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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아노협주곡 103

프로코피예프 : 피아노 협주곡 1번 D장조 Op.10 [Martha Argerich · Orchestre Symphonique de Montréal · Charles Dutoit]

Piano Concerto No. 1 in D-Flat Major, Op. 10 Sergei Prokofiev, 1891-1953 5~9세부터 피아니스트와 작곡가로서의 재능을 보인 프로코피에프는 어린 시절 많은 작품을 썼다. 13세에 그는 상트페테르부르크 음악원에 최연소 학생 중 한 명으로 입학했다. 그는 대회에서 다른 학생들이 모험을 피할 동안 자신의 첫 번째 콘체르토 피아노 협주곡 제1번을 연주하여 그랜드 피아노를 상으로 받았고 1914년 졸업할 즈음 이미 러시아 음악계에 잘 알려져 있었다. 그러나 모두가 그에게 환호했던 것은 아니다. 음악원에서 그의 조언자였던 알렉산더 글라주노프는 프로코피예프가 그 상을 받는 것에 그다지 흡족해 하지 않았다. 이 협주곡은 이 젊은이의 특징적 기법을 고스란히 담아 놓..

프로코피에프 : 피아노 협주곡 1번 D장조 Op.10 [Yevgeny Kissin · Berliner Philharmoniker · Claudio Abbado]

Piano Concerto No. 1 in D-Flat Major, Op. 10 Sergei Prokofiev, 1891-1953 5~9세부터 피아니스트와 작곡가로서의 재능을 보인 프로코피에프는 어린 시절 많은 작품을 썼다. 13세에 그는 상트페테르부르크 음악원에 최연소 학생 중 한 명으로 입학했다. 그는 대회에서 다른 학생들이 모험을 피할 동안 자신의 첫 번째 콘체르토 피아노 협주곡 제1번을 연주하여 그랜드 피아노를 상으로 받았고 1914년 졸업할 즈음 이미 러시아 음악계에 잘 알려져 있었다. 그러나 모두가 그에게 환호했던 것은 아니다. 음악원에서 그의 조언자였던 알렉산더 글라주노프는 프로코피예프가 그 상을 받는 것에 그다지 흡족해 하지 않았다. 이 협주곡은 이 젊은이의 특징적 기법을 고스란히 담아 놓..

거슈인 : 피아노 협주곡 F장조 [Riccardo Chailly · Stefano Bollani · Gewandhausorchester Leipzig]

George Gershwin, 1898∼1937 Concerto in F, for piano & orchestra 피아노 협주곡 F장조는 ‘Rhapsody in Blue’로 유명한 미국의 작곡가 거슈인이 지난 1925년 작곡한 피아노 협주곡으로 재즈를 기반으로 한 역동적인 리듬이 특징이다. 거슈인을 유명하게 만든 "Rhapsody in Blue"가 Whiteman의 지휘로 작곡자가 직접 피아노 솔로를 연주하는 가운데 1924년 이올리안 홀(Aeolian Hall)에서 초연이 있었다. 이때 미국의 지휘자이었던 댐로쉬(Damrosh)가 이 음악회에 참석하여 이를 보게 되었는데, 그는 다음 날 거쉬인을 만나 "뉴욕 교향악단"을 위하여 재즈보다는 정통 협주곡에 가까운, 오케스트레이션도 거쉬윈의 손을 거친, 피아..

라흐마니노프 : 피아노 협주곡 제2번, Op.18 [Krystian Zimerman · Boston Symphony Orchestra · Seiji Ozawa]

Sergei Rachmaninoff, 1873~1943 Piano Concerto No.2 In C Minor, Op.18 라흐마니노프는 작곡가로도 유명하지만, 그 자신이 아주 뛰어난 피아니스트였다. 그는 아주 손이 크고 테크닉도 뛰어나, 힘과 기교를 겸비한 빼어난 연주를 하였다. 그의 피아노 곡들은 당연히 직접 연주할 것을 염두에 두고 작곡되었느니, 연주하는데 피아니스트의 엄청난 기량이 필요하다. 관객들에게는 피아노의 능력을 극대화한 명곡이지만, 수많은 피아니스트들을 절망에 빠뜨리는 난곡들이기도 하다. 그는 평생 4개의 피아노협주곡을 작곡했는데, 그 중 2번과 3번이 가장 유명하다. 1번은 10대 후반에 작곡했다가 나중에 전면적으로 수정해서, 실질적으로는 이 2번이 첫 번째 협주곡이라고 보아도 큰 무리..

슈만 : 피아노 협주곡 A단조, OP.54 [Krystian Zimerman · Berliner Philharmoniker · Herbert von Karajan]

Piano Concerto in A minor, Op. 54 Robert Alexander Schumann, 1810∼1856 슈만은 1810년에 독일에 태어났다. 아버지는 서적 출판을 하는 한편 문필에도 종사하는 문학가였다. 그는 음악에 관심을 가지고 있었지만, 모친은 그것을 불안해 여겨서 라이프찌히 대학에 보내서 법률을 공부시키지만, 그는 이 대학의 비크박사에게 피아노를 배우며 한층 음악에 힘썼다. 결국 어머니도 음악을 하는 것을 허락하지만, 음악에의 열정이 지나쳐서 슈만은 그만 손가락을 다치고 만다. 그래서 연주가로서의 희망을 잃어버린 슈만은 작곡과 지휘, 평론 등에 길을 선택했는데, 그것이 그의 이름을 드높게 만들었다. 비크 박사와의 관계로 슈만은 그의 딸 클라라와 사랑에 빠지지만, 비크 박사는 ..

슈만 : 피아노 협주곡 A단조, OP.54 [Sviatoslav Richter · Orchestre National de l'Opéra de Monte-Carlo · Lovro von Matacic]

Piano Concerto in A minor, Op. 54 Robert Alexander Schumann, 1810∼1856 슈만은 1810년에 독일에 태어났다. 아버지는 서적 출판을 하는 한편 문필에도 종사하는 문학가였다. 그는 음악에 관심을 가지고 있었지만, 모친은 그것을 불안해 여겨서 라이프찌히 대학에 보내서 법률을 공부시키지만, 그는 이 대학의 비크박사에게 피아노를 배우며 한층 음악에 힘썼다. 결국 어머니도 음악을 하는 것을 허락하지만, 음악에의 열정이 지나쳐서 슈만은 그만 손가락을 다치고 만다. 그래서 연주가로서의 희망을 잃어버린 슈만은 작곡과 지휘, 평론 등에 길을 선택했는데, 그것이 그의 이름을 드높게 만들었다. 비크 박사와의 관계로 슈만은 그의 딸 클라라와 사랑에 빠지지만, 비크 박사는 ..

쇼팽 : 피아노 협주곡 제2번, Op.21 [Martha Argerich · National Symphony Orchestra Washington · Mstislav Rostropovich]

Piano Concerto No. 2 in F Minor, Op. 21 Frederic Franois Chopin, 1810∼1849 쇼팽(1810~1849)은 평생동안 거의 피아노곡만을 작곡했고 음악사를 통틀어 피아노란 악기를 얘기할 때 쇼팽과 견줄만한 작곡가는 드물다. 쇼팽은 2개의 피아노 협주곡을 남겼는데 두 곡 모두 청년기에 작곡하였다. 그래서 쇼팽의 피아노 협주곡은 관혁악부의 상대적 미비함에도 불구하고 청년기 쇼팽의 예민한 감수성이 배어있어 더없이 애틋하고 아름답다. 쇼팽은 1829년 19세에 피아노 f단조 협주곡을 작곡하나 유럽 여행 중 이 악보를 분실한다. 그래서 1830년 작곡한 e단조 협주곡이 1833년 피아노 협주곡 1번으로 먼저 출판되고 뒤이어 1836년 f단조 협주곡이 피아노 협주곡..

쇼팽 : 피아노 협주곡 제1번, Op.11 [Martha Argerich · London Symphony Orchestra · Claudio Abbado]

Piano Concerto No. 1 in E Minor, Op. 11 Frederic Franois Chopin, 1810∼1849 쇼팽은 6개의 피아노와 오케스트라를 위한 곡을 남겼는데, 2개의 피아노 협주곡 No.1 Op.11(e단조)과 No.2 Op.21(f단조), Variation on "La ci darem lamano"(모차르트의 오페라 돈 지오반니 중에서)Op.2, Fantasy om Polish Airs Op.13, Krakowiak Op.14, Grand Polonasie brillante Op.22가 있다. 이곡들은 모두 1827년에서 1831년 사이의 짧은 기간 동안에 작곡되었으며 쇼팽이 20세 되기 이전에 쓰여진 청년기의 작품들로서, 당시 작곡가 겸 피아니스트로서의 화려한 명성을 ..

쇼팽 : 피아노 협주곡 제2번, Op.21 [Arthur Rubinstein · Symphony of the Air · Alfred Wallenstein]

Piano Concerto No. 2 in F Minor, Op. 21 Frederic Franois Chopin, 1810∼1849 쇼팽(1810~1849)은 평생동안 거의 피아노곡만을 작곡했고 음악사를 통틀어 피아노란 악기를 얘기할 때 쇼팽과 견줄만한 작곡가는 드물다. 쇼팽은 2개의 피아노 협주곡을 남겼는데 두 곡 모두 청년기에 작곡하였다. 그래서 쇼팽의 피아노 협주곡은 관혁악부의 상대적 미비함에도 불구하고 청년기 쇼팽의 예민한 감수성이 배어있어 더없이 애틋하고 아름답다. 쇼팽은 1829년 19세에 피아노 f단조 협주곡을 작곡하나 유럽 여행 중 이 악보를 분실한다. 그래서 1830년 작곡한 e단조 협주곡이 1833년 피아노 협주곡 1번으로 먼저 출판되고 뒤이어 1836년 f단조 협주곡이 피아노 협주곡..

쇼팽 : 피아노 협주곡 제1번, Op.11 [Arthur Rubinstein· New Symphony Orchestra of London · Stanislaw Skrowaczewski]

Piano Concerto No. 1 in E Minor, Op. 11 Frederic Franois Chopin, 1810∼1849 쇼팽은 6개의 피아노와 오케스트라를 위한 곡을 남겼는데, 2개의 피아노 협주곡 No.1 Op.11(e단조)과 No.2 Op.21(f단조), Variation on "La ci darem lamano"(모차르트의 오페라 돈 지오반니 중에서)Op.2, Fantasy om Polish Airs Op.13, Krakowiak Op.14, Grand Polonasie brillante Op.22가 있다. 이곡들은 모두 1827년에서 1831년 사이의 짧은 기간 동안에 작곡되었으며 쇼팽이 20세 되기 이전에 쓰여진 청년기의 작품들로서, 당시 작곡가 겸 피아니스트로서의 화려한 명성을 ..

쇼팽 : 피아노 협주곡 제1번, 제2번 [Arthur Rubinstein · New Symphony Orchestra of London · Stanislaw Skrowaczewski]

Piano Concerto No.1 op.11 & No.2 op.21 Frederic Franois Chopin, 1810∼1849 Arthur Rubinstein New Symphony Orchestra of London Stanislaw Skrowaczewski Piano Concerto No. 1 in E minor, Op. 11 1. Allegro maestoso 2. Romance 3. Rondo Piano Concerto No. 2 in F minor, Op. 21 1. Maestoso 2. Larghetto 3. Allegro vivace 1829년 8월 빈에서 성공적인 연주회를 마치고 바르샤바로 돌아온 쇼팽은 피아노 협주곡을 작곡하기 시작했다. 바르샤바 음악원 졸업과 빈에서의 성공은 쇼팽이..

모차르트 : 피아노 협주곡 제27번, K. 595 [Murray Perahia · English Chamber Orchestra]

Piano Concerto No. 27 in B-Flat Major, K. 595 Wolfgang Amadeus Mozart, 1756 ~ 1791 모차르트의 음악은 대부분 경이롭지만, 이 마지막 피아노 협주곡에서 마주치게 되는 경이는 조금 더 각별한 듯하다. 얼핏 듣기엔 그저 수수하고 담담하게 스치듯 흘러가는 것 같지만, 그 안에는 실로 형언하기 불가능한 무수한 감정과 생각의 편린들이 녹아 있다. 그리고 그것들은 준비된 사람들에게만 슬며시 다가와 아주 비밀스런 속삭임으로 스며든다. 시적인 아름다움과 영적인 숭고함을 동시에 지닌 이 ‘B♭장조 피아노 협주곡’은 모차르트가 그리 길지 않았던 생애를 마감한 해인 1791년 초에 완성되었다. 그 무렵 모차르트의 삶은 겨우 11개월 정도 밖에 남아 있지 않았고,..

모차르트 : 피아노 협주곡 제26번, K. 537《대관식》[Murray Perahia · English Chamber Orchestra]

Piano Concerto No. 26 in D Major, K. 537 "Coronation" Wolfgang Amadeus Mozart, 1756 ~ 1791 ‘대관식 협주곡’이라는 별칭으로 잘 알려져 있는 이 ‘D장조 협주곡’은 오랫동안 모차르트의 가장 인기 있는 피아노 협주곡의 하나로 각광받았다. 특히 19세기에서 20세기 초까지는 ‘제20번 d단조’와 더불어 연주회에서 가장 자주 만날 수 있는 작품이었다. 비록 오늘날에는 과거만큼 주목받고 있지는 못 하지만, 이 화사하고 경쾌한 협주곡은 여전히 매력적이다. 이 곡에 ‘대관식’이라는 별명이 붙은 것은 1790년 가을, 모차르트가 황제 레오폴트 2세의 대관식에 참석하기 위해서 방문했던 프랑크푸르트에서 연주한 것으로 알려져 있기 때문이다. 아울러 양단..

모차르트 : 피아노 협주곡 제25번, K. 503 [Murray Perahia · English Chamber Orchestra]

Piano Concerto No. 25 in C Major, K. 503 Wolfgang Amadeus Mozart, 1756 ~ 1791 이 C장조 협주곡은 오늘날 모차르트의 20번대 피아노 협주곡들 중에서 가장 덜 알려진 존재이다. 이는 참으로 안타까운 일인데, 왜냐하면 이 곡이야말로 모차르트가 전성기였던 1784년에서 1786년 사이에 탄생시킨 12편의 ‘위대한 피아노 협주곡’ 시리즈의 대미를 장식했던 작품이기 때문이다. 비록 오늘날에는 다소 부당하게 외면당하고 있지만, 이 협주곡은 분명 그 의의에 걸맞게 눈부신 위용과 충실한 내용을 자랑하고 있는 걸작이다. 이 협주곡의 대중성이 떨어진 이유는 아마도 다른 인기곡들에 비해 독주부의 화려함과 감칠맛이 덜한 데서 찾을 수 있을 것이다. 아울러 첫 악장의..

모차르트 : 피아노 협주곡 제24번, K. 491 [Murray Perahia · English Chamber Orchestra]

Piano Concerto No. 24 in C Minor, K. 491 Wolfgang Amadeus Mozart, 1756 ~ 1791 이것은 모차르트의 모든 협주곡을 통틀어 가장 진지하고 독특하며 드라마틱한 작품이다. 모차르트의 단 두 곡뿐인 단조 협주곡 가운데 하나(다른 하나는 [피아노 협주곡 제20번 d단조])인 이 곡은 c단조를 주조성으로 취하고 있다. ‘c단조’라면 대다수의 애호가들은 반사적으로 베토벤을 떠올릴 것이다. 하지만 베토벤이 [운명 교향곡], [피아노 협주곡 제3번] 등을 쓰기 이전에 이미 이 곡이 존재했고, 베토벤은 이 곡에 깊은 존경과 감탄, 면밀한 연구를 바쳤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런데 이 작품은 협주곡적이라기보다는 ‘교향곡적’이다. 특히 목관 파트의 규모와 독립성에 있어..

모차르트 : 피아노 협주곡 제23번, K. 488 [Murray Perahia · English Chamber Orchestra]

Piano Concerto No. 23 in A Major, K. 488 Wolfgang Amadeus Mozart, 1756 ~ 1791 1786년 5월 1일, 모차르트의 신작 오페라 [피가로의 결혼]이 빈의 부르크 극장에서 초연되었다. ‘오페라 부파’의 한계를 뛰어넘어 희극과 비극이 절묘하게 공존하도록 한 이 작품은 1년 후에 발표될 와 더불어 훗날 그의 최대 걸작으로 거론될 운명이었다. 한편 이 오페라를 작곡하던 1785년 10월에서 1786년 4월 사이, 모차르트는 세 편의 피아노 협주곡을 나란히 작곡했다. 그 세 곡은 바로 [제22번 E♭장조(K.482)], [제23번 A장조(K.488)], [제24번 c단조(K.503)]였다. 공히 오케스트라에 클라리넷을 기용한 점이 눈에 띄는 이 세 곡은 모..

모차르트 : 피아노 협주곡 제22번, K. 482 [Murray Perahia · English Chamber Orchestra]

Piano Concerto No. 22 in E-Flat Major, K. 482 Wolfgang Amadeus Mozart, 1756 ~ 1791 영화 [아마데우스]를 보면 모차르트가 빈에서 야외 연주회를 갖는 장면이 나온다. 화창한 날씨, 여유로운 분위기의 공원에서 요제프 2세 황제가 지켜보는 가운데 특유의 재기 넘치면서도 기품 있는 제스처로 연주에 임하는 모차르트(톰 헐스)의 모습이 무척 인상적이다. 아울러 집에서 출발할 때 인부들을 앞세워 피아노를 들고 뛰어가게 하고, 자신은 아내 콘스탄체와 함께 마차 위에 느긋하게 앉아 있는 모습도 흥미롭다. 그 장면에서 모차르트가 직접 피아노와 지휘를 맡아 연주하는 곡이 바로 여기에 소개하는 [피아노 협주곡 제22번 E♭장조]이다. 이 곡은 1785년에 작곡된..

모차르트 : 피아노 협주곡 제21번, K. 467《엘비라 마디간》[Murray Perahia · English Chamber Orchestra]

Piano Concerto No. 21 in C Major, K. 467 "Elvira Madigan" Wolfgang Amadeus Mozart, 1756 ~ 1791 영화 [엘비라 마디간]. 1967년작인 이 스웨덴 영화는 ‘한때 가장 아름다웠던 불륜’을 다룬 영화로 유명하다. 거기엔 여주인공 피아 디거마크의 청순하면서도 강렬한 인상과 배경음악으로 쓰인 모차르트 [피아노 협주곡 21번] 2악장의 아름다움이 한 몫했음은 말할 필요가 없다. 고요한 호숫가에서 미끄러지듯 배를 타는 느낌, 풀밭에서 나비를 잡으며 뛰어다니는 엘비라 마디간의 순수한 모습은 모차르트의 이 곡에 대한 가장 큰 선입견이자, 방방곡곡 유명하게 만든 성공적인 홍보 요인이기도 했다. 이제 영화가 나온지 40년이 넘었고 점차 영화 [엘비라..

모차르트 : 피아노 협주곡 제20번, K. 466 [Murray Perahia · English Chamber Orchestra]

Piano Concerto No. 20 in D Minor, K. 466 Wolfgang Amadeus Mozart, 1756 ~ 1791 모차르트가 빈 시절에 남긴 피아노 협주곡은 모두 17곡(제11번~제27번)에 달한다. 그 중 오늘날 널리 각광받고 있는 것은 영화 ‘아마데우스’에 삽입된 [제20번 d단조], 영화 ‘엘비라 마디간’에 삽입된 [제21번 C장조], 그리고 [제23번 A장조] 등 주로 20번대 전반부의 곡들이다. [피아노 협주곡 20번]은 모차르트가 남긴 27곡의 피아노 협주곡 중에서 [피아노 협주곡 24번]과 더불어 단 두곡 밖에 없는 단조 작품이자 최고의 걸작으로 평가받는다. 모차르트의 작품 중에 D단조는 [레퀴엠], [돈 조반니]를 들 수 있다. 누구나 어릴 적이나 어른이 되어서나 ..

모차르트 : 피아노 협주곡 제17번, K. 453 [Murray Perahia · English Chamber Orchestra]

Piano Concerto No. 17 in G Major, K. 453 Wolfgang Amadeus Mozart, 1756 ~ 1791 1781년, 모차르트는 잘츠부르크를 떠나 빈으로 이주했다. 모차르트는 1782년 말에서 1783년에 걸친 세 곡(제11~13번)에 이어 1784년에는 여섯 곡의 피아노 협주곡을 작곡했는데, 그 곡들은 제각기 독특한 개성을 지녔으면서도 한결같이 빈 청중들의 세련된 취향에 부합하는 밝고 평온한 분위기를 담고 있었다. 이전의 다소 조심스러웠던 작품들과 비교하면, 피아노 독주부는 보다 화려해졌고 오케스트라의 역할도 증대되어 두 파트가 한층 유기적인 조화를 이루게 되었다. 특히 목관악기들의 다채로운 용법이 두드러져 음악의 흐름에 생기와 풍성함을 더했다. [피아노 협주곡 제17..

모차르트 : 피아노 협주곡 제13번, K. 415 [Murray Perahia · English Chamber Orchestra]

Piano Concerto No. 13 in C Major, K. 415 Wolfgang Amadeus Mozart, 1756 ~ 1791 모차르트가 남긴 작품들 가운데 가장 중요한 장르로 오페라와 더불어 협주곡을 꼽는 데에는 별다른 이견이 없어 보인다. 특히 그의 완숙기인 빈 시절(1781~1791)에 탄생한 열일곱 편의 피아노 협주곡은 그의 예술적 발전의 선명한 궤적이자, 18세기 협주곡사의 가장 빛나는 기념비로 추앙되고 있다. 그런데 이 피아노 협주곡들은 빈 시절 모차르트의 가장 중요한 수입원이기도 했다. 그는 대개 자신이 주최하는 예약연주회에서 직접 연주할 요량으로 피아노 협주곡을 썼으며, 그 공연을 통해서 연주회 수입뿐 아니라 제자들도 확보했던 것이다. 아울러 피아노 협주곡은 그와 빈 청중들 간..

모차르트 : 피아노 협주곡 제9번, K. 271《죄놈》[Murray Perahia · English Chamber Orchestra]

Piano Concerto No. 9 in E-Flat Major, K. 271 "Jeunehomme" Wolfgang Amadeus Mozart, 1756 ~ 1791 볼프강 아마데우스 모차르트가 남긴 유산들 가운데 피아노 협주곡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모차르트는 고전파를 대표하는 협주곡의 대가였고, 그 중에서도 피아노 협주곡은 그의 전성기를 대변하는 장르이다. 무엇보다 그는 피아노가 막 음악사의 전면으로 부상하던 시기에 이 악기의 기능미와 표현력을 최대한 활용하여 풍부한 가능성을 열어 보였고, 그 결과 베토벤을 비롯한 후대의 피아노 협주곡 작곡가들에게 크나큰 영향을 미쳤다. 여기서는 그 본격적인 출발점이 되었던 작품을 살펴볼까 한다. 바로 부조니(F. Busoni)가 ‘젊은이처럼 ..

모차르트 : 피아노 협주곡 전곡 (Complete Piano Concertos) [Murray Perahia · English Chamber Orchestra]

Complete Piano Concertos Wolfgang Amadeus Mozart, 1756 ~ 1791 머레이 페라이어(Murray Perahia)는 1974년부터 1984년까지 10년에 걸쳐 모차르트의 협주곡 전곡을 녹음했다. 은 그중에서도 특별히 호평 받는 명연이다. 앞서 언급한 안다와 모차르테움 오케스트라가 그랬듯이, 페라이어도 잉글리시 챔버 오케스트라의 지휘를 겸하고 있다. 덕분에 오케스트라와의 일치감, 혹은 앙상블이라는 측면에서 보자면 단연 1순위로 꼽을 만한 음반이다. 적절한 파워를 유지하면서도 멜로디 라인을 자연스럽게 이끌어가는 솜씨가 탁월하다. 오케스트라도 뒤로 빼거나 너무 나서지 않고 독주와 찰떡궁합을 보인다. 추천음반 목록에 처음으로 전집을 올린다. 모두 12장의 CD로 이뤄졌는..

쇼팽 : 피아노 협주곡 제2번, Op.21 [Krystian Zimerman · Polish Festival Orchestra]

Piano Concerto No.2 In F Minor, Op.21 Frédéric François Chopin, 1810∼1849 쇼팽(1810~1849)은 평생동안 거의 피아노곡만을 작곡했고 음악사를 통틀어 피아노란 악기를 얘기할 때 쇼팽과 견줄만한 작곡가는 드물다. 쇼팽은 2개의 피아노 협주곡을 남겼는데 두 곡 모두 청년기에 작곡하였다. 그래서 쇼팽의 피아노 협주곡은 관혁악부의 상대적 미비함에도 불구하고 청년기 쇼팽의 예민한 감수성이 배어있어 더없이 애틋하고 아름답다. 쇼팽은 1829년 19세에 피아노 f단조 협주곡을 작곡하나 유럽 여행 중 이 악보를 분실한다. 그래서 1830년 작곡한 e단조 협주곡이 1833년 피아노 협주곡 1번으로 먼저 출판되고 뒤이어 1836년 f단조 협주곡이 피아노 협주곡 ..

쇼팽 : 피아노 협주곡 제1번, Op.11 [Krystian Zimerman · Polish Festival Orchestra]

Piano Concerto No.1 In E Minor, Op.11 Frédéric François Chopin, 1810∼1849 쇼팽은 6개의 피아노와 오케스트라를 위한 곡을 남겼는데, 2개의 피아노 협주곡 No.1 Op.11(e단조)과 No.2 Op.21(f단조), Variation on "La ci darem lamano"(모차르트의 오페라 돈 지오반니 중에서)Op.2, Fantasy om Polish Airs Op.13, Krakowiak Op.14, Grand Polonasie brillante Op.22가 있다. 이곡들은 모두 1827년에서 1831년 사이의 짧은 기간 동안에 작곡되었으며 쇼팽이 20세 되기 이전에 쓰여진 청년기의 작품들로서, 당시 작곡가 겸 피아니스트로서의 화려한 명성을 동..

그리그 : 피아노 협주곡 A단조 Op.16 [Sviatoslav Richter · Orchestre National de l'Opéra de Monte-Carlo · Lovro von Matacic]

Piano Concerto In A Minor, Op.16 Edvard Grieg, 1843 - 1907 “그리그의 a단조는 가장 빈번하게 들을 수 있는 피아노 협주곡으로서 슈만이나 차이콥스키와 대등한 위치에서 위대한 낭만파 협주곡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다. 나아가 이 협주곡은 노르웨이적인 특징으로 가득해서, 보다 무거운 중앙유럽의 낭만주의와는 달리 북유럽적인 서정성을 띠고 있다. 따라서 따스하고 밝으며, 장중하면서 또한 민족적이다.” 노르웨이의 피아니스트인 E. 스텐-뇌클베리가 한 이 말은 그리그의 [피아노 협주곡 a단조]의 위상과 특성을 잘 요약해주고 있다. 이 힘차고 아름다운 피아노 협주곡은 [페르 귄트]와 나란히 그리그의 대표작으로 꼽히며, 전 세계 공연장에서 청중들에게 가장 인기 있는 피아노..

그리그 : 피아노 협주곡 A단조 Op.16 [Krystian Zimerman · Berliner Philharmoniker · Herbert von Karajan]

Piano Concerto In A Minor, Op.16 Edvard Grieg, 1843 - 1907 “그리그의 a단조는 가장 빈번하게 들을 수 있는 피아노 협주곡으로서 슈만이나 차이콥스키와 대등한 위치에서 위대한 낭만파 협주곡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다. 나아가 이 협주곡은 노르웨이적인 특징으로 가득해서, 보다 무거운 중앙유럽의 낭만주의와는 달리 북유럽적인 서정성을 띠고 있다. 따라서 따스하고 밝으며, 장중하면서 또한 민족적이다.” 노르웨이의 피아니스트인 E. 스텐-뇌클베리가 한 이 말은 그리그의 [피아노 협주곡 a단조]의 위상과 특성을 잘 요약해주고 있다. 이 힘차고 아름다운 피아노 협주곡은 [페르 귄트]와 나란히 그리그의 대표작으로 꼽히며, 전 세계 공연장에서 청중들에게 가장 인기 있는 피아노..

쇼스타코비치 : 피아노 협주곡 제1번, Op.35 [Leonard Bernstein · New York Philharmonic Orchestra · André Previn · William Vacchiano]

Piano Concerto No.1 in C Minor, Op. 35 Dmitri Shostakovich, 1906~1975 20세기 러시아가 낳은 베토벤, 드미트리 쇼스타코비치는 베토벤과 마찬가지로 젊은 시절에는 뛰어난 피아니스트로서도 각광을 받던 인물이었다. 상트 페테르부르크 음악원의 피아노과 출신인 어머니에게서 처음으로 피아노를 배우기 시작했던 그는 작곡보다 피아노 연주에서 먼저 신동으로 눈에 띄었다. 페테르부르크 음악원에서 공부를 시작한 그는 불과 16세이던 1922년, 아버지를 여의고 생활고에 시달리게 된다. 하지만 당시 음악원장이던 글라주노프는 그의 탁월한 천재성을 알아보고 지원을 아끼지 않았고, 이듬해인 1923년에 피아노과를, 그리고 2년 후인 1925년 작곡과를 졸업하게 되었다. 당시 졸..

쇼스타코비치 : 피아노 협주곡 제1번, Op.35 [Martha Argerich]

Piano Concerto No.1 in C Minor, Op. 35 Dmitri Shostakovich, 1906~1975 20세기 러시아가 낳은 베토벤, 드미트리 쇼스타코비치는 베토벤과 마찬가지로 젊은 시절에는 뛰어난 피아니스트로서도 각광을 받던 인물이었다. 상트 페테르부르크 음악원의 피아노과 출신인 어머니에게서 처음으로 피아노를 배우기 시작했던 그는 작곡보다 피아노 연주에서 먼저 신동으로 눈에 띄었다. 페테르부르크 음악원에서 공부를 시작한 그는 불과 16세이던 1922년, 아버지를 여의고 생활고에 시달리게 된다. 하지만 당시 음악원장이던 글라주노프는 그의 탁월한 천재성을 알아보고 지원을 아끼지 않았고, 이듬해인 1923년에 피아노과를, 그리고 2년 후인 1925년 작곡과를 졸업하게 되었다. 당시 졸..

차이코프스키 : 피아노 협주곡 제1번, Op.23 [Martha Argerich · Symphonieorchester des Bayerischen Rundfunks · Kirill Kondrashin]

Piano Concerto No. 1 in B-Flat Minor, Op. 23 Pyotr Ilich Tchaikovsky, 1840∼1893 차이코프스키의 [피아노 협주곡 1번]이 초연된 지도 어느 새 150년을 바라보고 있지만, 작품에 대한 애정과 유명세는 점점 더 증폭되어왔지 단 한 번도 줄어든 적이 없기 때문이다. 차이콥스키의 이 대곡은 ‘피아니스트’라면 응당 연주할 수 있고, 연주해야만 하며, 이 곡을 통해 비로소 피아니스트로 인정받을 정도로 프로 연주자로서의 가능성과 예술성을 가늠하는 척도이기도 하다. 차이코프스키는 총 세 개의 피아노 협주곡을 작곡했지만 이 가운데 1번 협주곡만이 유독 유명하다. 차이코프스키는 절망과 불행한 상황 속에서 이 곡의 작곡을 시작했다. 그러나 결국엔 감동적이고 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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