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집탐방

1박2일에도 나왔던 자갈치시장 명물 생선구이집《광주횟집》

想像 2013. 8. 10. 0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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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의 맛과 멋은 서로 떼어놓으면 재미없다. 중구 남포동에는 먹거리와 볼거리, 쇼핑거리가 한데 어우러져 있다. 동남권 최대 어시장인 자갈치에서 시작해 광복로 패션타운, BIFF(부산 국제영화제) 광장, 부평동 족발골목을 지나 국제시장, 깡통시장까지 먹거리, 볼거리가 이어진다.


특히 자갈치어시장엔 생선구이집 10군데가 나란히 줄지어 있다. 수산물센터 등이 생기면서 규모가 확 줄었지만, 여전히 경쟁은 치열하다. 구이정식 1인분에 7000원. 멸치젓과 선지해장국이 함께 나온다. 가자미ㆍ갈치ㆍ서대ㆍ고등어ㆍ붉은뽈락 등 5~6개 생선이 묶여 나오는 ‘대(大)’자는 3만5000원. 성인 남자 다섯이 달려들어도 배부르게 먹고 남을 만큼 푸짐하다.


자갈치 시장 생산구이집 중에서 '1박2일'에도 나와  전국적으로 유명세를 타고 있는 《광주횟집》을 다녀왔다.《광주횟집》의 위치는 아래 다음지도를 참조하시길.



《광주횟집》에 들어서면 우선 미리 초벌구이해 놓은 생선구이가 한가득 손님을 맞이한다.


가게는 조그만 한데 테이블이 몇개 되지 않아 좁은 편인다.

벽에는 메뉴판과 함께 1박2일이 여기서 촬영되었음을 알려주고 있다.

우리는 생선구이 백반(1인분 7,000원) 3인분을 주문했다. 백반은 3인이상만 주문을 받는다. 커플끼리 온 경우에는 생선모듬구이 작은 것(20,000원)를 시키고 공기밥을 추가하면 된다.


아래사진은 밑반찬들.소박한 반찬들이지만 맛있다. 특히 오이무침과 고추장아지가 맛있었다.

아래 사진은 주문후 나온 생선구이. 가자미ㆍ갈치ㆍ서대ㆍ고등어ㆍ붉은뽈락이 인원수에 맞춰 적당히 섞어져 나온다. 자갈치 생선구이는 기름에 살짝 튀긴 듯이 구워 바싹바싹한 맛이 일품이다. 거기다 생선들이 다 도톰하지 살이 많다. 밥 한공기로는 부족할 정도로 푸짐하다.

생선구이와 함께 선지국이 나오는 것도 자갈치 생선구이집의 특징인데. 생선구이와 선지국이 잘 어울린다.

부산 자갈치 시장의 맛집하면 '생선회'와 함께 '자갈치곱장어', '생선구이집'을 들 수 있을 듯하다. 특히 '생선구이집'은 서민적인 우리네맛으로 부담없는 가격에 한끼 식사를 푸짐하게 할 수 있는 곳이다. 


《광주횟집》은 1박2일로 유명세를 타고 있는 집이지만 생선구이 맛은 옆 집들도 만만치 않다. 오히려 《광주횟집》은 비좁고 유명세를 탄 탓인지  옆 생선구이집에 비해 실하지 않은 듯하다. 따라서 굳이《광주횟집》를 고집할 필요는 없는 것 같다. 골목을 따라 늘어서 있는 10여군데 생선구이집중에서 아무곳이나 골라 들어가도 실망하지 않을 것이다.《광주횟집》에 대한 추천평점은 ★★★★(별넷/다섯만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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