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동네 빵집이 인기다. 서울의 나폴레옹제과나 효자베이커리, 부산의 백구당, 대구의 삼송빵집, 전주의 풍년제과, 광주의 궁전제과, 안동의 맘모스제과, 군산의 이성당, 경주의 황남빵, 통영의 오미사꿀빵, 진주의 수복찐빵, 목포의 코롬방제과, 천안의 학화호두과자 등 동네 빵집을 찾아다니는 순례객도 있다. 이 빵집들에는 특별함이 있다. 대를 잇는 빵집 외길, 빵 맛에 대한 집념, 빵을 통한 사회적 기여, 역사와 추억에 대한 관심…. 이는 대형 프랜차이즈가 따라올 수 없는 동네 빵집의 매력이다. 삼송빵집은 1957년 대구 남문시장에서 문을 열었다. 하지만 50년이 넘도록 그냥 평범한 동네 빵집이었다. 삼송빵집을 아는 대구 사람도 많지 않았다. 화재 등의 어려움 속에서도 3대에 걸쳐 빵집을 지켰고 2008년 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