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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운대맛집] 부산 소고기 국밥 맛집《48년 전통 해운대 원조 할매 국밥》(4.0)

想像 2019. 3. 6. 1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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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운대 소고기 국밥 골목(거리)》은 해운대역 맞은편의 31번 버스 종점 부근에 일렬로 소고기 국밥집이 늘어선 골목에 붙여진 이름이다. 남로 21번길을 따라 원조 가마솥 국밥, 48년 전통 해운대 원조 할매 국밥, 해운대 원조 할매 국밥, 가마솥 국밥, 해운대 원조 할매 국밥 집이 낮은 단층의 긴 건물에 나란히 자리하고 있다. 

 

해운대 소고기 국밥 골목(거리)》은 해운대역과 인접하여 있고, 시장 부근에 있으며 주변에 버스 종점과 터미널이 자리하고 있다. 1960년대 버스에서 내리는 사람들과 운전기사들을 대상으로 값싸고 영양 많은 먹거리로 국밥을 팔던 국밥집이 효시가 되어 형성된 골목이다.

 

이곳의 소고기 국밥집들의 특징은 간판에 모두 할머니 얼굴을 크게 붙여 놓고 저마다 오랜 전통의 원조임을 내세우고 있는 점이다. 가게 입구에는 큰 가마솥을 걸어 놓고 소고기 국을 끓이고 있으며, 주문을 받으면 밥에 뜨끈한 소고기 국을 토렴해 내놓는다. 소고기 국밥은 예부터 있던 전통적인 장터 국밥과 가장 유사한 음식으로, 소고기 국밥은 맑은 고기 국물에 무, 콩나물, 파를 넣고 약간 붉고 칼칼하게 양념을 낸 국밥이다. 이곳에서는 모든 가게에서 소고기 국밥과 선지 국밥을 골라먹을 수 있고, 따로 국밥도 판매한다. 가게는 24시간 운영하고 있어 여름철 피서지나 부산 국제 영화제 기간에는 외지에서 온 관광객도 많이 찾는 곳이 되었다.

 

그중에서도 가장 유명한 집이 《48년 전통 해운대 원조 할매 국밥》이다. SBS '백종원의 3대천왕'에서 소개된 이 집은 영화 '내사랑 내곁에'에서 루게릭병 환자인 김명민과 장례지도사인 하지원이 서로 사랑을 약속했던 곳으로 나온 곳이다. 48년 전통이라는 간판이 눈에 들어오지만 실상 이곳은 1962년 문을 열었다. 그러고 보면 48년이 아닌 57년의 전통을 가진 곳이다.

 

 

《해운대 소고기 국밥 골목(거리)》에서 《48년 전통 해운대 원조 할매 국밥》란 간판을 달고 있는 있는 집이 두군데가 있는데 약간 떨어져 있어 처음 가는 손님들은 헷갈릴 수 있다. 하지만 걱정맣 필요가 없는 것이 같은 집이다. 유명세를 달리다 보니 원래 있던 가게 옆에(약간 떨어져) 가게가 하나 더 생기다 보니 두개가 있게 된 것이다.

 

 

어느 곳을 가도 상관없다. 가게 앞에는 국밥을 끓어내는 가마솥이 쭉 늘어서 있다. 

 

 

가게 내부도 강 평범하다.

 

 

온통 벽에 걸려 있는 연예인 사인들과 방송출연 사진들이 이 집이 유명한 맛집이라는 것을 알려준다.

 

 

그런데 이번에 방문하니 국밥 가격이 또 슬그머니 올랐다. 제 블로그에는 이 집에 대한 포스팅이 이미 2개가 있어 보니 2년 간격으로 1,000원씩 가격이 오른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2015년 4,000원이던 국밥 가격이 2017년에는 5,000원 2019년에는 6,000원으로 올랐다. 딱 2년마다 1,000년씩 오른 것이다. 소고기국밥은 사실 부산지역에서 서민들이 애용하던 음식이다. 그런데 이제 6,000원 정도 가격이라면 솔직히 추억속 서민들이 먹던 음식이라고 하기엔 가격이 너무 비싸다. 소고기국밥은 그렇다고 아주 맛있는 국밥도 아니고 옛 추억을 되살리며 먹는 음식인데 6,000원이라니. 그냥 박리다매를 하면 안되는 것인지 아쉬움이 남는다. 그래서 평점을 또 0.5점 내린다. 4.5로 시작한 평점이 4.0, 이제는 3.5로 떨어졌다 ㅋㅋ

 

 

이 집의 밑반찬은 단촐하다. 깍두기, 무우채, 마늘쫑장아찌. 그것도 셀프다. 먹을만큼 자기가 알아서 퍼 먹으면 된다. 그런데 이 집의 상징가도 같은 후식 요쿠르트가 없어졌다. 가격도 올리면서 요규르트마저 안준다. ㅠㅠ

 

 

밥에 뜨끈한 소고기 국을 토렴해 내놓는 소고기국밥. 소고기 국밥은 예부터 있던 전통적인 장터 국밥과 가장 유사한 음식으로, 소고기 국밥은 맑은 고기 국물에 무, 콩나물, 파를 넣고 약간 붉고 칼칼하게 양념을 낸 국밥이다. 예전에 소고기가 귀하던 시절 소고기 조금을 넣고 온식구가 모두 먹을 수 있을 만큼 물을 붓고 콩나물,무, 파를 듬뿍 넣고 끓여 먹던데서 출발한 국밥이라 요즘처럼 다양하면서 특별한 재료와 요리법으로 만든 국밥들과 비교하면 그냥 심심하다. 세련되고 감칠 맛나는 맛이라기 보다는 심심한 추억의 맛이라고 하는게 맞을 듯하다. 

 

 

사실 본인이 해운대 소고기국밥 골목을 찾는 이유는 가격도 저렴하고 엣 추억의 소고기 국밥 맛을 제살려 보고 싶어서이다. 그런데점점 서민음식이 아니라 유명관광지 이름값을 이용해 파는 비싼 음식이 되어가는 것 같아 점점 아쉬움이 남는다. 뭐 돼지국밥 가격과 비교하면 위안이 될 수도 있지만 나오는 반찬, 고기의 양과 질 등을 감안하면 6,000원이란 가격은 아닌 듯 하다. 그래도 추억삼아 해운대에서 한번 정도는 맛볼만한 맛집은 아닌가 생각된다. 나의 평점은 3.5/5.0(★★★☆)이다. 가격이 더 오르면 아마 맛집에서도 제외할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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