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집탐방/맛집리뷰

[강릉맛집] 순두부맛집 《초당콩마을》망치순두부와 하얀순두부 (평점 4.5)

想像 2019. 6. 25. 16:55
반응형

강릉의 대표음식은 초당순두부다. 경포호 근처 허균·허난설헌의 생가가 있는데 이 지역 일대 지명이 초당이다. 허균 부친의 호가 초당이었으니 거기서 지명이 유래한 것으로 추측한다. 초당마을에는 대대로 직접 두부를 만드는 식당이 30여 군데 있다. 깨끗한 바닷물을 간수로 사용하는데 집집마다 두부 맛이 조금씩 다르다.  

몽글몽글하고 고소한 순두부 본연의 맛을 해치지 않게 슴슴하게 끓여낸 것이 초당순두부다. 씹을 것도 없이 부드럽게 넘어가는 맛이 담백함 그 자체다. 싱겁다면 곁들여 나온 양념장을 넣어 섞으면 된다. 순두부 한 그릇이면 한끼 식사로 훌륭하고 매운 걸 잘 못 먹는 아이들에게도 딱이다.  

 

최근에는 초당순두부을 변형한 이색 먹거리도 많이 등장했는데 대표적인 것인 '순두부젤라또' .이탈리아 젤라또에 순두부를 넣어 고소함과 쫀득한 식감이 더욱 살아나는 이색 음식으로, 부담스럽지 않게 달면서 다양한 맛을 고를 수 있어 남녀노소 누구나 좋아하는 강릉의 명물이다.  

 

이외에도 순두부맛집 《초당콩마을》의 망치순두부도 있는데 순두부에 생선의 한 종류인 망치를 갈아서 넣는다고 한다. 매운탕맛과 순두부맛이 묘하게 조화를 이루고 있는데 이 집만의 별미이다.  

 

 

초당콩나물 메뉴판
초당콩나물 가게내부 모습

깔끔한 밑반찬들과 함께 나온 망치순두부와 하얀순두부 

 

망치순두부와 하얀순두부 그리고 밑반찬들

망치순두부(10,000원). 생선의 한 종류인 망치의 살, 뼈, 머리까지 추어탕식으로 갈아 넣은 순두부인데 매운탕과 순두부 맛이 묘하게 조화를 이루고 있는 순두부이다. 이 집에서만 먹어 볼 수 있는 이색메뉴.

 

망치순두부

하얀순두부(8,000원). 전형적인 초당순두부. 씹을 것도 없이 부드럽게 넘어가는 맛이 담백함 그 자체다. 싱겁다면 곁들여 나온 양념장을 넣어 섞으면 되는데 짬조름해서 굳이 양념장을 더 안 넣어도 맛있다.

 

하얀순두부

사람의 기호에 따라 선택하는 메뉴가 다르겠지만 개인적으로 난 원래 순두부 고유의 맛을 느낄 수 있는 하얀순두부가 더 맘에 든다. 이 집 하얀 순두부도 맛집이라고 해도 좋을 정도로 훌륭하다. 이색적인 맛을 원한다면 망치순두부도 좋을 듯하다. 색다른 느낌이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