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이야기

'아이폰5S'보다 보급형 모델인 '아이폰5C'가 삼성전자에 더 치명적

想像 2013. 8. 26. 0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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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신에 따르면 애플은 아이폰5의 후속작 '아이폰5S'와 보급형 모델인 '아이폰5C'를 동시에 발매하며, 9월 20일부터 주요 국가를 시작으로 공식 판매에 들어갈 예정이다.


아이폰5C의 정면모양은 아이폰5와 같지만 두께는 조금 두껍고 흰색, 파란색, 녹색, 주황색, 노란색 등 5가지 색상으로 출시될 예정이며, 아이폰5S는 1200만화소 카메라와 지문인식 기능을 새로 탑재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그런데 아이폰5S와 아이폰5C가 동시 발매될 경우 더이상 혁신적이지 않은(?) '아이폰5S'보다는 아이폰5S보다 저렴한 보급형 '아이폰5C'가 세계 스마트폰 업계 1위인 삼성전자에 더 치명적인 타격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애플 보급형 아이폰5C 출시


현재까지 나온 루머를 종합해 보면 아이폰5C 출시설은 거의 기정사실화되어 가는 분위기이다. 루머에 따르면 아이폰5C는 애플의 최신 운영체제인 iOS7에 4인치 레티나 디스플레이 A6 chip, 8백만화소 카메라, 16GB/32GB/64GB 저장용량을 탑재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으며 무엇보다 녹색, 노란색, 흰색, 파란색, 빨간색 등 다섯 가지 색상으로 출시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가격에 대해선 논란이 많다. $350라는 루머도 있고 $400대라는 루머도 있으며 $490이라는 루머도 있다. 가격은 애플의 공식 발표가 나와봐야 알 듯하다. 



차이나 모바일과의 제휴


애플은 보급형 아이폰5C를 앞세워 세계 최대 시장인 중국을 적극 공략할 예정이다. 시장조사기관 카날리스에 따르면 지난 2분기 중국 소비자들은 4천230만대의 스마트폰을 구매했다. 이는 세계 스마트폰 판매량인 1억5천800만대 중 약 4분의 1을 소화한 것이다. 전년 동기와 비교했을 때 중국 스마트폰 시장은 무려 108% 성장했다. 중국은 세계 최대의 스마트폰 소비국이자, 여전히 애플의 미개척지이다.


한편 애플이 중국 내 7억4천만 가입자를 보유하고 있는 1위 사업자 차이나모바일과 아이폰 판매 계약을 체결할 것이라는 예상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


지난 7월 말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와 만난 뒤 시궈화 차이나모바일 회장은 "애플과의 협상이 진행되고 있다"며 "대부분의 논의 주제는 상업적인 세부 내용과 기술에 관련한 것"이라고 전했다. 팀 쿡도 "중국 시장 확대는 차이나모바일의 도움으로만 가능하다"고 밝혔다. 2009년부터 끌어온 두 회사의 협상 성사가 기대되는 대목이다.


기술적 문제는 사라졌다. 지금까지 지원하지 않던 차이나모바일 통신 방식을 아이폰 신제품이 수용했다고 알려졌다. 3G는 TD-SCDMA고 4G는 LTE-TDD다. 당장이라도 차이나모바일에서 아이폰을 개통할 수 있다는 의미다.


만약 보급형 아이폰5C 출시와 함께  차이나모바일과의 판매계약이 성사될 경우 세계 최대 스마트폰 시장인 중국시장에서의 애플의 시장 점유율은 급격히 상승할 수 밖에 없다.


최대 피해자는 삼성전자


애플 아이폰5C가 출시되면 삼성전자가 가장 심각한 타격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아이폰5C는 중국 등 신흥시장을 겨냥한 중저가 모델. 보급형 라인업 판매 확대로 올해 3억5천만대의 스마트폰을 판매하겠다는 삼성전자의 야심찬 목표에 발목을 잡을 가능성도 적지 않다.


올해 삼성전자는 지난해 2억1천200만대의 스마트폰을 판매한데 이어 올해는 그 보다 1억3천800만대 많은 3억5천만대를 판매한다는 목표를 갖고 있다. 이 같이 높은 목표를 세운 데는 중국을 비롯한 신흥시장을 겨냥한 보급형 모델 판매 확대가 가능하다는 판단이 있다.


그런데 애플 아이폰5C가 나오면 삼성전자가 중국 시장 2위로 떨어질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모건스탠리의 카티 허버트 연구원은 아이폰5C가 출시되면 애플이 중국에서 1위 스마트폰 업체로 도약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아이폰5C가 출시되면 삼성전자의 중국내 시장점유율이 37%에서 30%로 감소하고 애플은 23%에서 36%로 상승할 것이라는 것이다.

허버트 연구원이 중국 휴대폰 사용자 2천명을 대상으로 아이폰5C 구매 의사를 조사한 결과 아이폰5C가 출시되면 구입하겠다는 중국인은 36%에 달했다. 37%는 갤럭시 스마트폰을 구매하겠다고 응답했지만 아이폰5C가 출시된다는 가정을 하자 응답자는 30%로 줄었다. 아이폰5C에 최대 486달러(약 54만원)를 지불할 의사가 있다고 답변하기도 했다. 


여기에 만약 저렴한 가격을 앞세운 아이폰5C가 만일 차이나모바일을 통해 출시되면 애플 점유율은 더 급속히 뛰어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애플이 차이나모바일과 아이폰 판매 계약을 체결하면 가장 큰 타격은 삼성전자가 받는다. 시장점유율이 60%를 웃도는 차이나모바일은 삼성전자의 든든한 우군이다. 굳건히 중국 내 스마트폰 1위 자리를 지키는 원동력이지만 아이폰은 판도를 바꿀 파괴력이 있다.


캐리 휴버티 모건스탠리 애널리스트는 아이폰5C가 차이나모바일에서 나오면 애플이 점유율이 25% 가까이 높아져 선두로 올라선다고 내다봤다. 삼성전자 점유율은 10%까지 밀릴 수 있다고 점쳤다. 2분기 애플 점유율은 4.8%, 삼성전자는 17.6%다.


아이폰C는 중국시장에서 뿐만 아니라 미국, 일본, 한국 등 선진국 시장에서도 삼성전자 실적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이미 이들 시장에선 스마트폰 시장성장률이 둔화되고 있고 스마트폰의 혁신이 한계에 부딪치면서 '프리미엄'급 제품보다는 보급형 제품에 대한 수요가 점증하고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아이폰5C'가 나오면 그동안 이 시장에서 독주해 온 '삼성전자'에 치명적인 위협이 될 수 밖에 없다.


아이폰5C가 위협적 이유


아이폰 5C가 출시되더라도 삼성전자 갤럭시 시리즈 보급형 모델보다 가격이 쌀 가능성은 없다. 그럼에도 애플 아이폰5C가 삼성전자에 위협적인 이유는 무엇일까?


1. 애플의 프리미엄 이미지


누가 뭐래도 애플은 타사대비 '프리미엄' 제품 이미지를 가지고 있다. 따라서 보급형 시장에서 애플 아이폰5C가 삼성전자 갤럭시 보급형 모델보다 가격이 좀 더 비싸다고 하더라도 이왕이면 애플 제품을 사겠다는 충성스런 고객들이 아직도 많다는 것이다. 모건스탠리의 카티 허버트 연구원이 중국소비자들을 대상으로 한 조사결과에서도 이를 확인할 수 있다.


2. 최신 OS와 지속적 업데이트


아이폰5C는 애플의 최신 운영체제인 'iOS 7'를 탑재할 것이다.  비록 H/W 사양에서는 하이엔드급 제품보다 다소 떨어지기는 하지만 최신 운영체제인 'iOS7'를 탑재하고 있어 기능적으로 문제가 전혀 없다. 그리고 아이폰 5C는 새로운 OS가 나올때마다 지속적으로 업데이트가 될 것이므로 늘 최신폰처럼 사용이 가능하다. 이 때문에 중고가격도 높다


3. 심미적인 디자인


 아이폰5C는 녹색, 노란색, 흰색, 파란색, 빨간색 등 다섯 가지 색상으로 출시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현재까지 유출된 아이폰5C 사진들이 만약 사실이라고 한다면  애플 아이폰5C는 과거 디자인적으로 소비자들에게 호평을 받았던 'iPod shuffle'이나 iPod Nano'처럼 소비자들에게 큰 호평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4. 차이나모바일과의 제휴 


세계 주요 이동통신사 중에 애플과 아이폰 판매 계약을 맺지 않은 곳은 중국 차이나모바일과 일본 NTT도코모뿐이다. 두 회사 모두 자국 내에서 단연 1위 사업자다. 애풀이 이 두업체와 아이폰 판매계약을 맺게 될 경우 애플에게 큰 매출을 가져다주는 반면 이미 이들 두업체와 판매계약을 맺고 있는 삼성전자 입장에서는 메가톤급 악재가 될 것이다. 그런데 아이폰5C가 최소한 중국 차이나 모바일을 통해서 판매될 가능성이 높아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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