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Krystian Zimerman 32

브람스 : 피아노 협주곡 제2번, Op.83 [Krystian Zimerman · Wiener Philharmoniker · Leonard Bernstein]

Piano Concerto No. 2 in B-Flat Major, Op. 83 Johannes Brahms, 1833∼1897 피아니스트로서도 탁월한 재능을 지녔던 브람스는 젊은 시절부터 피아노 협주곡에 대한 악상에 사로잡히곤 했다. 그러나 그는 자신에게 무자비할 정도로 철저했던 완벽주의자로서, 자신의 [현악 4중주 1번]을 발표하기 이전에 작곡한 20여곡의 습작 현악 4중주 모두를 폐기해버렸을 정도다. 더군다나 슈만으로부터 영향을 받았을 피아노에 대한 애정과 협주곡 양식에 대한 의무감을 표출해야만 했던 그가 단 두 개의 피아노 협주곡만을 남겼다는 사실 또한 그가 그 이전에 얼마나 혹독한 자기검열을 거쳤는가를 반증해 준다. 게다가 두 곡 사이의 작곡 시기는 거의 4반세기 정도의 격차를 두고 있을 뿐만 ..

브람스 : 피아노 협주곡 제1번, Op.15 [Krystian Zimerman · Wiener Philharmoniker · Leonard Bernstein]

Piano Concerto No.1 in D minor, Op.15 Johannes Brahms, 1833∼1897 브람스의 관현악 창작 이력에서 시작과 끝을 장식한 것은 공히 협주곡이었다. 그의 첫 관현악곡은 [피아노 협주곡 제1번]이며, 마지막 관현악곡은 [바이올린과 첼로를 위한 2중 협주곡]이었던 것이다. 아울러 이 두 곡은 애초에는 협주곡이 아닌 교향곡으로 구상되었다는 공통점을 가지고 있다. 그런데 원숙기의 소산인 [2중 협주곡]과는 달리, 청년 시절의 작품인 [피아노 협주곡 제1번]은 상당한 산고를 거친 뒤에야 비로소 빛을 볼 수 있었다. 브람스가 첫 협주곡의 완성에 이토록 오랜 시간을 소요했던 데에는 여러 이유가 있겠지만, 그 중에서도 애초에 그의 포부가 지나치게 컸던 탓을 들 수 있다. 물론..

라벨 : 왼손을 위한 피아노 협주곡, M. 82 [Krystian Zimerman · London Symphony Orchestra · Pierre Boulez]

Piano Concerto for the Left Hand in D Major, M. 82 Maurice Ravel,1875 - 1937 20세기 초반의 프랑스 작곡가들은 우리에게 많은 양의 피아노 협주곡들을 남겨주었지만 라벨이 남긴 두 개의 피아노 협주곡 외에는 상당수가 잊혀진 작품이라고 말한다 하더라도 과언이 아니다. 비교적 짧은 길이의 이 두 개의 피아노 협주곡은 작곡가에게 있어서 인상주의 스타일을 배재하며 신고전주의 시대를 열게 된 도화선과 같은 작품으로서, 음악역사적인 관점에 있어서 이 두 작품이 갖고 있는 중요성과 그 형식에 있어서의 완전함에 비견할 만한 후대 프랑스 피아노 협주곡은 드물 정도다. 더 나아가 이 작품들이 가지고 있는 그 ‘보들레르적인 댄디함’과 강박증에 가까운 모던함, 순결함과..

라벨 : 피아노 협주곡 G장조, M. 83 [Krystian Zimerman · The Cleveland Orchestra · Pierre Boulez]

Piano Concerto in G Major, M. 83 Maurice Ravel,1875 - 1937 1929년부터 1931년 사이에 작곡한 라벨이 작곡한 두 개의 피아노 협주곡, 즉 [피아노 협주곡 G장조]와 [왼손을 위한 협주곡 D장조]는 그의 후기를 대표하는 걸작으로서, [볼레로]를 통해 상상을 뛰어넘는 열광적인 환호를 받게 된 직후 작곡가가 자신감과 의지에 넘쳐 있을 당시에 탄생했다. [피아노 협주곡 G장조]는 빠름-느림-빠름의 전형적인 고전주의적 협주곡 스타일로서, 선명하고 화려한 아름다움, 스페인적인 취향과 동양적인 취미에서 기인한 개성 강한 환타지, 이국적인 리듬감과 색채감, 한층 분명하게 그 모습을 보인 재즈의 이디엄. 한층 정교해진 세공력과 이전 세기의 음악들에 대한 오마쥬 등등이 말..

베토벤 : 피아노 협주곡 전곡 (Complete Piano Concertos) [Krystian Zimerman · London Symphony Orchestra · Simon Rattle]

Complete Piano Concertos Ludwig van Beethoven, 1770∼1827 Piano Concerto No. 1 In C Major, Op. 15 I. Allegro Con Brio II. Largo III. Rondo. Allegro Scherzando Piano Concerto No. 2 In B-Flat Major, Op. 19 I. Allegro Con Brio II. Adagio III. Rondo. Molto Allegro Piano Concerto No. 3 In C Minor, Op. 37 I. Allegro Con Brio II. Largo III. Rondo. Allegro Piano Concerto No. 4 In G Major, Op. 58 I. Alleg..

슈베르트 : 피아노 소나타 21번, D. 960 [Krystian Zimerman]

Franz Peter Schubert, 1797∼1828 Piano Sonata No.21 In B Flat Major, D.960 슈베르트는 진심으로 베토벤을 존경했다. 이것은 단순한 모방자 혹은 제자의 관계가 아니라 한 위대한 재능을 갖고 있는 사람을 스스로 이해하고 동일시하는 것이다. 슈베르트가 세상을 떠난 1828년은 베토벤이 죽음을 맞이한 바로 그 다음 해로서 그의 마지막 세 개의 피아노 소나타를 완성한 해이기도 하다. 그는 특히 [B플랫 소나타]를 ‘피아노 소나타 3번’이라고 불렀는데, 많은 노력을 기울인 것에 비해 작품 수가 적었던 슈베르트는 세 개의 소나타만(세 개의 후기 소나타인 [C단조 D.958], [A장조 D.959], 그리고 마지막으로 [B플랫 장조인 D.960]이 세상에 알려지기..

슈베르트 : 피아노 소나타 20번, D. 959 [Krystian Zimerman]

Franz Peter Schubert, 1797∼1828 Piano Sonata No.20 In A Major, D.959 프란츠 슈베르트가 죽기 두 달 전인 1828년 9월 완성한 3편의 연작 소나타 중 하나로, 슈베르트의 독창성과 감성을 엿볼 수 있는 작품이다. 그의 피아노 소나타 19, 21번과 더불어 피아노 음악의 새로운 지평을 연 걸작으로 평가받는다. ‘대(Grand) A 장조 소나타’라는 애칭으로도 불린다. 평생 베토벤을 동경하고 존경했던 슈베르트는 베토벤 음악의 근간을 이루고 있는 피아노 음악에도 깊은 관심과 애정을 가졌다. 그는 베토벤이 그랬던 것처럼 자신의 음악 인생의 상당 부분을 피아노 소나타 작곡에 쏟아 부었다. 그는 18살 때인 1815년부터 피아노 소나타를 작곡하기 시작해 세상을 ..

라흐마니노프 : 피아노 협주곡 제2번, Op.18 [Krystian Zimerman · Boston Symphony Orchestra · Seiji Ozawa]

Sergei Rachmaninoff, 1873~1943 Piano Concerto No.2 In C Minor, Op.18 라흐마니노프는 작곡가로도 유명하지만, 그 자신이 아주 뛰어난 피아니스트였다. 그는 아주 손이 크고 테크닉도 뛰어나, 힘과 기교를 겸비한 빼어난 연주를 하였다. 그의 피아노 곡들은 당연히 직접 연주할 것을 염두에 두고 작곡되었느니, 연주하는데 피아니스트의 엄청난 기량이 필요하다. 관객들에게는 피아노의 능력을 극대화한 명곡이지만, 수많은 피아니스트들을 절망에 빠뜨리는 난곡들이기도 하다. 그는 평생 4개의 피아노협주곡을 작곡했는데, 그 중 2번과 3번이 가장 유명하다. 1번은 10대 후반에 작곡했다가 나중에 전면적으로 수정해서, 실질적으로는 이 2번이 첫 번째 협주곡이라고 보아도 큰 무리..

라흐마니노프 : 피아노 협주곡 제1번, Op.1 [ Krystian Zimerman · Boston Symphony Orchestra · Seiji Ozawa]

Sergei Rachmaninoff, 1873~1943 Piano Concerto No.1 in F sharp minor, Op.1 우리에게 익숙한 유명한 작곡가들 가운데 작품 번호 1번으로 피아노 협주곡을 작곡한 사람은 아마도 라흐마니노프가 유일할 것이다. 더군다나 실내악이나 독주곡도 아니고 관현악에 대한 이해와 피아노에 대한 노련함을 수반해야 하는 피아노 협주곡을 자신의 첫 출판작으로 선택했다는 것은 자신의 능력에 대한 자신감이 어지간하지 않고서는 불가능한 일이지만, 10대의 라흐마니노프는 세상을 향해 포효하듯 피아노 협주곡으로 자신의 이름을 알리는 데에 앞장섰다. 작곡가는 학생 시절이던 1890년(불과 17세)부터 이 작품을 쓰기 시작하여 이듬해에 완성했는데, 특히 2악장과 3악장은 불과 이틀 반 ..

슈베르트: 《4개의 즉흥곡, Op.90, D.899》중 제4번 [Krystian Zimerman, Alfred Brendel, Maria João Pires, Radu Lupu, Wilhelm Kempff]

Franz Peter Schubert, 1797∼1828 4 Impromptus, Op.90, D.899 - No.4 in A flat: Allegretto 프란츠 슈베르트(Franz Peter Schubert, 1797∼1828)는 19세기 낭만주의 가곡(Lied)의 창시자로서, 600여 곡이 넘는 그의 가곡은 음악사에 획을 긋는 업적으로 남아 있다. 슈베르트의 피아노 음악 또한 이에 못지 않게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낭만주의 피아노 음악의 발전에 크게 기여하였다. 특히 두 세트의 즉흥곡집(Impromptus) Op.90(4곡)과 Op.142(4곡)는 독창적인 낭만주의 피아니즘의 표출이라 할 수 있고, 이 두 작품집은 슈베르트가 타계한 해인 1828년에 완성되어졌다. ‘즉흥곡’이라는 ..

슈베르트: 《4개의 즉흥곡, Op.90, D.899》중 제3번 [Krystian Zimerman, Alfred Brendel, Maria João Pires, Radu Lupu, Wilhelm Kempff]

Franz Peter Schubert, 1797∼1828 4 Impromptus, Op. 90, D. 899 - No. 3 in G-Flat Major: Andante ​​프란츠 슈베르트(Franz Peter Schubert, 1797∼1828)는 19세기 낭만주의 가곡(Lied)의 창시자로서, 600여 곡이 넘는 그의 가곡은 음악사에 획을 긋는 업적으로 남아 있다. 슈베르트의 피아노 음악 또한 이에 못지 않게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낭만주의 피아노 음악의 발전에 크게 기여하였다. 특히 두 세트의 즉흥곡집(Impromptus) Op.90(4곡)과 Op.142(4곡)는 독창적인 낭만주의 피아니즘의 표출이라 할 수 있고, 이 두 작품집은 슈베르트가 타계한 해인 1828년에 완성되어졌다. ‘..

슈베르트 : 4개의 즉흥곡(4 Impromptus), Op.142, D.935 [Krystian Zimerman]

Franz Peter Schubert, 1797∼1828 4 Impromptus Op.142, D.935 프란츠 슈베르트(Franz Peter Schubert, 1797∼1828)는 19세기 낭만주의 가곡(Lied)의 창시자로서, 600여 곡이 넘는 그의 가곡은 음악사에 획을 긋는 업적으로 남아 있다. 슈베르트의 피아노 음악 또한 이에 못지 않게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낭만주의 피아노 음악의 발전에 크게 기여하였다. 특히 두 세트의 즉흥곡집(Impromptus) Op.90(4곡)과 Op.142(4곡)는 독창적인 낭만주의 피아니즘의 표출이라 할 수 있고, 이 두 작품집은 슈베르트가 타계한 해인 1828년에 완성되어졌다. ‘즉흥곡’이라는 타이틀은 작곡자 자신에 의해서가 아니라 Op.90을 ..

슈베르트 : 4개의 즉흥곡(4 Impromptus), Op.90, D.899 [Krystian Zimerman]

Franz Peter Schubert, 1797∼1828 4 Impromptus, Op.90, D.899 프란츠 슈베르트(Franz Peter Schubert, 1797∼1828)는 19세기 낭만주의 가곡(Lied)의 창시자로서, 600여 곡이 넘는 그의 가곡은 음악사에 획을 긋는 업적으로 남아 있다. 슈베르트의 피아노 음악 또한 이에 못지 않게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낭만주의 피아노 음악의 발전에 크게 기여하였다. 특히 두 세트의 즉흥곡집(Impromptus) Op.90(4곡)과 Op.142(4곡)는 독창적인 낭만주의 피아니즘의 표출이라 할 수 있고, 이 두 작품집은 슈베르트가 타계한 해인 1828년에 완성되어졌다. ‘즉흥곡’이라는 타이틀은 작곡자 자신에 의해서가 아니라 Op.90을 ..

슈베르트 : 즉흥곡(Impromptus) D.899 & D.935 [Krystian Zimerman]

Franz Peter Schubert, 1797∼1828 Impromptus D899 & D935 프란츠 슈베르트의 본질을 이야기할 때 가장 먼저 거론되어야 하는 것은 아무래도 ‘소품’이 아닐까 싶다. 이는 슈베르트에게 있어 역사적인 업적으로 평가할 만한 그만의 장점이기도 했다. 즉흥곡 D.899 저 숭고한 연가곡 [겨울여행 (겨울 나그네)]가 출판된 해인 1827년 12월 슈베르트의 첫 [즉흥곡 모음인 D.899]가 출판되었을 때, 여기에 즉흥곡이라는 제목을 처음으로 붙인 사람은 작곡가가 아닌 출판업자인 토비아스 하슬링거(Tobias Haslinger)다. 첫 곡은 소나타 형식이 아니면서도 슈베르트 소나타 악장 특유의 스타일을 자랑한다. 반주 없는 행진곡 리듬이 제시되고, 잔잔한 물결을 연상시키는 경과..

쇼팽 : 발라드 4번 F단조, Op.52 [Krystian Zimerman, 조성진, Maurizio Pollini]

Frederic Franois Chopin, 1810∼1849 Ballade No.4 in F minor Op.52 자유로운 소나타 형식, 론도 형식 등의 요소를 포함한 작품이다. 발전부에서는 그의 독특한 기법을 절묘하게 구사하였다. 발라드 4번은 1842년에 작곡되었다. 이 해는 바르샤바 시절의 스승 지브니와 친구인 마투시니스키가 사망하는 등 쇼팽에게 정신적 타격이 컸던 해였다. 이 발라드 4번에서 보이는 환상적이기까지 한 내면적 서정성은 그런 정신 상태의 반영인지도 모른다. 시간이 흐를수록 이 발라드를 가장 높이 평가하는 사람들이 점점 많아졌는데 그 선구자 가운데 한 사람이 하네커이다. "이 곡은 너무나도 명상적이다. 더구나 정서가 충만한 시기의 쇼팽이다. 자기 도취와 억눌린 감정(정말 슬라브풍이다,..

쇼팽 : 발라드 3번 Ab장조, Op.47 [조성진, Krystian Zimerman, Maurizio Pollini]

Frederic Franois Chopin, 1810∼1849 Ballade No.3 in Ab Major Op.47 1840년부터 1841년의 여름에 걸쳐 작곡된 것인데, 미키에비치의 시 에서 영감을 얻어 작곡되었다고 한다. 이 곡은 프랑스풍의 세련되고 고귀하며 쾌활하고 화려한 귀족적 정취를 느끼게 하기 때문에 그 무렵 프랑스 귀족 사회에서 많은 인기를 얻었다. 처음에 질문과 응답식의 주제가 나타난 다음 정서가 풍부한 멜로디가 전개된다. 무지개 같은 아름다운 베일에 싸인 즐겁고 정감있는 곡이다. 제 1번과 함께 대중적으로 가장 사랑받는 곡이다. 나머지 3곡보다 훨씬 경쾌하고 화려하고 평안한 기분이 충만한 곡으로, 파리 사교계의 응접실을 명확하게 떠올리게 한다. 따라서 슈만도 이렇게 말하고 있다. " 이..

쇼팽 : 발라드 2번 F장조, Op.38 [Krystian Zimerman, Maurizio Pollini, 조성진]

Frederic Chopin, 1810∼1849 Ballade No.2 in F Major Op.38 발라드 제2번은 1836년에 작곡됐는데, 1839년 쇼팽은 마조르카 섬에서 정양하면서 현재의 프레스톤 콘 푸오코의 부분과 코다의 아지타토 부분을 첨가하였다. 발라드 제 2번의 원형은 1836년에 작곡된 것으로 여겨진다. 러시아의 전설에 나오는 극적인 이야기 시로 된 작품이다. 그것을 바탕으로 1839년 1월, 마조르카 섬에 머무르는 동안 다시 손을 가해 오늘날과 같은 곡이 되었다. 이 곡은 슈만에게 헌정되었다. 곡의 구성은 A-B-A-B-코다로 되어 있는데, 처음에 안단티노의 가요적인 목가풍의 간단한 으뜸 선율로 시작된다. 얼마 후 갑자기 프레스토 콘 푸오코의 폭풍과 같은 음향으로 돌변하여 평화스런 기분..

쇼팽 : 발라드 1번 G단조, Op.23 [Krystian Zimerman, Maurizio Pollini, 조성진]

Frederic Chopin, 1810∼1849 Ballade No.1 in G minor Op.23 자유로운 소나타 형식. 1836년 쇼팽이 20 때의 작품인데, 미키에비치의 시 [콘라드 와젠로트]에서 영감을 받아 작곡 되었다. 슈만은 이 작품에 대하여 "그의 가장 거칠고 또 가장 독창성이 풍부한 작품이다" 라고 평했다. 쇼팽은 신중하고 분명한 어조로 "감사합니다, 저 또한 가장 좋아하는 곡 중의 하나입니다" 라고 대답했다고 한다. 슈만은 이 발라드에 대해 언급한 편지 속에서 " 그의 작품 중에서 가장 영리한 작품이라고 말할 수는 없지만, 그의 천재성이 가장 잘 나타난 곡"이라고까지 표현하고 있다. 슈톡하우젠 남작에게 헌정되었다. 영화 피아니스트와 영화 샤인에서 ost로 사용 되었습니다. Krystia..

쇼팽 : 4개의 발라드(4 Ballades) [Krystian Zimerman]

Frederic Chopin, 1810∼1849 4 Ballades 쇼팽은 발라드를 4곡 작곡했다. 이 작품들은 1831년부터 1842년 사이에 쓰여졌다. 즉, 21세부터 32세까지의 가장 화려했던 시기의 작품들이다. 발라드 4곡은 쇼팽의 걸작에 들어가는 작품으로, 그의 스케르초 4곡과 마찬가지로 새로운 형식과 내용을 창조하고 있다. 그러나 스케르초처럼 전통적인 고전 형식에 조금도 얽매이지 않았을 뿐만 아니라, 그렇다고 해서 폴로네이즈처럼 향토적 요소를 규정하는 음악 형식도 아니다. 발라드의 형식은 자유롭다. 발라드의 형식은 자유롭다. 다만, 4곡이 모두 3박자 계통을 사용하고 있는 점만은 공통적이다(제1번 G단조는 4분의 6박자, 나머지 3곡은 8분의 6박자). 그러나 그 이외는 형식상에 아무런 속박을..

슈만 : 피아노 협주곡 A단조, OP.54 [Krystian Zimerman · Berliner Philharmoniker · Herbert von Karajan]

Piano Concerto in A minor, Op. 54 Robert Alexander Schumann, 1810∼1856 슈만은 1810년에 독일에 태어났다. 아버지는 서적 출판을 하는 한편 문필에도 종사하는 문학가였다. 그는 음악에 관심을 가지고 있었지만, 모친은 그것을 불안해 여겨서 라이프찌히 대학에 보내서 법률을 공부시키지만, 그는 이 대학의 비크박사에게 피아노를 배우며 한층 음악에 힘썼다. 결국 어머니도 음악을 하는 것을 허락하지만, 음악에의 열정이 지나쳐서 슈만은 그만 손가락을 다치고 만다. 그래서 연주가로서의 희망을 잃어버린 슈만은 작곡과 지휘, 평론 등에 길을 선택했는데, 그것이 그의 이름을 드높게 만들었다. 비크 박사와의 관계로 슈만은 그의 딸 클라라와 사랑에 빠지지만, 비크 박사는 ..

드뷔시 : 전주곡집 제1권 · 제2권 [Krystian Zimerman]

Préludes - Book 1, L.117 & Book 2, L.123 Claude Debussy, 1862~1918 드뷔시는 전주곡집을 2권(한 권당 12곡씩 모두 24곡) 작곡하였는데 제1권은 1910년에, 제2권은 1912년에 출판하였다. 그는 여기서 피아노의 새로운 경지를 개척하였는데, 이것은 그에게서 떠오르는 회상과 환상, 그리고 외계로부터 받은 인상, 나아가서는 감각 등을 취급한 것으로 쇼팽 이래 최대의 걸작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Book 1, L.117 1-1 Danseuses De Delphes 1-2 Voiles 1-3 Le Vent Dans La Plaine 1-4 «Les Sons Et Les Parfums Tournent Dans L'Air Du Soir» 1-5 Les Coll..

쇼팽 : 안단테 스피아나토와 화려한 대 폴로네이즈, Op. 22 [Krystian Zimerman]

Andante spianato et Grande Polonaise brillante In E Flat, Op.22 Frederic Franois Chopin, 1810∼1849 쇼팽의 "안단테 스피아나토와 화려한 대 폴로네이즈 Eb장조. op.22 (Andante Spianato And Grande Polonaise Brillante In E Flat, Op.22)" 은 제목에서 보시듯이 피아노와 오케스트라를 위한 협주곡으로 만들어졌지만 오늘날에는 주로 피아노로 연주되고 오케스트라와 함께 전곡이 연주되는 일은 잘 없다고 합니다. 많은 피아노 연주자들이 자신들의 독주회에서 레퍼토리로 즐겨 선택하는 곡입니다. 쇼팽의 젊은 시절인 1830년 이전에 벌써 바르샤바에서 이 곡의 주제부인 폴로네이즈가 만들어졌고 이..

쇼팽 : 피아노 협주곡 제2번, Op.21 [Krystian Zimerman · Polish Festival Orchestra]

Piano Concerto No.2 In F Minor, Op.21 Frédéric François Chopin, 1810∼1849 쇼팽(1810~1849)은 평생동안 거의 피아노곡만을 작곡했고 음악사를 통틀어 피아노란 악기를 얘기할 때 쇼팽과 견줄만한 작곡가는 드물다. 쇼팽은 2개의 피아노 협주곡을 남겼는데 두 곡 모두 청년기에 작곡하였다. 그래서 쇼팽의 피아노 협주곡은 관혁악부의 상대적 미비함에도 불구하고 청년기 쇼팽의 예민한 감수성이 배어있어 더없이 애틋하고 아름답다. 쇼팽은 1829년 19세에 피아노 f단조 협주곡을 작곡하나 유럽 여행 중 이 악보를 분실한다. 그래서 1830년 작곡한 e단조 협주곡이 1833년 피아노 협주곡 1번으로 먼저 출판되고 뒤이어 1836년 f단조 협주곡이 피아노 협주곡 ..

쇼팽 : 피아노 협주곡 제1번, Op.11 [Krystian Zimerman · Polish Festival Orchestra]

Piano Concerto No.1 In E Minor, Op.11 Frédéric François Chopin, 1810∼1849 쇼팽은 6개의 피아노와 오케스트라를 위한 곡을 남겼는데, 2개의 피아노 협주곡 No.1 Op.11(e단조)과 No.2 Op.21(f단조), Variation on "La ci darem lamano"(모차르트의 오페라 돈 지오반니 중에서)Op.2, Fantasy om Polish Airs Op.13, Krakowiak Op.14, Grand Polonasie brillante Op.22가 있다. 이곡들은 모두 1827년에서 1831년 사이의 짧은 기간 동안에 작곡되었으며 쇼팽이 20세 되기 이전에 쓰여진 청년기의 작품들로서, 당시 작곡가 겸 피아니스트로서의 화려한 명성을 동..

쇼팽 : 피아노 협주곡 제1번, 제2번 [Krystian Zimerman · Polish Festival Orchestra]

Piano Concertos Nos.1 & 2 Frédéric François Chopin, 1810∼1849 1829년 8월 빈에서 성공적인 연주회를 마치고 바르샤바로 돌아온 쇼팽은 피아노 협주곡을 작곡하기 시작했다. 바르샤바 음악원 졸업과 빈에서의 성공은 쇼팽이 본격적으로 피아니스트이자 작곡가로서의 미래를 계획하고자 하는 계기가 되었고, 이에 자신을 알리기 위한 수단으로 피아노 협주곡을 작곡하지 않을 수 없었다. 이 무렵 열 아홉 살의 쇼팽은 처음으로 여인에게 사랑의 감정을 느끼게 된다. 쇼팽의 일방적인 짝사랑으로 끝이 났지만, 처음 느끼는 강렬한 기분과 뜨거운 가슴이 고스란히 음악으로 녹아들어 바르샤바 시대의 절정을 장식하는 두 개의 피아노 협주곡이 탄생할 수 있었던 것이다. 그의 친한 친구인 티투..

그리그 : 피아노 협주곡 A단조 Op.16 [Krystian Zimerman · Berliner Philharmoniker · Herbert von Karajan]

Piano Concerto In A Minor, Op.16 Edvard Grieg, 1843 - 1907 “그리그의 a단조는 가장 빈번하게 들을 수 있는 피아노 협주곡으로서 슈만이나 차이콥스키와 대등한 위치에서 위대한 낭만파 협주곡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다. 나아가 이 협주곡은 노르웨이적인 특징으로 가득해서, 보다 무거운 중앙유럽의 낭만주의와는 달리 북유럽적인 서정성을 띠고 있다. 따라서 따스하고 밝으며, 장중하면서 또한 민족적이다.” 노르웨이의 피아니스트인 E. 스텐-뇌클베리가 한 이 말은 그리그의 [피아노 협주곡 a단조]의 위상과 특성을 잘 요약해주고 있다. 이 힘차고 아름다운 피아노 협주곡은 [페르 귄트]와 나란히 그리그의 대표작으로 꼽히며, 전 세계 공연장에서 청중들에게 가장 인기 있는 피아노..

리스트 : 피아노 협주곡 2번, S.125 [Krystian Zimerman · Boston Symphony Orchestra · Seiji Ozawa]

Piano Concerto No. 2 in A Major, S. 125 Franz Liszt, 1811~1886 리스트의 피아노 협주곡은 화려하고 장엄하고 웅대하다. [피아노 협주곡 1번]의 특징은 4개의 악장을 모두 하나로 연결하여 중간 휴지부가 없는데, 리스트는 제1악장에서 3악장까지 각각 1개의 주제를 설정하고 있다. 1855년 바이마르에서 베를리오즈의 지휘 아래 리스트 자신의 피아노 연주로 초연되었으며, 이듬해 빈에서 다시 연주되었는데, 당시 평론가 한슬릭은 '트라이앵글 협주곡'이라고 혹독하게 비평한 바 있다. 그후 12년간 연주되지 않다가 오늘날에 와서 비로소 명작으로 평가받고 있다. [피아노 협주곡 2번]은 1번보다 훨씬 더 성공적인 작품이다. 이 곡은 1839년에 처음 작곡되었고 그로부터 1..

리스트 : 피아노 협주곡 1번, S.124 [Krystian Zimerman · Boston Symphony Orchestra · Seiji Ozawa]

Piano Concerto No.1 in E flat, S.124 Franz Liszt, 1811~1886 쇼팽의 친구이자 '피아노의 왕자'라고 불렸던 리스트도 쇼팽과 마찬가지로 피아노 협주곡을 두 곡 밖에 쓰지 않았다. 이것도 참 우연한 일이다. 하긴 리스트의 경우에는 이밖에도 습작 정도의 것을 몇 곡 썼던 모양이지만 현재 일반적으로는 두 곡으로 되어 있다. 그리고 그 두곡도 거의 같은 무렵에 착수한 것이다. 이 제1번은 1849년에 작곡되었다. 리스트가 카롤리네 비트겐슈타인 공작부인과 사랑에 빠진 뒤, 그녀의 권고에 따라 화려한 피아니스트로서의 연주생활을 그만두고 바이마르 궁정악단의 지휘자 겸 작곡가로서 활약하기 시작한 것이 바로 그 전해인 1848년이므로, 그가 인간적으로나 일에 있어서나 점차 성숙..

쇼팽 : 뱃노래(Barcarolle), Op.60

Barcarolle in F sharp Major, Op.60 Frederic Franois Chopin, 1810∼1849 쇼팽이 조르쥬 상드와의 관계가 막바지에 치닫던 1845~46년에 작곡된 작품으로 타란텔라, 자장가, 환상곡, 볼레로 등과 함께 바르카롤은 그의 일생에 단 한곡 밖에 작곡되지 않았다. 이탈리아 베네치아의 곤돌라 노래의 리듬을 채용하긴 했으나, 뱃노래의 전형적인 박자인 6/8박자가 아닌 12/8박자로 작곡된 이 작품은 쇼팽 특유의 길고 유려한 멜로디 라인이 더욱 돋보인다.

리스트 : 죽음의 무도(Totentanz), S.126 [Krystian Zimerman · Boston Symphony Orchestra · Seiji Ozawa]

Totentanz, S. 525 Franz Liszt, 1811~1886 리스트는 자매 예술인 문학과 미술에도 조예가 깊었기 때문에 피아니스트로서 유럽 여러 나라를 연주여행하면서 미술 작품 감상도 게을리하지 않았다. 그는 19세기 독일 화가 카울바흐의 그림 을 보고 감동한 나머지 그것을 교향시로 작곡했으며, 27세이던 1838년에는 이탈리아 여행 때 피사의 사원에 있는 묘지에서 본 14세기 화가 안드레아 오르카냐의 벽화 에서 영감을 얻어 피아노 협주곡 양식의 을 작곡하기도 했다. 이 그림은 사냥을 하러 갔다가 돌아오는 화려한 옷차림의 남녀와 기사들을 죽음의 신(死神)이라 할 노파가 짓밟으려고 하는 가운데 구원 받은 영혼들을 천사들이 천국으로 인도하고 구원받지 못한 영혼을 악마들이 화산으로 몰고가서 불길 ..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