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집탐방/카페리뷰

[해리단길] 새로 오픈한 분위기 좋은 카페《카페히토》(평점 5.0)

想像 2019. 10. 7. 1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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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동해남부선 해운대역 구간 철길이 폐쇄되면서 옛 해운대역 뒷편 마을에 변화의 바람이 불기 시작했다. 2015년을 기점으로 개성 있는 카페와 식당이 1~2층 주택가에 들어서면서 해리단길은 부산 맛집 관광의 필수코스로 빠르게 자리 잡아가고 있다. SNS를 통해 10대와 20대 사이에 급속도로 입소문이 퍼진 것이 한몫했다.

 

해리단길은 해운대 우동의 고층 아파트 뒤편에 숨어있는 아담한 주택가이다. 낮은 건물이 늘어선 골목길이다보니 마치 시골집처럼 편안하고 아늑한 느낌을 준다. 이곳의 가게들은 흰색이나 파란색으로 단장해 깔끔하면서도 주변과 조화를 이루고 있다. 간판이나 실내 장식에서도 주인의 개성이 묻어난다. 프랜차이즈 대신 개성을 내세운 젊은이들의 창업이 이어지다보니 화려함보다는 실용성과 특색을 추구하는 모양새가 됐다.

 

지금도 하루가 다르게 새로운 가게들이 하나둘씩 계속 생겨나고 있는데 최근에 오픈한  분위기 좋은 카페 《카페히토》에 주말에 다녀왔다.

 

《카페히토》은 해운대 교회 왼편에 위치하고 있는 건물 전체가 일본식 느낌이 난다. 1층은 카페, 2,3층은 게스트하우스로 사용되고 있다고 한다. 3층짜리 주택 건물을 새로 리모델링 한 것 같은데 건물 외관이나 실내장식이 매우 특색있고 개성 넘친다.

 

카페히토 모습

입구부터 운치가 묻어난다. 대마누와 소나무 그리고 작은 돌들로 장식되어 있는 마치 일본식 정원 느낌이 든다.

 

카페히토 입구 모습

카페 내부 좌석은 전체적으로 일본식 다다미 방을 연상시킨다. 전체적으로 인테리어에 목재를 많이 사용해 포근하면서도 아늑한 느낌이 든다. 인스타 사진 찍기 딱 좋은 분위기이다.

 

카페히토 내부 모습

까페 내부는 작은 소나무, 대나무, 분재,  생화 그리고 소품들로 절제 있으면서도 우아하게 장식되어 있어 고급스런 느낌을 준다. 그런데 전체적으로 일본식 느낌이다. 

 

카페 내부의 장식들과 소품

카페 주문대 모습. 메뉴들이 특이하고 신선하며 가격도 대체로 합리적인 수준. 모카히토 6,000원, 아메리카노 5,000원, 카페라테 5,500원, 플랫화이트 5,500원, 아인슈페너 6,000원, 진저&슈가소다 6,000원, 오미자&자몽소다 6,000원, 바닐라아이스&멜론소다 6,500원,말차 6,000원, 동과차 5,000원, 매실사과차 5,500원 복숭아&홍차 6,000원 등..  

 

주문을 하니 테이블까지 차를 가져다 준다. 그런데 대나무 소반에 예쁜 나무 손잡이가 달린 찻잔이 정말 귀엽고 예쁘다. 

 

매실사과차 5,500원. 매실차에 사과를 잘게 쓸어 레몬과 함께 얹어 나왔다. 먹을 때 매실차 맛과 함께 아삭아삭한 사과의 식감이 어울러져 처음 먹어보는 맛이었다. 추천하고픈 메뉴. 

 

매실사과차 5,500원

복숭아&홍차 6,000원. 홍차에 복숭아 맛이 더해진 차인데 고급지다. 레몬이 얹어져 있어 레몬향이 홍차 맛을 더 살려준다. 

 

복숭아&홍차 6,000원

차를 주문하니 일본식 정통 양갱이 서비스로 나온다. 양이 엄청 작지만 그래도 일본식 정통 양갱 맛을 느낄 수 있다.

 

서비스로 나온 양갱

《카페히토》는 건물 외관부터 일본풍 느낌이 난다. 입구 정원이나 카페 내부 인테리어도 일본에 와 있는 듯 느낌이 들 정도로 일본풍이다. 요즘 젊은이들 좋아할 만한 아늑하면소 깔끔한 센스있는 인테리어가 돋보이는 곳이다. 차맛도 훌륭하고 가격도 합리적이다. 해리단길의 새로운 명소가 될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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