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이야기

에어팟(AirPods) 사용후기.. 장점과 단점

想像 2018. 1. 2. 1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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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9월 7일 애플은 미국 샌프란시스코 빌 그레이엄 시빅 오디토리엄(Bill Graham Civic Auditorium)에서 아이폰7과 함께 무선 이어폰 ‘에어팟’(Airpods)을 공개했다. 아이폰7에서 3.5mm 이어폰 단자를 없앤 애플의 처사에 소비자들의 불만이 폭증했고 콩나물같은 디자인에 대해선 혹평이 쏟아졌다. 에어팟의 출시를 보며 ‘애플의 혁신’이 끝났다는 평가도 나왔다.


그러나  ‘폭망(暴亡)’ 할 것으로 예상됐던 에어팟은 물량이 부족해 6주나 기다려야 할 만큼 인기제품이 됐다. 특히 훌륭한 음질과 높은 사용성, 편의성 덕분에 에어팟이 ‘아이폰 이후 가장 만족도가 높은 애플 제품’이라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지난 11월 뒤늦게 애플 에어팟을 구매했는데 출시한지 1년이 지난 제품임에도 몇 주나 기다려서야 택배로 받을 수 있었다. 


지난 한달간 에어팟을 사용하면서 느낀 점. 특히 왜 이리 인기가 많은지를 정리해 올려 본다.


애플 에어팟 개봉기


애플다운 깔끔한 디자인의 포장 패키지를 벗기니 손바닥보다 작은 앙증맞은 에이팟 충전케이스와 함께 콩나물 모양의 에어팟 한쌍이 쏙 들어가 있다. 콩나물 대가리 같다는 혹평이 있었지만 생각햇던 것보다 디자인이 예쁘다. 귀에 꼽으니 헐렁한 듯 하면서도 쉽게 빠지지도 않는다. 무엇보다 선이 아예 없고 크기가 작아 포켓에 넣고 다니기 너무 편하다.



애플 에어팟의 장점


1. 온전한 코드리스 


기존의 무선 블루투스 이어폰들이 좌우 유닛 사이에 있는 선이 있는 유선-무선 블루투스 이어폰이었다면 에어팟은 아예 좌우 에어팟은 한 쌍의 이어버드를 연결하는 케이블이 없고 그래서 케이블 중간 볼륨 조절, 전화받기, 재생 멈춤 기능의 컨트롤러도 없다. 완벽한 코드리스 이이폰이어서 정말 편리하다.


2. 간편한 페어링 


에어팟을 사용하면서 가장 인상 깊었던 특징은 간편한 페어링이었다. 충전을 겸하는 케이스의 뚜껑을 열면 연결 준비가 됐다는 안내가 아이폰 화면에 나타난다. 이 작업은 순식간에 끝났다. 전원을 켜고 '설정→Bluetooth'로 이동해 연결을 눌러야 되는 이전의 블루투스 이어폰 연결 방식이 얼마나 구식이고 불편한 것인지 알게 되었다. 케이스 뚜껑을 열고 아이폰 화면의 '연결' 버튼을 누르면 페어링이 끝나고 다음에는 케이스 두껑을 여는 것과 동시에 연결되는 방식은 정말 편리했다. 페어링 하는 화면에서 베터리 잔량이 함께 표시되는 것도 너무 좋다. 



3. 편리한 작동법


에어팟은 케이스에서 꺼내면 순간 전원이 켜지고 즉시 사용할 수 있는 상태가 된다. 귀에 꽂으면 시작음이 들리고 음악을 재생하면 소리가 흘러나온다.  이어버드 한쪽을 귀에서 빼면 재생이 일시 정지하고  다시 꼽으면 음악이 재생된다. 이어버드 두쪽을 모두 제거하면 재생이 완전 중지된다. 이것은 광학 센서와 모션 가속도 센서가 손톱만 한 이어버드 속에 들어가 있어 이어버드를 귀에 꽂았다 빼는 상황을 센서가 인식한다는 얘기다. 이런 작동법은 너무나 편리하고 혁신적이다. 


4.  오래가는 배터리 


기존에 나왔던 대부분의 코드리스 이어폰의 경우 1시간에서 2시간 쓸 수 있다. 길어야 3시간 정도의 짧은 배터리 타임을 가지고 있다. 그런데 애플 에어팟을 직접 사용해보니 충분히 만족스러운 배터리 타임을 즐길 수 있었다. 1회 충전시 약 5시간 정도 사용이 가능하고 차징 케이스에 넣는 것 만으로 손쉽게 충전을 할 수 있어서 사용하면서 배터리가 부족하다는 느낌은 못 받았다. 


5.  뛰어난 마이크 성능 


대부분의 블루투스 이어폰들은 분명히 마이크가 있어서 통화할 수 있지만 마이크 품질이 좋지 않아 실제로 통화를 하기에는 부적합하다. 에어팟의 마이크는 정말 말 그대로 대박이다. 통화시 상대방이 전혀 알아차리지 못할 정도로 통화 음질이 정말 좋다. 콩나물 같은 모양 끝에 위치한 마이크가 이렇게 성능이 좋을지 몰랐다. 


6, 출중한 음질


시중에 있는 대부분의 블루투스 이어폰의 음질은 사실 실망스러운 수준임이 분명하다. 그 친구들에 비해서 에어팟의 음질은 정말 월등하다. 그건 확실하다. 물론 219,000이라는 높은 가격을 생각하면 동급 유선 이어폰이나 헤드셋과 비교해 아무래도 떨어질 수 밖에 없다.  '코드리스'의 편리함이냐? '유선의 '막강 음질'이냐는 개인적 선호에 맡길 수 밖에 없을 듯하다. 



애플 에어팟의 단점


1. 시리 호출과 볼륨조절  


에어팟을 사용하면서 가장 불편한 점중 하나는 볼륨조절이다. 코드리스이다 보니 케이블 중간 볼륨 조절 컨트롤러가 없다. 하지만 에어팟으로도 볼륨조절이 가능하다.  음악을 들으면서 이어버드 헤드를 2번 탭, 시리를 불러 음량을 조정할 수 있다. 그러나 두번 탭을 해 시리를 호출하는 것이 불편할 뿐 만 아니라 호출이 잘 안되는 경우도 많다. 그냥 아이폰의 앱을 통해 볼류 조절을 하는 것이 더 간편한 감마저 든다. 시리를 이용해 볼률조절을 해보니 볼륨 높여줘 등과 같은 명령보다는 '볼륨 80퍼센트' 등과 같은 표현이 좀 더 잘 먹힌다것. 팁으로 참조하시길.


2. 무선충전 아직 미지원


아이폰X는 무선충전을 지원한다. 무선충전패드에 폰을 올려 놓으면 바로 충전된다. 그러나 아직 에어팟 충전케이스는 무선충전패드에 올려 놓아도 충전이 안된다. 아직 무선충전 케이스가 출시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2018년도에 출시될 예정인데 짠돌이 애플이 기존 풍전케이스를 무상으로 무선충전케이스로 바꿔줄리는 없고 아마 또 돈내고 사야하지 않을까 싶다.


3. 만만치 않은 가격


219,000원이라는 가격도 만만치 않다. 물론 프리미엄급 이어폰이나 헤드셋 가격과 비교하면 뭐 이해가 되는 가격수준이긴 하지만 그래도 사는 사람 입장에선 여전히 부담스러운 가격이다.  물론 219,000원이라는 가격에도 없어서 못팔지만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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