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수영구 망미동에 위치한 《F1963》은 원래 세계 최대 특수 선재(線材) 회사인 고려제강이 1963년부터 2008년까지 현수교, 자동차 타이어 등에 들어가는 와이어로프를 생산하던 공장이었다. 2008년 주변 지역이 주택 지대로 개발되면서 공장은 문을 닫게 됐다. 설비는 부산 정관과 경남 양산 공장으로 이전되고 폐공장은 창고로 쓰이다가 최근 《F1963》이란 이름의 전시와 공연, 교육 및 휴식공간과 상업시설의 기능이 융합된 부산 최대의 복합문화공간으로 리노베이션(Renovation)중이다. 지난 9월 3일 이곳은 예술 공간으로서 첫발을 내디뎠다. '혼혈하는 지구, 다중지성의 공론장'을 주제로 이날 개막한 '2016 부산비엔날레'의 '프로젝트 2' 전시 무대로 첫선을 보였다 《F1963》은 고려제강 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