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이야기

삼성전자 갤럭시NX 카메라 '180만원'이나 주고 누가 살까?

想像 2013. 8. 30. 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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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안드로이드 OS가 탑재된 미러리스 카메라 '갤럭시 NX’를 출시한다고 8월 29일 밝혔다.


'갤럭시 NX’는 세계 최초로 LTE를 지원하고, 안드로이드 OS 4.2 젤리빈이 탑재된 미러리스 교환렌즈 카메라로, 지난해 출시된 안드로이드 탑재 카메라 '갤럭시 카메라’의 후속 제품이다. 


갤럭시NX의 주요 특징


삼성갤럭시NX는 안드로이드 4.2 젤리빈을 탑재해 한층 진화된 사진을 찍을 수 있다. 손가락을 터치하는 것만으로 빠르고 부드럽게 애플리케이션을 구동할 수 있다. 또한 안드로이드 마켓을 통해 내려받은 다양한 애플리케이션을 활용해 쉽게 사진을 편집하고 전세계 소셜네트워크의 친구들에게 공유할 수 있다.

2030만 고화소의 APS-C 타입 CMOS 이미지 센서와 자체 개발한 DRIme4 DSP칩을 탑재해 DSLR 카메라에 버금가는 고화질의 해상도와 이미지 품질을 제공한다. 교환렌즈 카메라답게 콤팩트한 팬케잌 렌즈부터 대구경 프리미엄 렌즈까지 13종의 다양한 교환 렌즈를 사용할 수 있다. DSLR 카메라의 위상차 오토 포커스 기능과 미러리스 카메라의 콘트라스트 오토 포커스를 동시에 이용해 초점을 잡는 '하이브리드 AF’와 1/6000초의 초고속 셔터 스피드가 지원되어 빠른 피사체 촬영에 강점을 보인다.

또한 '갤럭시 NX’는 LTE와 와이파이를 통해 촬영한 이미지를 SNS 등에 빠르게 공유할 수 있다.

갤럭시NX 카메라의 가격


갤럭시NX의 가격은 표준렌즈 기준으로 180만원이다. 올해 초 삼성전자가 선보인 NX300(90만원)의 두 배 가격이고, 국내 미러리스 1위업체인 소니의 최신 미러리스 제품인 NEX-5T(99만원)에 비해 80만원 이상 비싸다.


실패작으로 예상되는 이유


한명섭 삼성전자 디지털이미징사업부장(전무)은 “‘갤럭시NX’는 광학과 무선 그리고 소프트 기술을 접목한 세계 최초 융합제품”이라며 “비교할 만한 제품이 존재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180만원에 달하는 가격이 다소 비싼 게 아니냐는 지적에 “소비자들이 이 제품의 가치를 인정해 줄 거라고 믿는다”고 밝혔다. 목표 판매량에 대해서도  “내부적으로는 목표를 잡고 있지만 밝힐 수는 없다”면서도 “전 세계에 없는 카테고리이기 때문에 판매량은 우리 노력에 달려있다. 충분히 팔릴 것으로 보인다”고 자신했다.


그런데 삼성전자의 이러한 호언에도 불구하고 갤럭시NX는 갤럭시 카메라에 이어 또 한번의 실패작이 될 것이 분명하다. 앞서 작년 11월말 삼성전자는 안드로이드 운영체제를 탑재한 첫 스마트카메라였던 '갤럭시카메라'를 선보이며 LTE 기종 가격을 75만원대로 책정했다. 그러나 초기 흥행에 실패하자 삼성전자는 올해 2월, 50만원대로 가격을 낮춰 갤럭시카메라의 와이파이 기종을 내놓았다.


삼성전자에 따르면 갤럭시카메라는 전 세계시장에서 60만대 팔렸다고 한다. 이마저 삼성전자의 발표수치일 뿐 밀어내기, 끼워팔기 물량을 제외하면 얼마나 팔렸는지 알수가 없다. 그런데 갤럭시NX는 갤럭시 카메라보다도 더 실패가 예상된다. 이유는 간단하다. '180만원'이라는 말도 안되는 가격때문이다.


1. '180만원'주고 누가 살까?


경쟁사 제품의 거의 2배에 이르는 180만원 가격에 '갤럭시NX'를 살 사람이 있을까? 삼성전자 한전무는 “소비자들이 이 제품의 가치를 인정해 줄 거라고 믿는다”고 밝혔지만 무슨 근거로 그런 말을 하는지 의아하다. 소비자들은 "갤럭시NX에 180만원을 지불할 가치가 있는가?"에 대해 서섬없이 "No'라고 대답할 것 같다.  '갤럭시NX'는  비싼 렌즈도 아닌 번들 줌렌즈를 끼운데다 화질이나 성능, 조작성 면에서 경쟁제품을 능가하지도 못한다. 그렇다고 예쁘지도 않다. 좋게 봐도 중급 DSLR 카메라 수준을 넘을 수 없는 카메라인데 이런 카메라를 '180만원'씩이나 주고 살 사람이 있을까? 


2. 이통사 보조금도 글쎄?


LTE 전용으로 내 놓으면서 이통사들의 보조금을 실어 실 판매가격을 내리겠다는 생각인줄 모르지만 이미 갤럭시 카메라을 통해 이 전략이 안통한다는 것은 입증된 바 있다.  국내시장만 해도 이통3사들이 갤럭시 카메라엔 거의 관심조차 두지 않았다. 현재 국내 보조금 시장은 정부의 규제로 꽁꽁 얼어 불어 있다. 최소한 100만원 이하 가격대로 떨어뜨릴 수 있을 정도로 보조금이 지급되는 것은 애시당초 불가능한 상황이다. 여기에 월 5~7만원씩 나가는 LTE요금은 어떻게 할 것인가?


3. 삼성은 여전히 싸야 제맛


삼성전자의 디지털 카메라에 대한 제품 이미지는 여전히 캐논이나 니콘, 소니, 올림푸스 등 일본업체에 비해 하수이다. 화질이나 성능, 조작면에서 아직도 이들 업체를 따라잡기엔 기술적으로 엄연히 격차가 존재한다.


국내 미러리스 카메라 시장에서 1위 업체는 소니다. 시장조사업체 조사에 의하면 소니는 국내 미러리스 카메라 시장에서 50%가 넘는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다. 삼성전자가 36~38%의 시장점유율로 소니의 뒤를 이어 2위를 달리고 있으나 인방 시장이라는 잇점과 함께 싼 가격을 장점으로 내세운 탓이다. 그런데 소니 제품의 거의 2배가 넘는 가격으로 소니를 넘어서겠다는 것에 실소를 금할 수 없다


4. 뭐가 혁신적 제품인지 ?


삼성전자는' 갤럭시NX’가 광학과 무선 그리고 소프트 기술을 접목한 세계 최초 융합제품”이라며 “비교할 만한 제품이 존재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이 말만 들으면 엄청난 '갤럭시NX'가 엄청난 혁신적인 제품인 듯하다. 그러나 소비자 눈에는 그냥 이것 저것 짜집기한 그렇고 그런 제품으로 밖에 보지지 않는다. 타사 제품이랑 다른 점은 LTE 통신이 가능한 칩을 하나 더 넣은 것 밖에 없다. 뭐가 혁신적인지? 


5. 카메라의 생명은 화질


예전에도 말했지만 카메라의 생명은 화질이다. 화질에서 경쟁사를 압도하지 못하면서 LTE지원이니 안드로이드 OS탑재이니 사이드 기능으로 경쟁 제품을 압도하겠다는 것은 본질이 전도돼도 한참 전도된 것이다. 카메라의 생명인  카메라 렌즈, CMOS 센서, 이미지 처리 기술 등 면에서 아직 삼성전자는 세계 최고와는 거리가 있다는 것은 누구나 다 안다.


6. 원가상승요인이 얼마나 되길래?


LTE 지원되고 안드로이드 OS가 탑재되었다고 가격이 경쟁사 대비 80만원이 높을 수 있을까? LTE 통신칩 하나 가격이 얼마나 된다고 안도로이드 OS도 공짜인데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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