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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임 12

김영임 - 꽃타령

우리네 여인들은 꽃나무와 관련한 민요풍의 노래 부르기를 무척 좋아했다. 이를 통해 생활의 어려운 형편을 묘사했음은 물론 노동의 고난을 극복하기 위한 방법을 모색하기도 했다. 잘알려진 '꽃타령'은 여인들이 즐겨 불렀던 노래다. 여러 꽃의 이름을 들며 그 꽃의 빛깔, 향기, 모양 등을 그리는 내용인데, 가사는 '꽃을 사시오, 꽃을 사시오, 꽃을 사, 사랑 사랑 사랑 사랑 사랑 사랑이로구나. 꽃바구니 둘러메고 꽃 팔러 나왔소. 붉은 꽃, 푸른 꽃, 노랗고도 하얀 꽃, 남색 자색의 연분홍 울긋불긋 빛난 꽃, 아롱다롱 고운 꽃…' 등이다. 장단이 빠르고 흥겨운 노래로서 아낙네들이 동산에 올라 봄놀이를 하며 즐겨 불렀다. 이렇듯 한민족의 여인들이 즐겨 불렀던 민요풍의 노래가 더러 있는데, 그 중에는 풀과 꽃, 나무..

김영임 - 도라지 타령

꽃과 나물 등을 소재로 하는 대표적인 경기 지역 신민요. 1930~40년대에 형성된 일종의 신민요로, 당시 만큼 인기가 높았다. 경기 입창에서 부르는 의 다른 이름인 ‘도라지타령’과는 전혀 다른 노래이다. 도라지 타령은 잘 알려진 통속 민요로서, 이 제재에서는 자연스러운 발성으로 노래 부르는 데 중점을 둔다. 대표적인 경기 민요로서 노래의 느낌이 밝고 경쾌한 곡으로 노래에 맞추어 신체 표현을 하면서 세마치 장단을 몸으로 느껴 보도록 한다. 도라지 도라지 도라지 심신 삼천에 도라지 한두 뿌리만 캐어도 대바구니로 반실만 되누나 에헤요 에헤요 에헤헤요 어이여라 난다 지화자 좋다 저기 저산 밑에 도라지가 한들한들 도라지 도라지 도라지 강원도 금강산 백도라지 도라지 캐는 아가씨들 선액씨두 멋들어졌네 에헤요 에헤요..

김영임 - 창부타령

경기 민요의 대표적인 노래로 손꼽을 만큼 널리 알려졌고, 경기 민요의 음악적인 특징이 잘 나타나 있는 노래이다. 본디 한강 이북에서 불리던 무가로서, 옛날에는 무가의 사설을 그대로 썼으나 차츰 순수한 민요 사설로 바꾸어 부르게 되었다. '창부'는 무당의 남편이면서 악기를 연주하는 사람을 뜻하는 말이기도 한데, 여기서는 광대의 혼령을 뜻하는 '광대신'을 가리킨다. 광대신인 창부를 불러서 재수가 있게 해달라고 비는 굿을 '창부굿'이라 하고, 마을의 수호신인 서낭과 창부를 함께 모시는 굿을 '창부 서낭'이라 하는데, 은 이러한 굿판으로부터 시작되었다. 남도 무가였던 나 남도 잡가꾼들이 부르던 와 마찬가지로, 도 전통 사회의 전문 예능인들의 노래가 민간에 널리 퍼지게 된 경우인데, 전문 예능인들의 개인적인 음악..

김영임 - 사설난봉가

〈사설난봉가〉는 서도민요로 개타령 또는 잦은개타령이라고도 한다. 난봉가류의 노래는 황해도 지방의 민요로 후렴구 끝에 “내 사랑아”라는 말이 붙어 있어 일종의 ‘사랑가’라고 할 수 있다. ‘긴난봉가’는 대체적으로 중모리장단에 맞추어 부르고, 이어서 ‘자진난봉가’를 굿거리장단에 얹어 부른다. 마음의 애상을 표현한 ‘병신난봉가’ 또한 굿거리장단에 맞추어 부르며, 볶는타령장단의 ‘사설난봉가’로 끝을 맺는다. 이 노래의 가사는 "개타령"에서 변조(變調)된 노래이고, 그 곡조는 "경복궁타령"에서 파생됐다고 한다. 볶는 타령장단으로 맞추어 부르는 "사설난봉가"는 익살스럽고 흥겨운 느낌을 주는 노래이다. 그 가락은 5음음계(E♭·G♭·A♭·B♭·D♭)로 구성됐고, 종지음은 E♭이다. 5선악보는 『한국음악』 권7에 있다..

김영임 - 태평가

태평가는 1945년 이후에 많이 불리워진 민요이다. 본래의 창부타령을 축약한 가락으로 주로 잡가를 부르던 이들에게서 전창되어 온 것이다. 그러나 송파 산대놀이 예능보유자 이셨던 허호영님의 말에 의하면 해방직후에 문호월씨가 작곡 하였다고 한다. 어느 말이 정말이든 간에 오래도록 전래되어 오는 전통민요인 것만은 틀림이 없다. 곡태는 재래의 창부타령을 변조한 것으로 신이 오른 것같은 흥겨운 가락에 그 잦아지는 듯한 후렴의 뒷 맛으로 태평가는 널리 환영되고 만인들에 회자 되어 오늘에 이른다. 이름이 태평가라고 태평성대를 구가하는 그러한 내용과는 아랑곳 없이 남녀의 정서를 엮은 서정시로 되어 있는 것을 황용주님이 다시 작사를 하여 태평가라고 하는 곡목의 뜻을 살려 가사 내용에 반영하였고 개사와 편곡을 하였다. 장..

김영임 - 한오백년

「강원도아리랑」·「정선아리랑」과 함께 강원도 산간지방의 특유한 정서가 새겨진 민요이나 전국적으로 널리 퍼져 있다. 곡명 ‘한오백년’은 이 민요의 후렴에서 유래되었다. 가락과 가사가 인생의 한을 읊으면서도 생생한 흥겨움이 있어서 누구나 쉽게 부를 수 있는 민요이다. 이 민요의 음악적 매력은 전체적으로 낮은 음으로 노래부르는 데 있다. 특히, 낮은 음역에서 시작하는 후렴과 한 옥타브 높은 소리로 시작하는 본마루의 대비는 이 민요의 강점이라 할 수 있다. 구성음은 미·솔·라·도·레의 5음이며, 이 중에 솔음이 가장 짧은 시가로서 경과적으로 사용되는 것과 레·도·라로 진행되는 종지(‘웬 성화요’, ‘눈물이 나네’)는 태백산맥 이동지역의 메나리조 특징이 잘 나타나는 부분이다. 또, 다른 종지(‘그렇구 말고’, ‘..

김영임 - 정선아리랑

한국의 대표적인 민요인 아리랑은 역사적으로 여러 세대를 거치면서 한국의 일반 민중이 공동 노력으로 창조한 결과물이다. 아리랑은 단순한 노래로서 ‘아리랑, 아리랑, 아라리오’라는 여음(餘音)과 지역에 따라 다른 내용으로 발전해온 두 줄의 가사로 구성되어 있다. 인류 보편의 다양한 주제를 담고 있는 한편, 지극히 단순한 곡조와 사설 구조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즉흥적인 편곡과 모방이 가능하고, 함께 부르기가 쉽고, 여러 음악 장르에 자연스레 수용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아리랑’이라는 제목으로 전승되는 민요는 약 60여 종, 3,600여 곡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인간의 창의성, 표현의 자유, 공감에 대한 존중이야말로 아리랑이 지닌 가장 훌륭한 덕목 중 하나라고 할 수 있다. 누구..

김영임 - 밀양아리랑

한국의 대표적인 민요인 아리랑은 역사적으로 여러 세대를 거치면서 한국의 일반 민중이 공동 노력으로 창조한 결과물이다. 아리랑은 단순한 노래로서 ‘아리랑, 아리랑, 아라리오’라는 여음(餘音)과 지역에 따라 다른 내용으로 발전해온 두 줄의 가사로 구성되어 있다. 인류 보편의 다양한 주제를 담고 있는 한편, 지극히 단순한 곡조와 사설 구조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즉흥적인 편곡과 모방이 가능하고, 함께 부르기가 쉽고, 여러 음악 장르에 자연스레 수용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아리랑’이라는 제목으로 전승되는 민요는 약 60여 종, 3,600여 곡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인간의 창의성, 표현의 자유, 공감에 대한 존중이야말로 아리랑이 지닌 가장 훌륭한 덕목 중 하나라고 할 수 있다. 누구..

김영임 - 진도아리랑

한국의 대표적인 민요인 아리랑은 역사적으로 여러 세대를 거치면서 한국의 일반 민중이 공동 노력으로 창조한 결과물이다. 아리랑은 단순한 노래로서 ‘아리랑, 아리랑, 아라리오’라는 여음(餘音)과 지역에 따라 다른 내용으로 발전해온 두 줄의 가사로 구성되어 있다. 인류 보편의 다양한 주제를 담고 있는 한편, 지극히 단순한 곡조와 사설 구조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즉흥적인 편곡과 모방이 가능하고, 함께 부르기가 쉽고, 여러 음악 장르에 자연스레 수용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아리랑’이라는 제목으로 전승되는 민요는 약 60여 종, 3,600여 곡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인간의 창의성, 표현의 자유, 공감에 대한 존중이야말로 아리랑이 지닌 가장 훌륭한 덕목 중 하나라고 할 수 있다. 누구..

김영임의 소리 [아리랑]

아리랑에 대하여 한국의 대표적인 민요인 아리랑은 역사적으로 여러 세대를 거치면서 한국의 일반 민중이 공동 노력으로 창조한 결과물이다. 아리랑은 단순한 노래로서 ‘아리랑, 아리랑, 아라리오’라는 여음(餘音)과 지역에 따라 다른 내용으로 발전해온 두 줄의 가사로 구성되어 있다. 인류 보편의 다양한 주제를 담고 있는 한편, 지극히 단순한 곡조와 사설 구조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즉흥적인 편곡과 모방이 가능하고, 함께 부르기가 쉽고, 여러 음악 장르에 자연스레 수용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아리랑’이라는 제목으로 전승되는 민요는 약 60여 종, 3,600여 곡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인간의 창의성, 표현의 자유, 공감에 대한 존중이야말로 아리랑이 지닌 가장 훌륭한 덕목 중 하나라고 할..

김영임 - 사발가

사발가[ 沙鉢歌 ] 경기도 민요의 하나. 곡명의 유래는 알 수 없으나, 근세의 소리꾼인 박춘재(朴春載)에 의하면 이 곡은 황해도 평산에서 생겼고, 〈온정타령 溫井打令〉이라고 불렸다 한다. 약 20여 가지의 노랫말 가운데 가장 잘 알려진 노랫말의 첫절은 다음과 같다. 석탄 백탄타는데/연기나 펄석 나지요/이 내 가슴 타는데/연기도 김도 안나네/에헤요 어 허야/어여라난다/듸어라/허송세월을 말아라. 노랫말의 내용으로 볼 때 일제에 국권을 강탈당한 데에 대한 울분을 토로한 것이라고도 한다. 굿거리장단에 유절형식(有節形式)으로 되어 있고, 후렴이 뒤에 붙는다. 선율구성은 편의상 서양음악의 계이름으로 표시한다면, 라·도·레·미·솔의 5음으로 되어 있고, 라로 끝난다. 석탄 백탄 타는데 연기~나 펄썩 나지~~요 이내 ..

김영임 - 회심곡

김영임의 [회심곡]은 한의 카리스마다. 오십 줄에도 소녀처럼 앳된 얼굴에 아담한 체구, 그러나 뿜어내는 소리는 거인이다. 메나리조 슬픈 정조의 회심곡을 꽹과리 장단으로 절절이 풀어내는 소리는 똑소리가 난다. 김 명창은 한국국악예술학교를 나와 22세 때 첫 회심곡 음반을 내고 30년 넘게 불렀다. "서산대사가 지었다고도 하는 회심곡은 음악부터 극적이에요. 어머니 탯자리에서 세상을 떠날 때까지 사람의 한 생애가 들어 있어요. 부모를 공경하고 이웃에 베풀고 나라에 인재가 되라고 가르치는 회심곡의 이치를 어렴풋이 깨달을 즈음이면 귀밑머리 희끗하니 인생 무상을 토로하는 노래기도 하지요." 그는 "부를수록 새 맛이 나는 것도 삶의 교훈을 노래가 담고 있기 때문"이라며 "특히 젊은이들에게 회심곡 한 자락을 음미해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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