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ymphony No. 7 in C Major, Op. 60 "Leningrad"
Dmitri Shostakovich, 1906~1975
7번교향곡은 2차대전의 한 고비로 유명한 1941년의 레닌그라드 전투 당시에 작곡되었다. 당시에 레닌그라드는 나치독일군에게 포위되어 위기에 빠져있었다. 결국 레닌그라드는 이 위기를 극복하고 포위에서 풀려나는데 쇼스타코비치는 이 포위된 도시에서 7번 교향곡을 완성한다. 그해 12월에 완성된 이 곡은 레닌그라드시에 헌정되었고 발표되자마자 미국을 포함한 전세계에서 연주되었다. 전쟁중 쓰여진 7번과 8번, 그리고 9번 교향곡을 전쟁 교향곡이라 부르기도 한다. 그중에서는 이 7번이 가장 유명하다.
쇼스타코비치는 당시 실제로 레닌그라드에 살고 있었는데, 전쟁이 일어나자 쇼스타코비치는 자원입대를 하려고 했지만, 좋지 않은 시력과 쇠약한 건강 때문에 군복무를 거부당했다. 그는 다른 방법으로 국가에 헌신할 것을 다짐하여 서둘러 이 교향곡을 쓰기 시작한 것이다. 당국은 쇼스타코비치 일가를 그해 10월 레닌그라드에서 쿠이비셰프로 피난시겼고, 이 교향곡은 쿠이비셰프에서 1941년 12월에 완성되어 1942년 3월에 쿠이비셰프에서 초연되었다. 그리고 마이크로 필름으로 제작된 악보가 미국으로도 보내져 미국에서는 토스카니니의 지휘로 1942년 7월에 초연되었다. 이 곡은 당시 서방측에서도 큰 인기를 끌면서 연합군측의 사기를 높이는데 일조하였다고 한다.
표제음악으로 독일군의 공격과 이에 저항하는 레닌그라드 시민들의 투쟁과 고통, 그리고 마침내 이뤄낸 승리의 함성을 파노라마처럼 표현하고 있다.
I. Allegretto
II. Moderato poco allegretto
III. Adagio
IV. Allegro non tropp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