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도심 속 연륙도(連陸島), 영도가 ‘커피섬’으로 탈바꿈하고 있다. 2012년 7~8개였던 영도의 전문 커피숍이 요즘은 220여 개로 늘어났다. 10년 만에 30배가량으로 늘어난 셈이다. ‘영도’는 중구 남포동 등과 인접한 면적 14.2㎢ 섬이자 부산 16개 구·군 중 하나다. 일제강점기인 1934년 영도다리가 놓여 당시 부산 최고의 번화가였던 중구 중앙동 등과 연결되면서 ‘섬’에서 벗어났다. 국내 최초, 최대 조선소인 대한조선공사가 자리하기도 했다. 한국 조선 산업 발상지이면서 1960~1970년대 초반까지 대표적 조선 산업 기지였다. 그러나 1970년대 중반 이후 울산에 현대중공업 등이 생기고 1990년대 후반 영도의 수산업이 사양길로 접어들면서 인구도 줄어들었다. 1978년 21만4000여 명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