팝음악/올드가요

넬 (Nell) - 기억을 걷는 시간 [듣기/가사]

想像 2020. 11. 7. 0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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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독성 강한 특유의 색깔과 투명한 슬픔, 그리고 음악에 대한 그리움을 느끼게 하는 감성적인 멜로디를 그들만의 독특한 색깔로 표현하는 대한민국 대표 감성주의 모던락 밴드 넬(Nell)이 2008년 3월, 정규 4집 앨범 [Separation Anxiety]

 

타이틀곡 '기억을 걷는 시간'은 일상 모든 것들과의 조우에서 떠나간 이와 함께 했던 수많은 추억들을 연상케 되는 실연의 심리에 초점을 맞춰, 넬 만의 따뜻함과 서정성을 지극한 모던함으로 표현해 낸 곡. 보컬 김종완의 따사로운 목소리와 독특한 느낌의 가사 전개가 절묘한 조화를 이루며 이제까지와는 다른 넬의 모습이 투영되었으며, “어떡하죠 이제... 어떡하죠 이제”라는 반복적인 후렴구를 통해 이별의 아픈 기억들을 머리와 가슴에 남는 가사와 멜로디로 눈에 그리듯 표현한 4집 앨범의 타이틀곡이다.

 

 

Separation Anxiety

아직도 너의 소리를 듣고
아직도 너의 손길을 느껴
오늘도 난 너의 
흔적 안에 살았죠
아직도 너의 모습이 보여
아직도 너의 온기를 느껴
오늘도 난 너의 
시간 안에 살았죠

길을 지나는 어떤 
낯선 이의 모습 속에도
바람을 타고 쓸쓸히 
춤추는 저 낙엽 위에도
뺨을 스치는 어느 
저녁에 그 공기 속에도
내가 보고 듣고 느끼는 
모든 것에 니가 있어 그래

어떤가요 그댄 어떤가요 
그댄 당신도 나와 
같나요 어떤가요 그댄

지금도 난 너를 느끼죠
이렇게 노랠 부르는 
지금 이 순간도
난 그대가 보여
내일도 난 너를 보겠죠
내일도 난 너를 듣겠죠
내일도 모든게 
오늘 하루와 같겠죠

길을 지나는 어떤 
낯선 이의 모습 속에도
바람을 타고 쓸쓸히 
춤추는 저 낙엽 위에도
뺨을 스치는 어느 
저녁에 그 공기 속에도
내가 보고 듣고 느끼는 
모든 것에 니가 있어 그래

어떤가요 그댄
어떤가요 그댄
당신도 나와 같나요 
어떤가요 그댄

길가에 덩그러니 
놓여진 저 의자 위에도
물을 마시려 무심코 
집어든 유리잔 안에도
나를 바라보기 위해 
마주한 그 거울 속에도
귓가에 살며시 내려앉은 
음악 속에도 니가 있어

어떡하죠 이젠 
어떡하죠 이젠 
그대는 지웠을텐데 
어떡하죠 이제 우린

그리움의 문을 열고 
너의 기억이 날 찾아와 
자꾸 눈시울이 붉어져
그리움의 문을 열고 
너의 기억이 날 찾아와 
자꾸만 가슴이 미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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