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이야기

스마트폰 시장 승패를 놓고 재격돌하는 삼성-애플-LG 빅3

想像 2013. 8. 21. 0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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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시장 조사업체인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SA)가 25일(현지 시간)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 2분기에 스마트폰을 총 7천600만대 팔았다. 지난 해 같은 기간에 비해 56% 늘어난 수치다. 삼성전자는 2분기 세계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은 2012년 3분기 35.2%로 정점을 찍은 이후 가장 높은 33.1%를 기록했다.


애플도 지난 분기에 출하량 3천120만대로 지난 해에 비해 20%나 성장했다. 특히 새 모델 출시 직전 분기인 점을 감안하면 애플의 성장세도 놀라운 수준이다. 하지만 애플의 2분기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은 13.6%로 떨어졌다. 지난 1분기 17.5%에 비해 3.9%P나 하락한 수치다.


놀라운 것은 LG전자의 약진. LG전자는 총 1천210만대를 판매, 점유율 5.3%를 기록했다. 올 들어 스마트폰 3위 업체로 부상한 이후 계속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삼성전자-애플-LG전자 빅3는 하반기 스마트폰 시장에서 또 한판 빅매치를 벌인다. 이 빅매치의 결과는 향후 이들 BIG3의 시장 승패에 매우 중요한 의미를 가질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전자

갤럭시노트3로 갤럭시S4 판매부진을 만회할 수 있을까?


삼성전자는 지난 5월 23일 한국을 시작으로 글로벌 판매에 들어간 갤럭시 S4가 출시 한 달만에 세계 시장에서 1000만대 판매(공급 기준)를 돌파했다고 밝혔다. 이는 1초에 약 4대씩 판매되는 속도로, 전작인 갤럭시 SⅢ의 50일, 갤럭시 SⅡ의 5개월, 갤럭시 S가 7개월을 각각 기록한 1000만대 돌파 시점보다 빠른 것이다.


하지만 6월 들어서면서 해외 투자회사들이 하반기 삼성전자의 갤럭시S4 판매부진이 우려된다는 분석을 내놓기 시작하면서 삼성전자의 위상이 흔들리기 시작했다. 초도물량이 어느 정도 풀리고 나면서 갤럭시S4의 판매실적이 기대에 못 미칠 뿐만 아니라  갤럭시S4의 모멘텀이 갤럭시S3에 비해 더 빠르게 축소되고 있고 삼성전자의 판매량 역시 하이엔드보다는 중저가 비중이 높아 3분기를 기점으로 영업이익률이 축소될 것으로 전망된다는 것.


갤럭시S4가 전 모델과 비교해서 기능과 디자인 등에서 혁신성이 떨어지는 것이 사실인데다 국내시장마저 정부의 보조금 강력 단속으로 시장 전체가 얼어붙었기 때문이다.


아무튼 삼성전자는 갤럭시S4의 판매부진을 만회하기 위해 보급형 제품인 6.4인치형 '갤럭시 메가'를 출시한데 이어 다음달 4일 독일 베를린에서 여는 '삼성언팩 2013 에피소드2'에서 '갤럭시노트3'를 공개하고 바로 출시할 계획이다. 


갤럭시노트3에는 5.68인치 초고화질(풀HD) 슈퍼 AMOLED  디스플레이, 1.8기가헤르츠(GHz) 옥타코어 엑시노스 5420, 3GB 램, 떨림보정기능을 갖춘 1300만 화소 카메라, 3200밀리암페어아워(mAh) 배터리, 안드로이드 4.3 젤리빈을 탑재할 것으로 알려졌다.


갤럭시노트3가 갤럭시S4의 구원투수가 될 수 있을지 그 귀추가 주목된다. 하지만 패블릿 선호도가 높은 한국시장에서는 도움이 되겠지만 상대적으로 패블릿 선호도가 떨어지는 해외시장에서 얼마나 큰 반향을 일으킬 수 있을지가 미지수.





애플

아이폰5S와 아이폰5C로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 회복할까?


애플은 아이폰5를 출시하면서 지난해 4분기 점유율 22%를 기록하기도 했지마 그 이후 점유율하락이 지속되고 있다. 애플의 2분기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은 13.6%로 지난해 4분기 22.0%에 비해 8.6%P나 하락했다. 이는 2009년 3분기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아이폰에 혁신이 부족하다는 전문가들의 혹평이 잇따른데다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의 성장 둔화와 함께 구글의 안드로이드를 장착한 저가형 스마트폰들의 시장점유율이 높아진데 그 원인이 있다.


이에 애플은 다음달 프리미업급 제품인 '아이폰5S'와 함께 저가형 아이폰인 ‘아이폰5C’를 출시해 중‧저가형 스마트폰 시장을 집중 공략할 태세다. 


월스트리트저널(WSJ)는  애플이 아이폰 주력 하청생산 업체인 팍스콘에 고가와 저가의 아이폰 신제품을 내달 초 출하할 것을 요청했다고 8월 20일 전했다. IT매체들은  이들 제품이 아이폰5의 후속 모델인 아이폰5S와 신흥시장을 겨냥한 보급형 아이폰 모델인 '아이폰5C'일 것으로 예상한다. 


아이폰5S는 지문인식 기능을 탑재하고 내장 카메라 성능을 대폭 개량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기존 아이폰5와 같은 화면 크기와 해상도를 채택하는 등 큰 틀의 변화는 없을 것으로 예상됐다. 한편, LA타임스는 소식통을 인용, 아이폰5S 제품의 경우 기존의 검은색과 흰색 제품뿐만 아니라 골드컬러의 제품을 처음 선보일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아이폰5C'는 기존 알루미늄 대신 플라스틱 재질의 단말기 몸체를 사용한 것이 특징이며 여러가지 색상으로 출시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보급형  아이폰'5C'는  중국, 인도 등 신흥시장에서 애플의 시장 점유율 확대에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애플이 중국에서 아이폰5C를 출시하면 중국시장점유율을 13%포인트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블룸버그통신이 8월 19일 보도했다. 모건스탠리 는  “아이폰5C 판매가 예상보다 많을 것”이라면서 “중국에서 2000만대가 판매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만약 중국 최대 이동통신사 차이나모바일이 아이폰을 판매하면 애플의 시장점유율은 6%포인트 높아지고 판매량은 1200만대 증가할 것이라고 통신은 전했다


그러나 보급형 '아이폰 5C'가 프리미엄 제품인 '아이폰5S'의 수요을 잠식하는 "카니발라이제이션'효과가 나타날 수 있다는 우려도 있다. 또한 가격 등 변수가 많아 중저가 스마트폰 시장에서 애플이 얼마나 영향력을 발휘할 수 있을지도 아직은 미지수이다.


LG

G2로 중국의 추격을 뿌리치고 BIG3에 안착할 수 있을까?


LG전자는 올해 들어 대단한 약진을 보여줬다. LG전자는 차세대 스마트폰 ‘LG G2’를 지난 8월 8일 공개하고 스마트폰 시장에서 확고한 3위의 입지을 다지겠다는 포부이다.


G2는 먼저 디자인의 혁신으로 주목을 끌었다. 휴대폰을 감싸는 집게손가락(검지)의 움직임을 포착한 것은 스마트폰의 고정관념을 깬 아이디어였다. 전원버튼과 볼륨버튼을 후면에 배치해 눈으로 버튼을 찾아야 하는 불편함을 없애고 검지만으로 전원과 볼륨을 조절할 수 있게 한 것이다. 또한 베젤(홈) 두께를 2.65mm로 줄여 최적의 그립감을 유지하고 1300만화소 카메라에 손떨림을 보정하는 OIS(Optical Image Stabilizer) 기술을 탑재해 호평을 받았다.


G2는 8일 한국 출시를 시작으로 내달 북미와 유럽으로 출시국을 확대하는 등 8주 이내에 세계 130여 통신사를 통해 판매될 계획이어서(그동안 LG전자는 이통사와의 협력관계 등 마케팅력이 부족했다) 옵티머스 G, G프로 등 전작을 뛰어넘는 판매실적을 거둘 것으로 기대된다.


하지만  점차 비중이 증대하고 있는 중저가 보급형 모델에서 강점이 있고 거대한 중국 내수시장을 등에 업은 ZTE, 화웨이 등 중국업체들의 추격이 변수이다. 특히 LG전자는 전세계 스마트폰의 34%가 판매되는 중국시장에서는 점유율이 0%에 가까울 정도로 판매량이 적다는 것이 아킬레스 건. 그나마 다행인 것은 이들 중국업체들의 경우 판매량 대부분이 중국내수물량인 것. 즉 아직 북미, 유럽 등 선진국 시장에선 시장 점유율이 낮다는 것. 상대적으로 중국외 시장에서 LG전자가 선전하고 있다는 것이다.



결론적으로 올 하반기 스마트폰 시장은 삼성전자-애플-LG전자 빅3의 빅매치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 빅매치에서 누가 승리하는냐에 따라 스마트폰 시장에서 누가 웃고 누가 울게 될 것인지가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의 경우 갤럭시노트3마저 '혁신성이 부족하다' 평과 함께 판매가 부진할 경우 지난해 3분기 35.2%를 정점으로 시장점유율은 점진적으로 하향 추세를 지속할 것이다. 애플은 만약 보급형 '아이폰5C'라는 새로운 카드를 꺼내 들었음에도 불구하고 점유율 회복에 실패한다면 사실상 애플 시대의 종언을 알리게 될 것으로 보인다.  LG전자는 G2를 통해 프리미엄 이미지 확보 및 시장점유율 확대에 성공하지 못할 경우  ZTE, 화웨이 등 중국업체들의 추격에 밀려날 수 밖에 없다. 한마디로 빅 3 각업체들에겐 사활을 건 한판 승부가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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