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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아노협주곡 103

바르톡 : 피아노 협주곡 3번 [Géza Anda · Radio-Symphonie-Orchester Berlin · Ferenc Fricsay]

Piano Concerto No. 3, BB 127, Sz. 119 Bela Bartok, 1881~1945 바르톡은 이 작품을 1945년 봄에 작곡하기 시작했는데, 오케스트라 반주를 수반한 피아노 작품으로서는 최초로 작곡가 자신이 직접 연주하는 것을 염두에 두지 않고 만들었다. 대신 그는 아내가 초연시 독주를 할 것임을 염두에 두고 있었다. 아마도 그는 자신의 병으로 인해 독주자로서 활동을 더 이상 하지 못할 것이라고 생각하여 아내에게 이 작품을 초연할 수 있는 권리를 주고 싶어 했던 것 같다. 그러나 이 작품의 초연은 자신의 제자인 죄르지 산도르의 독주와 유진 오먼디의 지휘로 1946년 2월 8일에 이루어졌다. 이 작품의 판권이 누구에게 주어졌는가는 오늘날까지도 논란의 대상이 되고 있는데, 이에 아랑..

바르톡 : 피아노 협주곡 2번 [Géza Anda · Radio-Symphonie-Orchester Berlin · Ferenc Fricsay]

Piano Concerto No. 2, BB 101, Sz. 95 Bela Bartok, 1881~1945 바르톡이 이 작품을 작곡하기 시작한 것은 1930년 10월과 다음해 10월 사이 부다페스트에서였다. 1939년에 그는 이 작품의 작곡 경위와 이 작품에 대한 자신의 견해에 대해 이례적으로 상세한 글을 남겼다. “나는... 두 번째 협주곡을 첫 번째 협주곡의 단점을 상쇄할 목적으로 작곡하리라 결심했다. 나는 오케스트라를 보다 쉽게 다루어 주제들을 한층 흥겹게 만들고자 했다. 나는 이러한 목적으로 인해 대부분의 주제들을 훨씬 더 대중적이고 쉽게 만들었다...” 초연은 1933년 2월 프랑크푸르트에서 한스 로즈바우트의 지휘와 작곡가의 피아노 연주로 이루어졌고, 바르톡의 바람대로 청중은 전작보다 훨씬 뜨거..

바르톡 : 피아노 협주곡 1번 [Géza Anda · Radio-Symphonie-Orchester Berlin · Ferenc Fricsay]

Piano Concerto No. 1, BB 91, Sz. 83 Bela Bartok, 1881~1945 1926년 8월부터 11월 사이에 작곡된 것으로서 당시 바르톡은 그 밖에도 여러 다른 피아노 작품들(소나타와 야외, 9개의 피아노 소품들)을 작곡하고 있었다. 이 작품들은 앞으로 그가 맞이하게 될 새로운 창작시기에 대한 일종의 전주곡과도 같은 것으로서 여러 측면에서 새로운 양식을 예견하고 있다. 수 년 동안의 침묵을 거친 뒤 그는 전혀 새로운 방향에서 새 출발을 하게 되었다. 그 동안 그는 작곡과 오케스트레이션에 있어서 나름대로의 스타일을 완성하고 있었고, 당시 음악 경향에 대한 분석과 앞으로의 방향에 대한 진지한 고찰을 거쳤으며, 특히 바로크 초기 작곡가들에 대한 연구를 통해 옛 것으로부터 새로운 ..

모차르트 : 2대의 피아노를 위한 협주곡 제10번, K.365 [Daniel Barenboim · Sir Georg Solti · English Chamber Orchestra]

Concerto for 2 Pianos and Orchestra (No.10) in E flat, K.365 Wolfgang Amadeus Mozart, 1756 ~ 1791 모차르트 음악이 가지고 있던 지나친 단순성이 두개의 악기를 위한 협주곡에서는 오히려 적당히 복잡해지고 그 절대적인 균형감으로 인해서 음악적 상승 작용으로 어우러지는 음은 더 없이 아름답고 영롱하다. 모차르트의 이 곡은 그의 누나 난넬과 함께 연주하기 위해 짤즈부르크에서 작곡되어진 것으로 보고 있다. 작곡될 당시 완전하지 못했던 편성에 의해 이 작품은 오케스트라와 독주 피아노와의 관계에 있어서 비교적 단순하게 구성되었지만 지금까지의 협주곡보다 오케스트라가 매우 효과적이며 독주 피아노에 비해 오케스트라가 지배적으로 연주되고 있다. 악곡..

모차르트 : 3대의 피아노를 위한 협주곡 제7번, K.242 [András Schiff · Daniel Barenboim · Sir Georg Solti · English Chamber Orchestra]

Concerto for 3 Pianos and Orchestra (No.7) in F, K.242 "Lodron" Wolfgang Amadeus Mozart, 1756 ~ 1791 《세 대의 피아노를 위한 협주곡 7번 F 장조 “로드론”》(K. 242)은 볼프강 아마데우스 모차르트가 1776년에 잘츠부르크에서 작곡한 피아노 협주곡이다. 그는 그 해 2월에 이 작품을 완성했는데, 1780년에 자신과 또 다른 한 명의 피아노 연주가를 위해 두 대의 피아노로 연주할 수 있도록 편곡을 했으며, 현재에도 두 대의 피아노로 연주되는 경우가 종종 있다. 이 작품의 “로드론”(Lodron)이라는 별명은 모차르트가 그의 후원자였던 마리아 안토니아 로드론 백작 부인과 그녀의 딸들을 위해 작곡했던 사실로부터 유래한다. 1...

바흐 : 쳄발로(하프시코드) 협주곡 2번, BWV1053 [Trevor Pinnock · The English Concert]

Concerto for Harpsichord, Strings & Continuo No. 2 in E Major, BWV 1053 Johann Sebastian Bach, 1685~1750 바흐가 1738년 작곡한 하프시코드 협주곡 2번은 명랑하고 사교적이며 당시로서는 현대적인 3악장 패턴의 화려한 작품으로, 하프시코드와 바로크 현악 오케스트라를 위한 음악입니다. 이 협주곡의 각 악장들은 1726년에 작곡된 바흐의 교회 칸타타 2개의 일부를 고친 것으로, 1악장과 2악장은 칸타타 169번의 신포니아와 아리아, 3악장은 칸타타 49번의 신포니아를 편곡하여 사용했습니다. 바흐가 많은 피아노 협주곡을 남기고 있으나, 대부분 라이프치히 콜로기움 무지쿰에서 하프시코드와 오케스트라의 음악 공연을 위해 오래된 작품을 ..

바흐 : 쳄발로(하프시코드) 협주곡 1번 BWV1052 [Trevor Pinnock · The English Concert]

Concerto for Harpsichord, Strings & Continuo No. 1 in D Minor, BWV 1052 Johann Sebastian Bach, 1685~1750 원곡은 하프시코드를 위한 협주곡이지만, 그것이 바이올린 협주곡용으로 개작되었다고 전해진다. 원보는 바흐의 아들 프리데만이 소장하고 있었으나 그 후 잃어버리고 말았다는 문제의 하프시코드 협주곡이다. 라이프찌히 시대(1723-50)의 바흐는 대학 관계자나 라이프찌히의 음악 애호가들과 함께 연주하면서 음악을 감상하는 모임을 만들고, 바흐와 그 두 아들도 가담하여 매주 1회씩 연주회를 열고 있었는데, 그 연주용으로 이들 곡이 만들어졌던 것이다. 이 곡은 독주부와 전합주부의 명쾌한 교체, 정확한 악곡 구성, 화려한 카덴짜 등 비..

모차르트 : 피아노 협주곡 21번 C장조, K. 467 [Jan Lisiecki · Symphonieorchester des Bayerischen Rundfunks · Christian Zacharias]

Piano Concerto No. 21 in C Major, K. 467 Wolfgang Amadeus Mozart, 1756 ~ 1791 영화 [엘비라 마디간]. 1967년작인 이 스웨덴 영화는 ‘한때 가장 아름다웠던 불륜’을 다룬 영화로 유명하다. 거기엔 여주인공 피아 디거마크의 청순하면서도 강렬한 인상과 배경음악으로 쓰인 모차르트 [피아노 협주곡 21번] 2악장의 아름다움이 한 몫했음은 말할 필요가 없다. 고요한 호숫가에서 미끄러지듯 배를 타는 느낌, 풀밭에서 나비를 잡으며 뛰어다니는 엘비라 마디간의 순수한 모습은 모차르트의 이 곡에 대한 가장 큰 선입견이자, 방방곡곡 유명하게 만든 성공적인 홍보 요인이기도 했다. 모차르트가 1785년 2월~3월 완성한 이 작품은 1785년에 나온 3개의 협주곡 가..

모차르트 : 피아노 협주곡 제20번, K. 466 [Jan Lisiecki · Symphonieorchester des Bayerischen Rundfunks · Christian Zacharias]

Piano Concerto No. 20 in D Minor, K.466 Wolfgang Amadeus Mozart, 1756 ~ 1791 [피아노 협주곡 20번]은 모차르트가 남긴 27곡의 피아노 협주곡 중에서 [피아노 협주곡 24번]과 더불어 단 두곡 밖에 없는 단조 작품이자 최고의 걸작으로 평가받는다. 모차르트의 작품 중에 D단조는 [레퀴엠], [돈 조반니]를 들 수 있다. 누구나 어릴 적이나 어른이 되어서나 자신의 소유물을, 혹은 자신 자체를 잃어버린 경험이 있을 것이다. 그것이 돈이든, 우정이든, 사랑이든 혹은 눈물을 흩뿌리며 길을 걷던 기억이든 간에 그런 깊은 상실감은 아마도 잊기 힘든 기억일 것이다. 모차르트의 단조곡들은 대개 엷은 미소를 띤 얼굴에 눈물이 주르르 흐르는 모습을 하고 있지만, ..

멘델스존 : 피아노 협주곡 2번, Op.40 [Jan Lisiecki · Orpheus Chamber Orchestra]

Piano Concerto No. 2 in D Minor, Op. 40, MWV O11 Felix Mendelssohn-Bartholdy, 1809-1847 펠릭스 멘델스존(Felix Mendelssohn). 정식 이름은 야콥 루트비히 펠릭스 멘델스존 바르톨디(Jakob LudwigFelix Mendelssohn-Bartholdy)이다. 19세기 고전주의의 마지막과 낭만주의의 시작을 잇는 가교로 평가받는 그는 탄생 200주년을 맞은 지금까지도 뜨거운 사랑을 받고 있는 작곡가다. 유명한 [바이올린 협주곡]을 비롯하여 제목으로도 시적 상상력을 불러일으키는 [무언가], 지중해의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는 [교향곡 4번 ‘이탈리아’], 몰아치는 폭풍을 수채화톤으로 담아낸 [핑갈의 동굴] 서곡과 천재성으로 가득 차..

멘델스존 : 피아노 협주곡 1번, Op.25 [Jan Lisiecki · Orpheus Chamber Orchestra]

Piano Concerto No. 1 in G Minor, Op. 25, MWV O7 Felix Mendelssohn-Bartholdy, 1809-1847 펠릭스 멘델스존(Felix Mendelssohn). 정식 이름은 야콥 루트비히 펠릭스 멘델스존 바르톨디(Jakob LudwigFelix Mendelssohn-Bartholdy)이다. 19세기 고전주의의 마지막과 낭만주의의 시작을 잇는 가교로 평가받는 그는 탄생 200주년을 맞은 지금까지도 뜨거운 사랑을 받고 있는 작곡가다. 유명한 [바이올린 협주곡]을 비롯하여 제목으로도 시적 상상력을 불러일으키는 [무언가], 지중해의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는 [교향곡 4번 ‘이탈리아’], 몰아치는 폭풍을 수채화톤으로 담아낸 [핑갈의 동굴] 서곡과 천재성으로 가득 차 ..

꼭 들어야 할 클래식 : 5대 피아노 협주곡

피아노 협주곡의 명곡은 정말 많다. 혹자들은 세계 3대 피아노 협주곡이니 5대 협주곡이니 하지만 사실 그런 구분은 의미가 없긴 하다. 그러나 대중적인 인지도 면에서는 세계 5대 피아노 협주곡을 들라고 한다면 차이코프스키의 피아노 협주곡 제1번 b♭단조 , 라흐마니노프의, 피아노 협주곡 2번, 쇼팽의 피아노 협주곡 1번 마단조, 베토벤의 피아노 협주곡 5번 '황제' 그리고 그리그의 피아노 협주곡 가단조 Op.16를 들 수 있을 것 같다. 차이코프스키의 피아노 협주곡 제1번 b♭단조 차이코프스키는 모두 3곡의 피아노 협주곡을 작곡하였는데, 오직 제1번만이 많이 알려져 있다. 1874년(34세) 약 1개월 만에 완성한 이 곡은 러시아적 주제를 사용한 슬라브적인 어두운 서정적 선율과 중후한 화음, 관현악의 현란..

꼭 알아야 할 피아노 협주곡 명곡 16선 (2)

09. 모차르트 : 피아노 협주곡 27번 B 장조, K.595 (Piano Concerto No.27 in B major, K.595) 모차르트가 세상을 뜨던 해인 1791년 1월 5일 빈에서 완성한 최후의 협주곡이다. 당시 모차르트는 극심한 경제적 어려움과 병든 아내와 아이들을 데리고, 주변 사람들의 무관심 속에서 점차 죽음을 향해 가고 있었다. 죽음에 대한 체관을 강하게 느끼고 있었지만, 세속을 떠나 맑고 밝은 천상의 분위기를 그리고 있다. Mozart: Piano Concerto No. 27 in B flat, K.595 - 3. Allegro · Mitsuko Uchida · English Chamber Orchestra · Jeffrey Tate 10. 베토벤 : 피아노 협주곡 4번 G장조, O..

꼭 알아야 할 피아노 협주곡 명곡 16선 (1)

01. 그리그 : 피아노 협주곡 (Piano Concerto in A minor, Op.16) 1868년(25세)에 작곡된 그리그의 유일한 피아노 협주곡으로 페르귄트와 함께 그의 대표적 걸작이다. 결혼한지 1년 된 사랑하는 아내 니나와 장녀 알렉산드라를 데리고 덴마크 코펜하겐 교외 소렐레드에서 머물면서 행복한 전원생활 속에서 이 작품을 완성하였다. 섬세한 서정성과 독창적 구성, 북구적 향토색이 짙다. 북구적 애수 띤 선율, 독일 낭만적 화성이 어우러져 노르웨이 국민파적 색채를 짙게 보이지만, 슈만의 피아노 협주곡과 비슷한 점이 많다. 특히 북유럽의 쇼팽이라고 불릴 정도로 피아노에 정통한 그리그가 피아노란 악기의 특성을 잘 살려 노르웨이 민요풍의 선율, 신선한 화성, 리듬 등을 자신만의 스타일로 다채롭고 ..

베토벤 : 피아노 협주곡 전곡 (Complete Piano Concertos) [Krystian Zimerman · London Symphony Orchestra · Simon Rattle]

Complete Piano Concertos Ludwig van Beethoven, 1770∼1827 Piano Concerto No. 1 In C Major, Op. 15 I. Allegro Con Brio II. Largo III. Rondo. Allegro Scherzando Piano Concerto No. 2 In B-Flat Major, Op. 19 I. Allegro Con Brio II. Adagio III. Rondo. Molto Allegro Piano Concerto No. 3 In C Minor, Op. 37 I. Allegro Con Brio II. Largo III. Rondo. Allegro Piano Concerto No. 4 In G Major, Op. 58 I. Alleg..

모차르트 : 피아노 협주곡 제23번, K.488 - II. 아다지오 [Vladimir Horowitz · Orchestra del Teatro alla Scala di Milano · Carlo Maria Giulini]

Piano Concerto No.23 in A, K.488 - 2. Adagio Wolfgang Amadeus Mozart, 1756 ~ 1791 모차르트의 피아노협주곡 23번은 유명한 곡이다. 좀 더 정확히 이야기하면 2악장이 유명해서 영화음악이나 CF 등에 많이 사용됐다. 아름답고 슬픈 2악장의 경우는 피아노가 고독하고 적막한 공간감을 만들어 준다. 모차르트의 피아노 협주곡들은 그 정묘한 맛과 향취, 피아노와 관현악의 밀고 당기는 듯한 미묘한 경쟁, 관악기와 피아노 독주와의 대화가 주는 절묘함 등으로 잘 알려져 있다. 그중 이 협주곡은 그의 전성기 때 쓴 것으로(쾨헬 넘버 400 번대) 이때가 모차르트의 가장 질 높은 피아노 협주곡들이 탄생하던 시기였다. D minor의 20번을 시작으로 2악장이 유..

모차르트 : 피아노 협주곡 제23번, K.488 - II. 아다지오 [Mitsuko Uchida · English Chamber Orchestra · Jeffrey Tate]

Piano Concerto No.23 in A, K.488 - 2. Adagio Wolfgang Amadeus Mozart, 1756 ~ 1791 모차르트의 피아노협주곡 23번은 유명한 곡이다. 좀 더 정확히 이야기하면 2악장이 유명해서 영화음악이나 CF 등에 많이 사용됐다. 아름답고 슬픈 2악장의 경우는 피아노가 고독하고 적막한 공간감을 만들어 준다. 모차르트의 피아노 협주곡들은 그 정묘한 맛과 향취, 피아노와 관현악의 밀고 당기는 듯한 미묘한 경쟁, 관악기와 피아노 독주와의 대화가 주는 절묘함 등으로 잘 알려져 있다. 그중 이 협주곡은 그의 전성기 때 쓴 것으로(쾨헬 넘버 400 번대) 이때가 모차르트의 가장 질 높은 피아노 협주곡들이 탄생하던 시기였다. D minor의 20번을 시작으로 2악장이 유..

모차르트 : 피아노 협주곡 제23번, K.488 [Maurizio Pollini · Wiener Philharmoniker · Karl Böhm]

Piano Concerto No.23 in A, K.488 Wolfgang Amadeus Mozart, 1756 ~ 1791 모차르트의 피아노협주곡 23번은 유명한 곡이다 좀 더 정확히 이야기하면 2악장이 유명해서 영화음악이나 CF 등에 많이 사용됐습니다. 아름답고 슬픈 2악장의 경우는 피아노가 고독하고 적막한 공간감을 만들어 준다. 1786년 5월 1일, 모차르트의 신작 오페라 [피가로의 결혼]이 빈의 부르크 극장에서 초연되었다. ‘오페라 부파’의 한계를 뛰어넘어 희극과 비극이 절묘하게 공존하도록 한 이 작품은 1년 후에 발표될 와 더불어 훗날 그의 최대 걸작으로 거론될 운명이었다. 한편 이 오페라를 작곡하던 1785년 10월에서 1786년 4월 사이, 모차르트는 세 편의 피아노 협주곡을 나란히 작곡했..

모차르트 : 피아노 협주곡 제23번, K.488 [Mitsuko Uchida · English Chamber Orchestra · Jeffrey Tate]

Piano Concerto No.23 in A, K.488 Wolfgang Amadeus Mozart, 1756 ~ 1791 모차르트의 피아노협주곡 23번은 유명한 곡이다 좀 더 정확히 이야기하면 2악장이 유명해서 영화음악이나 CF 등에 많이 사용됐습니다. 아름답고 슬픈 2악장의 경우는 피아노가 고독하고 적막한 공간감을 만들어 준다. 1786년 5월 1일, 모차르트의 신작 오페라 [피가로의 결혼]이 빈의 부르크 극장에서 초연되었다. ‘오페라 부파’의 한계를 뛰어넘어 희극과 비극이 절묘하게 공존하도록 한 이 작품은 1년 후에 발표될 와 더불어 훗날 그의 최대 걸작으로 거론될 운명이었다. 한편 이 오페라를 작곡하던 1785년 10월에서 1786년 4월 사이, 모차르트는 세 편의 피아노 협주곡을 나란히 작곡했..

모차르트 : 피아노 협주곡 제21번, K. 467《엘비라 마디간》, II. 안단테 [ Mitsuko Uchida · English Chamber Orchestra · Jeffrey Tate]

Piano Concerto No. 21 in C Major, K. 467 "Elvira Madigan" - II. Andante Wolfgang Amadeus Mozart, 1756 ~ 1791 이곡은 [엘비라 마디간]이란 영화에 삽입되었던 곡입니다. [엘비라 마디간]은 실화를 바탕으로 귀족 출신의 처자있는 젊은 장교 식스틴 스파레와 서커스단의 줄타는 소녀 엘비라 마디간의 아름답고도 슬픈 사랑의 비극을 그린 작품입니다. 귀족 출신의 젊은 장교 식스틴 스파레와 서커스단에서 줄타는 소녀 엘비라 마디간은 깊은 사랑에 빠집니다. 전쟁의 혐오감과 무상함에 빠진 식스틴은 아내와 두 아이를 버린 채 탈영하고, 엘비라도 부모와 서커스, 명성을 버리고 식스틴과 도주합니다. 오염된 사회를 벗어나 아름다운 사랑을 나누지만,..

모차르트 : 피아노 협주곡 제21번, K. 467《엘비라 마디간》, II. 안단테 [Géza Anda · Camerata Academica des Mozarteums Salzburg]

Piano Concerto No. 21 in C Major, K. 467 "Elvira Madigan" - II. Andante Wolfgang Amadeus Mozart, 1756 ~ 1791 영화 [엘비라 마디간]. 1967년작인 이 스웨덴 영화는 ‘한때 가장 아름다웠던 불륜’을 다룬 영화로 유명하다. 거기엔 여주인공 피아 디거마크의 청순하면서도 강렬한 인상과 배경음악으로 쓰인 모차르트 [피아노 협주곡 21번] 2악장의 아름다움이 한 몫했음은 말할 필요가 없다. 고요한 호숫가에서 미끄러지듯 배를 타는 느낌, 풀밭에서 나비를 잡으며 뛰어다니는 엘비라 마디간의 순수한 모습은 모차르트의 이 곡에 대한 가장 큰 선입견이자, 방방곡곡 유명하게 만든 성공적인 홍보 요인이기도 했다. 이제 영화가 나온지 40년이 ..

모차르트 : 피아노 협주곡 제20번, K. 466 - I. 알레그로 [Friedrich Gulda · Wiener Philharmoniker · Claudio Abbado]

Piano Concerto No. 20 in D Minor, K. 466 - I. Allegro (Cadenza by Beethoven, WoO 58,1) Wolfgang Amadeus Mozart, 1756 ~ 1791 모차르트가 빈 시절에 남긴 피아노 협주곡은 모두 17곡(제11번~제27번)에 달한다. 그 중 오늘날 널리 각광받고 있는 것은 영화 ‘아마데우스’에 삽입된 [제20번 d단조], 영화 ‘엘비라 마디간’에 삽입된 [제21번 C장조], 그리고 [제23번 A장조] 등 주로 20번대 전반부의 곡들이다. [피아노 협주곡 20번]은 모차르트가 남긴 27곡의 피아노 협주곡 중에서 [피아노 협주곡 24번]과 더불어 단 두곡 밖에 없는 단조 작품이자 최고의 걸작으로 평가받는다. 모차르트의 작품 중에 D단조..

모차르트 : 피아노 협주곡 20번 & 21번 [Friedrich Gulda · Wiener Philharmoniker · Claudio Abbado]

Piano Concertos Nos. 20 & 21 Wolfgang Amadeus Mozart, 1756 ~ 1791 Concerto For Piano And Orchestra No.20 In D Minor, K.466 1. Allegro Cadenza – Beethoven 2. Romance 3. Rondo (Allegro Assai) Cadenza [1st] – Gulda* Cadenza [2nd] – Beethoven* Concerto For Piano And Orchestra No.21 In C Major, K.467 1. (Allegro Maestoso) Cadenza [Cadenzas] – Gulda* 2. Andante 3. Allegro Vivace Assai Cadenza – Gulda*..

차이코프스키 : 피아노 협주곡 제1번, Op.23 [Sviatoslav Richter · Wiener Symphoniker · Herbert von Karajan]

Piano Concerto No. 1 in B-Flat Minor, Op. 23 Pyotr Ilich Tchaikovsky, 1840∼1893 차이코프스키의 [피아노 협주곡 1번]이 초연된 지도 어느 새 150년을 바라보고 있지만, 작품에 대한 애정과 유명세는 점점 더 증폭되어왔지 단 한 번도 줄어든 적이 없기 때문이다. 차이콥스키의 이 대곡은 ‘피아니스트’라면 응당 연주할 수 있고, 연주해야만 하며, 이 곡을 통해 비로소 피아니스트로 인정받을 정도로 프로 연주자로서의 가능성과 예술성을 가늠하는 척도이기도 하다. 차이코프스키는 총 세 개의 피아노 협주곡을 작곡했지만 이 가운데 1번 협주곡만이 유독 유명하다. 차이코프스키는 절망과 불행한 상황 속에서 이 곡의 작곡을 시작했다. 그러나 결국엔 감동적이고 성공..

Sviatoslav Richter [Rachmaninov: Piano Concerto No. 2 / Tchaikovsky: Piano Concerto No. 1]

Rachmaninov: Piano Concerto No. 2 / Tchaikovsky: Piano Concerto No. 1 Sviatoslav Richter · Stanislaw Wislocki· Herbert von Karajan 리이터는 독일계 우크라이나(구 러시아) 태생으로, 아마추어 피아니스트였던 아버지 덕에 피아노의 기본기를 배웠고 15세때 부터 피아노 반주로 돈을 벌었다. 22세가 되어 저명한 피아노 선생(네이가우스)을 만났지만 그때 이미 그는 독학으로 스승조차 감탄할만큼 성장한 피아니스트가 되어 있었다. 27세라는 늦은 나이에 프로코피에프의 피아노 소나타 6번을 초연하여 데뷰무대를 가졌는데 작곡가의 귀를 의심케할만큼 명연주를 보여주었다고 한다. 군더더기 없는 강렬함… 모든 것을 연소시키는 ..

슈만 : 피아노 협주곡 A단조, OP.54 [Maurizio Pollini · Berliner Philharmoniker · Claudio Abbado]

Piano Concerto in A minor, Op. 54 Robert Alexander Schumann, 1810∼1856 슈만은 1810년에 독일에 태어났다. 아버지는 서적 출판을 하는 한편 문필에도 종사하는 문학가였다. 그는 음악에 관심을 가지고 있었지만, 모친은 그것을 불안해 여겨서 라이프찌히 대학에 보내서 법률을 공부시키지만, 그는 이 대학의 비크박사에게 피아노를 배우며 한층 음악에 힘썼다. 결국 어머니도 음악을 하는 것을 허락하지만, 음악에의 열정이 지나쳐서 슈만은 그만 손가락을 다치고 만다. 그래서 연주가로서의 희망을 잃어버린 슈만은 작곡과 지휘, 평론 등에 길을 선택했는데, 그것이 그의 이름을 드높게 만들었다. 비크 박사와의 관계로 슈만은 그의 딸 클라라와 사랑에 빠지지만, 비크 박사는 ..

프로코피에프 : 피아노 협주곡 5번 G장조 Op.55 [Vladimir Ashkenazy · London Symphony Orchestra · André Previn]

Piano Concerto No.5 in G Major, Op.55 Sergei Prokofiev, 1891-1953 협주곡 5번은 프로코피에프의 피아노 협주곡중에서는 아주 특이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5개의 악장으로 구성되어 있는것이 먼저 이례적이고, 고전파 이래의 협주곡의 개념을 완전히 깨뜨리고자 하는 한 작곡가의 의도를 느낄 수 있다. 뿐만 아니라, 독주 피아노와 관현악의 관계에서도 양자의 대비, 주고받음에 중점을 두지않고 피아노가 우월한 점, 서두의 마디에서 피아노가 선도하는 것을 포함하여, 피아노 파트가 거의 쉬지 않는 점,피아노에서도 오른손과 왼손의 비중이 역전하거나 동등하게 처리되는점등 새로운 협주곡의 개념으로 채워진 작품이라고 할수있다. 프로코피에프는 이곡을 마지막으로 서유럽에서의작곡 활..

프로코피에프 : 피아노 협주곡 4번 Bb장조 Op.53 [Vladimir Ashkenazy · London Symphony Orchestra · André Previn]

Piano Concerto No.4 in B Flat Major, Op.53 "for the left hand" Sergei Prokofiev, 1891-1953 러시아 혁명 다음해인 1918년에 조국을 떠난 프로코피에프는 일본을 거쳐 도미하지만, 1923년 파리로 본거지를 옮겨 음악활동을 계속한다. 러시아를 떠난 많은 예술가, 작가들이 이국 땅에서 태어나 자라고, 창작에 무한한 영감을 주던 고국의 자연과 언어로부터 단절된 결과, 강렬한 고향 생각에 사로잡히면서 창작력이 점점 고갈되어 가는 예는 적지 않다. 프로코피에프 자신은 프랑스어에 능숙했지만, 흔히 말하듯이, 이것은 러시아라는 특수한 풍토와 복잡한 역사를 가진 나라에서 태어난 사람들의 숙명인 걸까. 음악 작품상에서 프로코피에프의 망명 시대는 파리에..

프로코피예프 : 피아노 협주곡 3번 G단조 Op.16 [Martha Argerich · Berliner Philharmoniker · Claudio Abbado]

Piano Concerto No. 3 in C Major, Op. 26 Sergei Prokofiev, 1891-1953 프로코피예프가 혁명으로 인해 조국을 떠나는 것이 최상의 길이라고 여겼을 때는 가까스로 자신의 이름이 막 세상에 알려지기 시작할 무렵이었다. 그는 러시아 혁명이 발발한 직후 미국과 파리 등지에서 떠돌이 망명생활을 거친 뒤 제2차 세계대전이 발발하기 직전인 1936년에야 비로소 다시 러시아, 아니 소련으로 돌아갔다. 기대와는 달리 조국으로 돌아온 그는 모든 예술에 사회주의적 리얼리즘을 요구하며 누구든, 무엇이든 그 이해될 수 없는 사상적 장막에 순응하지 않으면 힐책당하는 괴상하고 혼잡한 독재체제를 겪어야만 했다. 프로코피예프가 소련으로 되돌아온 때는 스탈린 정권의 부상과 그에 따른 공포 ..

프로코피예프 : 피아노 협주곡 3번 G단조 Op.16 [Evgeny Kissin · Philharmonia Orchestra · Vladimir Ashkenazy]

Piano Concerto No. 3 in C Major, Op. 26 Sergei Prokofiev, 1891-1953 프로코피예프가 혁명으로 인해 조국을 떠나는 것이 최상의 길이라고 여겼을 때는 가까스로 자신의 이름이 막 세상에 알려지기 시작할 무렵이었다. 그는 러시아 혁명이 발발한 직후 미국과 파리 등지에서 떠돌이 망명생활을 거친 뒤 제2차 세계대전이 발발하기 직전인 1936년에야 비로소 다시 러시아, 아니 소련으로 돌아갔다. 기대와는 달리 조국으로 돌아온 그는 모든 예술에 사회주의적 리얼리즘을 요구하며 누구든, 무엇이든 그 이해될 수 없는 사상적 장막에 순응하지 않으면 힐책당하는 괴상하고 혼잡한 독재체제를 겪어야만 했다. 프로코피예프가 소련으로 되돌아온 때는 스탈린 정권의 부상과 그에 따른 공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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