안드로이드 앱스토어는 개발자들이 바로 올릴 수 있도록 돼 있다.애플 앱스토어는 매년 100달러의 개발자 멤버십 비용을 받는 반면 구글 안드로이드 마켓은 공짜다.그러다 보니 안드로이드 개발자들은 비즈니스 목적보다는 실험적 목적으로 앱등록을 하는 경향이 강하다는 것이다. 일단 올려 놓은 뒤 아니다 싶으면 바로 내려버린다는 얘기다. 

따라서 구글 안드로이드 마켓은 외적인 성장과 함께 앱의 질적인 수준향상이 동시에 이루어지지 않으면 안된다.


 2. 유료 앱의 비중 확대

미국 IT전문뉴스 엔가젯은 애플 앱스토어가 매출액에 있어 2009년 7억69백만불에서 2010년에는 131.9% 성장한 17억83백만불를 기록, 시장점유율 82.3%로 여전히 압도적인 격차로 1위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힌바 있다. 반면 구글 안드로이드 마켓은 4위로 1억3백만불(4.7%)에 불과했다.


이런 차이가 발생하는 이유는 앱의 질적적 수준 차이와 함께 애플 앱스토어의 경우 무료앱의 비중이 30%정도인 반면 안드로이드 마켓의 무료 앱 비중은 안드로이드폰 출시 이후 꾸준히 60%를 상회하고 있어 매출이 "0"인 무료앱이 많다는 것이다. 안드로이드 마켓은 공짜마켓으로 인식될 정도로 유료마켓이 활성화되어 잇지 못하다. 이때문에 여전히 개발자들은 '돈 안되는' 안드로이드용 앱보다는 '돈되는'는 아이폰 개발을 더 선호하고 있다. 이러한 개발자들의 아이폰용 앱 개발 선호 현상은 안드로이드 마켓의 미래를 어둡게 하는 가장 큰 요인이 되고 있다

 3. 불법복제, 보안, 음란 앱

구글 안드로이드 마켓이 돈이 안되는 이유는 마켓은 모든 애플리케이션(이하 앱)을 공짜로 다운받아 쓸 수 있는 '블랙마켓' 앱이 등장하면서 불법복제 문제가 매우 심각하다는 것. 불법 음원 앱도 문제이다. 애플쪽보다는 구글 안드로이드쪽의 불법음원이 더 심각하다

안드로이드 운영체제 스마트폰 사용자에게 이제 보안은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되고 있다. 더욱 심각한 것은 안드로이드 보안 관련 어플에 악성코드를 심은 악성코드 어플이 보안 어플로 위장해서 배포가 되는 상황인 것이다. 모바일 보안 문제는 아이폰이나 안드로이드마 마찬가지이지만 폐쇄적인 애플 아이폰보다 개방적인 안드로이드폰의 위험성이 더 높은 실정이다.

여기에 안드로이드 마켓은 음란 애플리케이션 유통이 심각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방송통신심의위원회가 지난 8월 안드로이드 마켓 내 유해 애플리케이션 유통실태를 조사한 결과, 음란·선정성 관련 주요 특정단어가 포함된 애플리케이션이 572건에 달했다. 음란·선정성 앱 중 청소년에게 유해할 수 있다는 경고를 표시한 앱은 총 37건으로 전체의 6.5%에 불과했다.

현재 안드로이드 마켓은 불법복제, 보안, 음란 앱들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 이러한 안드로이드의 문제점은 안드로이드 마켓의 신뢰도를 떨어뜨리면서 안드로이드 마켓의 성장을 가로막는 장애요인이 되고 있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