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이야기

약진하는 안드로이드, 시름하는 폰제조업체

想像 2011. 2. 13.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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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조사기관 캐널리스는 2010년 4분기 구글의 운영체제(OS) 안드로이드가 시장점유율 32.9%로 세계 1위 스마트폰 OS가 됐다고 1월 31일 밝혔다.

노키아의 OS 심비안은 30.6%로 2위를, 애플의 iOS는 16.0%로 3위, 리서치인모션(RIM)의 블랙베리는 14.4%로 4위, 마이크로소프트(MS)의 윈도는 3.1%로 5위였다.

구글 안드로이드 OS 스마트폰은 작년 4분기에 3330만대, 노키아는 3100만대, 애플은 1620만대, RIM은 1460만대, MS는 310만대를 출하한 것으로 집계됐다.

2009년 4분기에 구글 안드로이드의 시장점유율이 8.7%에 불과했던 것을 감안하면 운영체제 면에선 구글 안드로이드가 성장츌에서 여타 운영체제를 압도하고 있는 셈이다. 


이는 삼성전자, HTC 등이 이 제조한 안드로이드폰의 급성장이 주된 요인이었다. 2월 9일 시장조사기관 '아이디시'(IDC) 자료를 보면, 삼성전자의 지난해 4분기 세계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은 9.6%로 2009년 같은 기간에 견줘 3배 이상 늘어났다. HTC의 점유율(8.5%)도 같은 기간 갑절 이상 늘어났다. 두 회사는 각각 갤럭시폰과 디자이어폰 등 구글 안드로이드 운영체제를 적용한 스마트폰을 지난해 대거 출시했다.

그러나 빛좋은 개살구라고 구글 안드로이드 운영체제를 적용한 스마트폰의 점유율 확대가 오히려 해당 기업의 수익성에는 마이너스(-) 효과를 가져다 줄 것으로 보인다.

즉 아직까지는 안드로이드폰의 수익성이 일반 휴대전화보다는 높은 것이 사실이지만 너무 많은 제조사들이 안드로이드폰을 쏟아내면서 현재의 수익성이 앞으로도 유지되긴 힘들 것으로 보인다는 것. 스마트폰 제조사들의 구글 안드로이드 쏠림 현상에 따라 기능이 엇비슷한 안드로이드폰이 범람하면서 가격 할인 경쟁이 빚어질 여지도 그만큼 커졌기 때문이다.

□ 안드로이드폰 난립 심화 □

현재 Phonearena.com에 등록되어 있는 안드로이드폰만 해도 192종이다. 현재까지 올해 출시 예정인 안드로이드폰만 60종이 넘는다. 이처럼 안드로이드폰이 난립함에 따라 가격경쟁에 따른 판매단가 하락은 물론 광고 등 마케팅 비용의 증가로 수익성이 악화될 수 밖에 없다


□ 중저가 안드로이드폰 러시 □

여기에 스마트폰 제조업체들의 시장점유율 확대를 위해 2011년부터는 본격적으로 중저가 안드로이드폰들이 쏟아낼 것으로 보인다. 중저가 안드로이드폰의 비중 확대는 결국 안드로이드폰의 수익성 악화를 초래 할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만 해도 올 상반기중으로 보급형 안드로이드폰인 '갤럭시 에이스' '갤럭시 피트' '갤럭시 지오' '갤럭시 미니' 4종을 잇따라 선보일 계획이다



□ 제품 차별화에 있어 어려움 □

안드로이드폰은 제품 사양에 있어서 더이상 차별화가 힘들 정도로 표준화되고 있다. 현재 안드로이드폰의 사양 및 성능 대결은 PC처럼 모바일 CPU 칩과 운영체제 플랫폼의 진화에 점점 의존하고 있는 양상이다. 대부분의 스마트폰 제조업체들은   모바일 CPU 칩은 엔비디아, 퀄컴 등에서 사다 쓰고 있으며 운영체제 플랫폼은 구글에 전적으로 의존하고 있다. 사실상 안드로이드 폰 제조업체들은 껍데기만 생산할 뿐이다. 그결과 제품 차별화가 점점 어려워 지고 있고 그러다 보니 가격경쟁에 치중할 가능성이 높아지게 된다

□ 제품 수명주기 점점 단축돼  □

이렇다 보니 안드로이드 신제품의 제품수명주기가 점점 빨라지고 있다. 국내시장만 해도 과거 6개월이상 가던 제품수명주기가 이제는 3개월도 채 안될 정도로 빨라졌다. 그만큼 안드로이폰의 가격 인하 시점이 점점 빨라지고 있는 것이며 수익성이 악화될 수 밖에 없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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