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이야기

은행권 공동 인증서비스《뱅크사인(BankSign)》의 장점과 단점 (아이폰 기준)

想像 2018. 12. 21. 1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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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록체인 기반 은행권 공동인증 서비스인 '뱅크사인(BankSign)'은 공개키(PKI·Public Key Infrastructure) 기반의 인증 기술, 블록체인 기술 등 첨단기술의 장점을 활용해 전자거래의 안전성과 편의성을 높인 인증 서비스다. 은행연합회는 정부의 블록체인 활성화 정책에 부응해 블록체인 기술을 금융시스템에 적용하기 위해 은행들과 함께 지난 2016년 11월 ‘은행권 블록체인 컨소시엄’을 구성해 서비스를 개발해왔으며 그 결과 지난 8월 은행권 공동으로  출시됐다.  


본인도 그동안 공인인증서 → 지문인식 → 공인인증서(아이폰X가 지문인식을 지원하지 않으므로) 를 이용해 로그인을 해 왔으나 이번에 뱅크사인(BankSign)으로 주 로그인 방식을 바꿨다. 써보니 편리한 점도 있고 여전히 개선되야 할 불편한 점도 있는 것 같다. 


 

뱅크사인(BankSign)의 장점


1. 공인인증서 등록보다 편하다 


과거의 ID, PW 방식은 은행마다 일일히 기억해야 잊어 버릴 때가 많아 너무 힘들다. 뒤에 나온 지문인식 방식이 가장 편리했으나 아이폰X부터 아이폰에서 지문인식 기능이 사라지면서 사용할 수가 없게 되어 버렸다. 결국 다시 공인인증서를을 통해 각 은행 모바일 뱅킹 앱에 로그인하는 방식을 사용해 왔는데 이번에 나온 뱅크사인(BankSign)은 공인인증서보다 등록절차가 훨씬 더 편한 것 같다. 


주거래 은행에서 공인인증서를 발급받아 다른 은행에서 공인인증서를 등록하려고 하면 꽤 복잡한 절차를 거쳐야 한다. PC에서 공인인증서를 발급받은 경우는 그나마 나으나 모바일에서 공인인증서를 발급받는 경우 다른은행 모바일뱅킹 앱에 공인인증서를 등록하려면 공인인증서를 일단 PC로 내보내기(복사하기)를 한 후 다시 PC에서 모바일로 내보기(복사하기)를 하고 공인인증서 등록 절차를 거쳐야 한다. 아주 복잡하다.


반면 뱅크사인을 앱을 다운 받은 후 주거래 은행 모바일 뱅킹 앱을 통해 등록을 하고 다른 은행 모바일 뱅킹을 이용할 때에는 이용은행 추가를 하면 되는데 첫 등록시는 개인정보 활용 동의와 휴대폰본인인증, 계좌인증 등 본인확인 절차를 거쳐 공인인증서랑 절차가 비슷하나 다른 은행 모바일 뱅킹 앱에서 이용 은행을 추가할 때에는 공인인증서에 비해 훨씬 간단히 등록할 수 있다. 무엇보다 모바일에서 바로 추가 등록이 가능하다.


2. 공인인증서보다 비밀번호 설정이 간단하다.


그리고 공인인증서의 비밀번호는 숫자, 알파벳, 특수문자(스페이스바 포함, ‘, “, /,| 불포함)를 반드시 포함하는 복잡한 암호를 만들어야 해나 기억하기 쉽지 않은데 반해 뱅크사인(BankSign)은 6자리 숫자로도 가능해 기억하기도 편하고 입력하기도 편하다.


3. 공인인증서보다 유효기간이 길다


공인인증서는 유효기간이 1년인 반면 뱅크사인(BankSign) 유효기간은 3년이라 번거럽지 않다. 사실 공인인증서는 1년마다 갱신하거나 재발급받아야 해서 꽤 번거러웠다.


4. 뱅크사인으로 모든 은행 거래가 가능하다


뱅크사인 하나면 모바일로 로그인은 물론 송금과 같은 거의 모든 은행 거래가 가능하다. 현재 뱅크사인 모바일버전은 KB국민, 신한, 우리, KEB하나, NH농협, IBK기업, SC제일, Sh수협, 대구, 부산, 광주, 제주, 전북, 경남, 케이뱅크은행 등 15곳에서 활용하고 있다. 

뱅크사인(BankSign)의 단점


1. PC에서 사용할 수가 없다


초창기 뱅크사인(BankSign)이 출시되었을 때 가장 치명적인 문제점이 바로 PC에서 로그인할 때에는 사용할 수 없었다는 것이다. 이 때문에 스마트폰에서는 뱅크사인을 사용하다가 PC로 로그인하려고 하려면 다시 공인인증서 방식으로 로그인해야 해 공인인증서를 대체한다는 뱅크사인의 의의가 무색해졌다. 다행히 지난 10월부터 KB국민·전북은행·케이뱅크를 시작으로 각 은행들이 뱅크사인 PC버전을 도입하고 있어 이런 문제는 조만간 해결될 것 같다. 


2. 증권사 등 타 금융기관에서 사용불가능하다


뱅크사인(BankSign)는 은행권 공동 인증서비스라 증권사 등 타 금융기관 로그인시에는 사용이 안된다는 것이다. 따라서 증권사 모바일 앱에 로그인할 때에는 공인인증서는 별도의 로그인 절차를 거쳐야 한다. 


3. 공인인증서보다 약간 느리다


기존의 공인인증서는 은행 앱에 통합되어 있어, 처리 속도가 빠르지는 않지만 간편하고 한 앱에서 처리되어 혼란을 줄였다. 뱅크사인은 통합 인증서이기에, 공인인증서를 확인하려면 반드시 은행 앱에서 뱅크사인을 실행하여 필요한 데이터를 전송 후, 뱅크사인이 그 데이터를 받고 인증을 처리하여 다시 은행 앱에 전송하여, 은행 앱이 받은 데이터를 다시 처리해야 된다. 이 과정에 있어 속도가 느릴 우려가 있다.


4. 지문인식 로그인보다는 불편하다


아무리 봐도 은행권 모바일뱅킹앱에서 로그인할 때 지문으로 로그인하는 게 가장 편리하다. 등록도 아주 빠르고 편리하다. 다만 아이폰 사용자의 경우 아이폰X이후 지문인식 기능이 지원되지 않아 차선책으로 뱅크사인을 이용하는 것이 아무래도 편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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