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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vgeny Kissin 25

베토벤 : 론도 아 카프리치오, Op.129 (잃어버린 동전에의 노여움)

Rondo A Capriccio In G Major, Op.129 'Rage Over a Lost Penny' Ludwig van Beethoven, 1770∼1827 음 악 해 설 이 곡에는 '잃어버린 동전에 대한 분노'란 복잡한 부제가 붙어있다. 이곡에서는 운명 심포니나 에그몬트 서곡에서의 베토벤식 장중함을 생각할수 없다. 처음은 상당히 단순리듬의 화음반주로 시작을 하나 가면 갈수록 베토벤은 수식과 변주로써 익살맞게 주제를 풀어나가고 유쾌하게 분노하고 고조되었다가 풀어지는 음률을 취하고 있다. 이곡은 단순한 서두와는 달리 상당히 기교적으로 어려운 곡이다. 간단한 론도가 아니라 경쾌한것과 온화한것의 서로 이질적인 주제로 형성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 작품은 베토벤이 세상을 떠난지 1년뒤에 출판되도록 작품번..

쇼팽 : 피아노 소나타 2번, Op.35 [Evgeny Kissin]

Piano Sonata No.2 in Bb minor, Op.35 Fryderyk Chopin, 1810∼1849 Evgeny Kissin, piano 1. Grave - Doppio movimento 2. Scherzo - Più lento - Tempo I 3. Marche funèbre (Lento) 4. Finale (Presto) 【 음 악 해 설 】 쇼팽은 40년이란 짧은 생을 통하여 거의 피아노 작품만 썼고 피아노의 기능을 최대한 살려 서정적 시를 읊은 바 "피아노의 시인"이라 불리지만 피아노 독주를 위한 소나타는 3 곡만을 남기고 있다. 제1번은 "c단조 작품4"로 18세때 쓴 것이고, 이 작품은 은사인 엘스너에게 헌정되었으나 이 곡은 독창성이 없어 오늘날 연주되지 않고 제2번 "b플랫단조..

브람스 : 파가니니 주제에 의한 변주곡, Op.35 [Evgeny Kissin]

Variation on a theme by Paganini, Op.35 Johannes Brahms, 1833∼1897 슈만은 파가니니 카프리치오소의 멜로디를 인용해 연습곡 op.10을 작곡했으며 리스트는 파가니니의 무반주 카프리스 중 a단조 멜로디를 주제로 大연습곡을 작곡했다. 라흐마니노프는 그 a단조 멜로디로 변주곡 형식의 환상적인 콘첼토를 만들었고 브람스 역시 그 멜로디로 이렇게 난해하고 훌륭한 곡을 작곡해냈다. 28곡의 변주를 붙였는데 14변주씩 두 권으로 나뉘어져 있다.이 곡은 브람스의 변주곡 중에서도 백미이며 광범위하고 다양한 피아노 연주기술을 동원하고 있다. 하나 하나가 마치 에튀드와도 같은 분위기를 풍긴다. 6도 스케일, 심한 도약, 강하건 약하건 간에 정확한 소리, 손의 엇갈림, 그러면서..

프로코피예프 : 피아노 협주곡 3번 G단조 Op.16 [Evgeny Kissin · Philharmonia Orchestra · Vladimir Ashkenazy]

Piano Concerto No. 3 in C Major, Op. 26 Sergei Prokofiev, 1891-1953 프로코피예프가 혁명으로 인해 조국을 떠나는 것이 최상의 길이라고 여겼을 때는 가까스로 자신의 이름이 막 세상에 알려지기 시작할 무렵이었다. 그는 러시아 혁명이 발발한 직후 미국과 파리 등지에서 떠돌이 망명생활을 거친 뒤 제2차 세계대전이 발발하기 직전인 1936년에야 비로소 다시 러시아, 아니 소련으로 돌아갔다. 기대와는 달리 조국으로 돌아온 그는 모든 예술에 사회주의적 리얼리즘을 요구하며 누구든, 무엇이든 그 이해될 수 없는 사상적 장막에 순응하지 않으면 힐책당하는 괴상하고 혼잡한 독재체제를 겪어야만 했다. 프로코피예프가 소련으로 되돌아온 때는 스탈린 정권의 부상과 그에 따른 공포 ..

프로코피예프 : 피아노 협주곡 2번 G단조 Op.16 [Evgeny Kissin · Philharmonia Orchestra · Vladimir Ashkenazy]

Piano Concerto No. 2 in G minor Op. 16 Sergei Prokofiev, 1891-1953 "제1번"협주곡으로 이미 음악계에 센세이션을 일으킨 프로코피에프는 2년 후의 "제2번"에서 다시 대단한 전진을 시도하며,찬반 양론의 격돌의 장을 만들어냈다. 당시 페테르부르크 음악원의 학생이던 프로코피에프는 이 곡을 완성하기 직전인 4월말에 동급생이자. 친구였던 막시밀리안 슈미트호프가 자살하는 사건으로 큰 슬픔을 겪은 후 이 곡을 슈미트호프를 추도하며 바쳤다. 이 곡의 원보는 혁명의 와중에 잃어버리고, 1923년 독일의 에탈 체류 중에 프로코피에프는 기억을 더듬어 다시 복원 개정했다. 1번의 화려하고 웅장함과 3번의 밝고 희망찬 분위기에 비해 2번은 전체적으로 보면 프로코피에프 특유의 ..

리스트 : 메피스토 왈츠 1번 (Mephisto Waltzes No. 1) [Evgeny Kissin]

Mephisto Waltz No. 1, S. 514 Franz Liszt, 1811~1886 [마을 선술집에서의 무도(Der Tanz in der Dorfschenke)]라는 제목을 갖고 있는 메피스토 왈츠 1번은 2번과 더불어 레나우의 “파우스트”에 의한 두 개의 에피소드(Zwei Episoden aus Lenau “Faust”)라는 제목으로 작곡된 오케스트라용 작품(S.110/2) 가운데 첫 번째 곡이다.출판 당시부터 유명세를 탔던 이 곡은 이후 피아노 솔로(S.514)와 듀엣(S.599/2) 버전으로 편곡되기도 했다(3번과 4번은 원래부터 피아노 솔로를 위해 작곡되었다). 오케스트라 버전을 고스란히 편곡한 듀엣 버전에 비해 솔로 버전은 비교적 독립적인 악상과 전개를 갖추고 있는 것이 특징으로서, 후..

[피아니스트] 예프게니 키신 (Evgeny Kissin, 1971- )

모스크바의 인텔리 집안에서 태어난 키신은 두 살 때부터 피아노를 치기 시작하여 여섯 살 때부터 모스크바 그네신 음악학교에서 그의 유일한 스승으로 기록된 안나 파블로브나 칸토르에게 배웠다. 대부분의 애호가들이 그렇듯 나 역시 그의 이름을 처음 알게 된 것은 그야말로 ‘전설’의 연주인 1984년 3월 드미트리 키타옌코와 협연한 쇼팽의 협주곡 무대였다. 곧 이어 키신은 1988년, 헤르베르트 폰 카라얀이 이끄는 베를린 필하모닉의 송년콘서트에서 차이콥스키의 피아노 협주곡 1번을 협연한 무대가 방송으로도 소개되며 전 세계인의 주목을 받았는데, 이 연주는 카라얀이 남긴 실질적인 마지막 기록 중 하나였다. 키신은 이후 주빈 메타, 클라우디오 아바도, 블라디미르 아시케나지 등의 지휘자들과 협연하며 젊은 대가의 행보를 ..

쇼팽 : 즉흥환상곡(즉흥곡 4번), Op.66 [Arthur Rubinstein, Vladimir Ashkenazy, Maria João Pires, Alfred Cortot, Evgeny Kissin, Daniil Trifonov]

Frederic Franois Chopin,1810∼1849 Fantasie-Impromptu (No.4) in C# minor, Op.66 쇼팽은 '즉흥곡'을 4곡 작곡하였다. 즉흥곡이라는 장르에 대하여 보통, 작곡가들이 정성들여 작곡하는 일이 드물었고, 오히려 아무렇지도 않게 일시적인 기분으로 가볍게 만드는 곡에 붙여진 이름이기도 했다. 그러나 쇼팽의 경우에는 지극히 자연스러우면서도 궤도를 잃지 않는 발전적인 방법을 쓰고 있으며 하나의 명확하고 잘 정리된 양식으로서 승화시키고 있다. 즉흥곡 4곡 중에서 c#단조 작품66의 유작이 즉흥환상곡이라는 이름으로 사람들에게 잘 알려져 있다. 이 곡은 3부형식으로 구성되어 주부는 처음 네 마디의 서주다음에 왼손의 여섯잇단음표에 대해 바른손, 즉 고음부의 16분음..

쇼팽 : 즉흥곡 3번, Op.51 [Arthur Rubinstein, Claudio Arrau, Vladimir Ashkenazy, Yundi Li, Evgeny Kissin]

Frederic Franois Chopin,1810∼1849 Impromptu No.3 in Gb major, Op.51 쇼팽은 '즉흥곡'을 4곡 작곡하였다. 즉흥곡이라는 장르에 대하여 보통, 작곡가들이 정성들여 작곡하는 일이 드물었고, 오히려 아무렇지도 않게 일시적인 기분으로 가볍게 만드는 곡에 붙여진 이름이기도 했다. 그러나 쇼팽의 경우에는 지극히 자연스러우면서도 궤도를 잃지 않는 발전적인 방법을 쓰고 있으며 하나의 명확하고 잘 정리된 양식으로서 승화시키고 있다. 1842년에 작곡된 즉흥곡 3번 Op.51은 에스테르하지 백작부인에게 헌정되었다. 이 해는 쇼팽의 연인 조르주 상드의 노앙 별장에서 창작의 원숙기를 맞았던 때로서 쇼팽에게 있어서는 삶의 절정기였다. 그만큼 다채로운 표현력과 다양한 기법, 즉..

쇼팽 : 즉흥곡 2번, Op.36 [Arthur Rubinstein, Maurizio Pollini, Claudio Arrau, Vladimir Ashkenazy, Yundi Li, Evgeny Kissin]

Frederic Franois Chopin,1810∼1849 Impromptu No.2 in F# major, Op.36 쇼팽은 '즉흥곡'을 4곡 작곡하였다. 즉흥곡이라는 장르에 대하여 보통, 작곡가들이 정성들여 작곡하는 일이 드물었고, 오히려 아무렇지도 않게 일시적인 기분으로 가볍게 만드는 곡에 붙여진 이름이기도 했다. 그러나 쇼팽의 경우에는 지극히 자연스러우면서도 궤도를 잃지 않는 발전적인 방법을 쓰고 있으며 하나의 명확하고 잘 정리된 양식으로서 승화시키고 있다. 헌정자가 없는 1839년에 작곡한 쇼팽의 두 번째 즉흥곡은 그의 즉흥곡 가운데 가장 상상력이 풍부하고 명상적인 분위기까지를 띄고 있다. 녹턴적인 주제가 제시된 이후 5개의 부분과 코다로 이루어진 이 2번 전주곡은 쇼팽이 친구인 줄르 폰타나(..

쇼팽 : 즉흥곡 1번, Op.29 [Arthur Rubinstein, Claudio Arrau, Vladimir Ashkenazy, Yundi Li, Evgeny Kissin]

Frederic Franois Chopin,1810∼1849 Impromptu No.1in Ab major, Op.29 쇼팽은 '즉흥곡'을 4곡 작곡하였다. 즉흥곡이라는 장르에 대하여 보통, 작곡가들이 정성들여 작곡하는 일이 드물었고, 오히려 아무렇지도 않게 일시적인 기분으로 가볍게 만드는 곡에 붙여진 이름이기도 했다. 그러나 쇼팽의 경우에는 지극히 자연스러우면서도 궤도를 잃지 않는 발전적인 방법을 쓰고 있으며 하나의 명확하고 잘 정리된 양식으로서 승화시키고 있다. 1837년에 작곡된 즉흥곡 1번은 다른 즉흥곡보다 가장 맑고 깨끗한 곡이다. '환상곡'으로도 불리우는 이 곡은 조르즈 상드와의 사랑이 시작된 때에 작곡된 것이라서 그런지, 깨끗하고 밝으며 매혹적이다. 1837년에 작곡된 이 곡은 다른 즉흥곡보..

쇼팽 : 4개의 즉흥곡 (4 Impromptus) [Evgeny Kissin]

Frederic Franois Chopin,1810∼1849 4 Impromptus 쇼팽은 '즉흥곡'을 4곡 작곡하였다. 즉흥곡이라는 장르에 대하여 보통, 작곡가들이 정성들여 작곡하는 일이 드물었고, 오히려 아무렇지도 않게 일시적인 기분으로 가볍게 만드는 곡에 붙여진 이름이기도 햇다. 그러나 쇼팽의 경우에는 지극히 자연스러우면서도 궤도를 잃지 않는 발전적인 방법을 쓰고 있으며 하나의 명확하고 잘 정리된 양식으로서 승화시키고 있다. 즉흥곡 4곡 중에서 c#단조 작품66의 유작이 즉흥환상곡이라는 이름으로 사람들에게 잘 알려져 있으나 즉흥곡 1번과 함께 연주하는 기회가 의외로 많지 않다. 이들 즉흥곡 가운데 보다 내용이 깊고 진정 환상적인 즉흥적 요소가 풍만한 곡은 제2번 F#장조이며, 제3번 Gb장조 작품5..

쇼팽 : 4개의 발라드(4 Ballades) [Evgeny Kissin]

Frederic Chopin, 1810∼1849 4 Ballades 쇼팽은 발라드를 4곡 작곡했다. 이 작품들은 1831년부터 1842년 사이에 쓰여졌다. 즉, 21세부터 32세까지의 가장 화려했던 시기의 작품들이다. 발라드 4곡은 쇼팽의 걸작에 들어가는 작품으로, 그의 스케르초 4곡과 마찬가지로 새로운 형식과 내용을 창조하고 있다. 그러나 스케르초처럼 전통적인 고전 형식에 조금도 얽매이지 않았을 뿐만 아니라, 그렇다고 해서 폴로네이즈처럼 향토적 요소를 규정하는 음악 형식도 아니다. 발라드의 형식은 자유롭다. 발라드의 형식은 자유롭다. 다만, 4곡이 모두 3박자 계통을 사용하고 있는 점만은 공통적이다(제1번 G단조는 4분의 6박자, 나머지 3곡은 8분의 6박자). 그러나 그 이외는 형식상에 아무런 속박을..

바흐 : 무반주 바이올린 파르티타 2번중 "샤콘느(Ciaccona)" (부조니 편곡, 피아노버전) [Evgeny Kissin/임동혁]

Partita No. 2 in D Minor, BWV 1004: V. Chaconne (Transcribed by Ferruccio Busoni) Johann Sebastian Bach, 1685~1750 무반주 바이올린 파르티타 제 2번 BWV1004 d단조는 전부 다섯 개의 곡 (Allemande-Courante -Sarabande-Gigue-Chaconne )으로 되어 있다. 그 내용과 조성과 박자를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제1곡 : 알라망드 라단조 4분의 4박자. 제2곡 : 쿠랑트 라단조 4분의 3박자. 제3곡 : 사라방드 라단조 4분의 3박자. 제4곡 : 지그 라단조 8분의 12박자. 제5곡 : 샤콘느 라단조 4분의 3박자. 여기서 알라망드와 쿠랑트는 둘 다 프랑스 춤곡이다. 그리고 지그는 영국..

쇼팽 : 전주곡 Op. 28 [Evgeny Kissin]

24 Préludes, Op 28 Frédéric Chopin, 1810∼1849 쇼팽의 전주곡은 바하의 '전주곡과 푸가'와 마찬가지로 24개의 모든 조에 걸쳐 작곡되었지만, 조의 배열순서는 전혀 별개의 방법을 취하고 있다. 바하의 전주곡과 푸가는 C장조에서 시작해서 다음은 C단조, C sharp장조, C sharp단조와 같이 반음계적으로 상승하여 마지막에 B조로 끝나는 구성으로 24개의 조를 다루고 있는 반면에 쇼팽의 전주곡은 C장조로 시작하여 관계조인 A단조, 다음은 G장조, 관계조인 E단조 A장조, F sharp단조와 같은 5도를 기준으로 한 조성배열을 하고 있다. 악보를 전체적를 보면 자연조인 C조에서, sharp(#)기호가 하나씩 늘어나서, sharp의 수가 최대가 되는 13번에서 장조의 클라이..

베토벤 : 5개의 피아노 협주곡 (Five Piano Concertos) [Evgeny Kissin]

The Five Piano Concertos Ludwig van Beethoven, 1770∼1827 베토벤의 모든 협주곡 중에서도 협주곡이라는 장르의 발전사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는 것 역시 그의 피아노 협주곡이다. 첫 피아노협주곡 작품은 현재 제2번으로 불려지는 내림 나장조, op.19이다. 이 곡은 1790, 1793, 1794/95, 1798년의 작업에서 비롯된 4개의 버젼 (Version)이 있다. 이 장르에 기울인 베토벤의 노력을 암시하는 대목이며, 모차르트의 그늘에서 벗어나고 독창성을 발휘하기 위하여 고심한 흔적이 드러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1, 2 악장은 모차르트 그리고 3악장에서는 여전히 하이든의 필치가 드러난다. 악기 편성에 있어서는 클라리넷, 팀파니, 트럼펫이..

베토벤 : 피아노 협주곡 제5번《황제》, Op.73 [Evgeny Kissin]

Piano Concerto No.5 in Eb major, Op.73 'Emperor' Ludwig van Beethoven, 1770∼1827 베토벤의 《피아노 협주곡 제5번》은 그의 피아노 협주곡 가운데 최대의 걸작이다. 이 협주곡에는 황제란 별명이 붙어 있는데, 이것을 언제 누가 어떻게 붙였는지는 모르지만, 이 곡의 당당함이나 그 화려하고 웅장함을 생각할 때 이 황제를 연상시키고도 남음이 있는 것이다. 이 별명은 그러한 의미에서 볼 때 베토벤과는 아무런 연관이 없는 것이며, 또한 이것이 어떤 특정인물을 지목한 것도 결코 아니다. 그리고 곡의 형식에 있어서도 《제4번 피아노 협주곡》에서 독주 피아노로 시작되는 새로운 연주법을 시도한 그는 제5번에서는 제1악장의 첫머리를 독주 피아노의 카덴짜로 시작하는..

베토벤 : 피아노 협주곡 제4번, Op.58 [Evgeny Kissin]

Piano Concerto No.4 in G major, Op.58 Ludwig van Beethoven, 1770∼1827 1800년대 초반, 베토벤은 고통과 좌절, 슬픔과 고난으로 심하게 흔들렸습니다. 귓병을 비관한 나머지 "하일리겐슈타인의 유서(Heiligenstadt Testament)"를 쓰고 생을 끝낼 생각까지 할 정도였지요. 그러나 베토벤에게는 후세들이 그를 위대한 악성(樂聖)이라고 부를 충분한 이유가 있었습니다. 점점 소리의 세계와 멀어져 가는 참담한 고통 가운데서도 이같은 불행을 딛고 일어나 더욱 의욕적인 창작 활동을 펼치게 되는데, 우리들이 너무나 좋아하는 《월광소나타 op. 27》를 비롯하여 많은 명작들을 창조해 냅니다. 《바이올린 협주곡 D장조 작품 61》과 함께 이 시기에 작곡되었..

베토벤 : 피아노 협주곡 제3번, Op.37 [Evgeny Kissin]

Piano Concerto No.3 in C minor, Op.37 Ludwig van Beethoven, 1770∼1827 1800년에 작곡하여 1803년 안 데아 빈 극장에서 베토벤 자신이 처음 연주하였다. 이 곡은 선배 작곡가들의 영향을 받은 피아노 협주곡 1,2번과는 달리 원숙기에 접어드는 시기의 작품으로 피아노는 피아노의 독자적인 기교가 발휘되며, 오케스트라는 각 악기의 특성이 발휘되는 교향곡과 같은 모습을 보여준다. 그리고 이들 양자의 융합을 통해 협주곡이라는 곡 형식의 특징을 잘 보여준다. 이 곡은 프로이센의 루이 페르디난트 왕자에게 헌정되었는데, 그역시 뛰어난 피아니스트이자 작곡가로서 베토벤 교향곡 제3번 영웅을 듣고 크게 감동을 받았다고 전해진다. 이런 인연으로 이 곡이 그에게 헌정되었다..

베토벤 : 피아노 협주곡 제2번, Op.19 [Evgeny Kissin]

Piano Concerto No.2 in Bb major, Op.19 Ludwig van Beethoven, 1770∼1827 현재의 제1협주곡에 앞서 1795년 경에 작곡되었으며 1795년 경에 초연되었다. 단정하고 우아한 취향은 모차르트에게서 받은 영향이겠지만 모차르트만큼 유창하지는 않으며, 간결하기는 하지만 이미 베토벤적인 중후함이 있다. 제 1 악장 : Allegro con brio 알레그로 콘 브리오. 제1주제와 제2주제의 구조는 모차르트의 수법과 비슷하며 곳곳에서 사용되는 패시지는 특히 그러한 느낌을 깊게 하고 있다. 제 2 악장 : Adagio 변주 형식에 따른 아름다운 아다지오. 그 엄숙한 화성은 확실히 베토벤적인 색채를 띠고 있으며 주제의 변주가 반복할 때는 피아노가 화려한 아르페지오로 ..

베토벤 : 피아노 협주곡 제1번, Op.15 [Evgeny Kissin]

Piano Concerto No.1 in C major, Op.15 Ludwig van Beethoven, 1770∼1827 베토벤의 피아노 협주곡은 모두 5곡이다. 이 곡은 작곡년대가 불분명한데, 대체로 1798년에 작곡된 것으로 추측되고 있다. 1798년, 프라하에 여행했을 때 콘빅트강당에서 자신의 연주로 초연되었다. 현재는 제1번으로 되어 있으나 사실은 제2번이다. 현재 2번이라고 알려진 작품19 내림B장조가 사실은 제1번인데, 제1번의 악보가 뒤늦게 출판됐기 때문에 이런 오류가 저질러 졌다.(베토벤은 이미 14살 때 피아노 협주곡 Eb major를 발표했고, 1788년에 D장조를 작곡한바 있다.) 이 작품 역시 베토벤의 초기 작품에서 보여지는 Haydn이나 Mozart의 영향이 강하게 나타나고 있..

[명곡] 리스트 : 슈만《헌정 (Widmung)》피아노 편곡 [Various Artists]

음악가가 자신의 아내 또는 연인을 위해 작곡한 곡들은 아주 많습니다. 그들의 사랑의 감정이 음악적 영감을 자극해서 훌륭한 작품으로 태어나기도 하고, 음악사적으로 로베르트 슈만(Robert Schumann)과 클라라 슈만(Clara Schumann)의 사랑 이야기는 로맨틱하기로 유명합니다. 서점을 운영하는 평범한 가정에서 태어난 슈만은 그러한 성장 환경의 영향 때문인지 문학과 인문학에 어렸을 때부터 관심이 많았습니다. 그로 인해서 그의 작품들은 지적이고 철학적인 것들이 많죠. 일찍부터 아버지를 여윈 슈만은 그가 다니던 법과 대학을 포기하고 음악에 대한 열정을 이길수 없어 음악을 시작하게 됩니다. 클라라는 그를 지도했던 음악 교수 비크의 장녀였습니다. 이 둘은 뜨거운 사랑에 빠졌고 아버지인 비크는 이를 못마..

미정리음악 2013.02.11

[명곡] 쇼팽 : 연습곡(에튀드) Op.25, No.11 《겨울바람》

Etudes Op 25 No 11 in A minor 'Winter Wind' Frédéric Chopin, 1810∼1849 4/4 박자의 알레그로 .연습곡을 최고의 예술적 경지로 끌어올린 작품이다. 흔히 '겨울바람'이라는 별명으로 무른다. 오른손의 빠른 움직임이 바람 소리를 연상시킨다. 음악감상 Maurizio Pollini Murray Perahia Georges Cziffra Grigory Sokolov 동영상 Evgeny Kissin Valentina Lisitsa

미정리음악 2012.07.14

[명곡] 쇼팽 : 연습곡(에튀드) Op.10, No.12 《혁명》

Etudes,Op 10. No 12 in C minor 'Revolutionary' Frédéric Chopin, 1810∼1849 "혁명"의 연습곡으로 알려져 있다. 쇼팽이 고국 폴란드에서 파리로 떠나는 도중 슈투트가르트에서 바르샤바가 러시아군에게 침공 당하였다는 소식을 듣고 비통한 슬픔에 잠겨 작곡하였다는 곡이다. 기술상 이것은 왼손을 위한 연습곡으로 특히 힘을 절약하는것이라고 설명되어 있다. 격동적인 왼손의 흐름에 오른손은 거친 옥타브로서 강렬한 선율이 노래된다. 기술적으로는 왼손의 움직임을 위한 연습곡이지만 이 곡에 담긴 통절한 심정은 연습곡이라기 보다는 한편의 음시(音詩)라고 하겠다. 그래서 단독으로 많이 연주된다. 12편의연습곡을 끝내기에 알맞은 격정에 넘치는 장대한 곡이다. 그러나 미디 파일..

미정리음악 2012.07.08

[명곡] 쇼팽 : 스케르초 2번, Op.31 [Various Artists]

4 Scherzi No.2 in b flat minor, Op.31 Frederic Franois Chopin, 1810∼1849 스케르초는 베토벤이 만들어낸 형식으로서, 그는 소나타나 교향곡에 이 형식을 사용하였는데, 해학미를 지닌 경쾌한 곡조이다. 베토벤 이후 여러 사람이 이것을 사용했으며, 쇼팽도 이것으로 네 개의 곡을 만들었다. 그러나 쇼팽은 폴란드인이기 때문에 웃음과 농담, 또는 풍자적인 요소는 전혀 없으며, 동경심과 감미로운 서정성으로 차있다. 이와 더불어 불타는 정열과 힘찬 역동감이 듣는이의 마음을 생동케 하는것이 그의 스케르초라 함이 타당 할 것이다 제2번 b♭단조 작품31번. 네 개의 스케르쪼 중에서 가장 유명한 곡이며, 슈만은 ‘정열적인 성격이 과거의 스케르쪼를 연상시키며, 들으면 곧 ..

미정리음악 2012.0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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