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산책

유치환 - 동백꽃 (feat. 동백꽃 사진 by 想像)

想像 2018. 4. 1. 1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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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 백 꽃   - 유치환 - 


그 대 위하여

목 놓아 울던 청춘이 이 꽃 되어

천년 푸른 하늘 아래

소리없이 피었나니


그날

한 장 종이로 꾸겨진 나의 젊은 죽음은

젊음으로 말미암은

마땅히 받을 罰이었기에


원통함이 설령 하늘만 하기로

그 대 위하여선

다시도 다시도 아까울 리 없는

아아 나의 청춘의 이 피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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