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 시내와는 약 10km가량 떨어져 있는 곳에 자리한 이화원(颐和园)은 청의원(淸漪園)이라고 불리며 대대로 황제의 휴양 정원으로 사용되었던 곳이다. 하지만 1860년 영국과 프랑스 연합군의 공격으로 화재로 소실되었으나 1886년 광서제가 태후의 요양을 위해 재건하여 지금의 이화원이 탄생하였다. 현재는 박물관 형식으로 사용되어 방문객들의 발걸음이 끊이지 않는 베이징 대표 명소이다. 광서제의 어머니 서태후 이야기 없이 이화원 이야기를 할 수 없다. 서태후는 중국의 3대 악녀로 꼽히며 강한 권력과 남성편력, 사치와 향락으로 유명한 청나라 말기의 여인이다. 광서제의 큰어머니이면서 이모였던 서태후는 수렴청정을 통해 실질적인 청나라 황실의 통치자 역할을 했는데, 자금성 북쪽의 이화원으로 거취를 옮겨 외견상으로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