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이야기

구닥다리 같은 애플 아이폰, 그래도 잘 팔리는 이유는 ?

想像 2013. 3. 21. 0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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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들어 최신사양의 안드로이드 신제품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

 

팬택이 가장 먼저 '베가 넘버6'를 본격 출시하며 포문을 열었다. '베가 넘버6'는 퀄컴의 최신 쿼드코어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 '스냅드래곤S4 프로(APQ8064)'와 2GB 메모리에 풀HD(1920x1080) ’내추럴 IPS프로'디스플레이, 후면 터치패드를 이용해 화면전환·전화받기·앱 실행이 가능한 ‘V터치’, 국내 최초 전면 풀 HD 30프레임 카메라, 3,140mAh 대용량 배터리를 탑재하고 있다

 

LG전자는 지난 2월 ‘옵티머스 G프로’를 전격 출시했다. 옵티머스 G프로는 1920x1080, 400ppi(인치 당 픽셀) 5.5인치 ‘풀 HD IPS 디스플레이’에 퀄컴의 차세대 AP 스냅드래곤 600 프로세서(1.7GHz), 1300만화소 후면카메라, 210만화소 전면카메라, 3140mAh 배터리를 채택하고 있다.


삼성전자도 3월 14일 미국 뉴욕에서 열리는 '삼성 언팩 2013 에피소드1'을 통해 갤럭시S4를 공개했다. 갤럭시S4'는 5인치 대화면에 441ppi의 풀HD 슈퍼아몰레드 디스플레이를 탑재했다. 국가별 출시 모델에 따라 1.6㎓ 옥타코어 AP(3G모델) 또는 1.9㎓ 쿼드코어 AP(LTE모델)를 탑재하고 1300만 화소의 후면 카메라와 200만 화소의 전면 카메라를 동시에 이용해 동영상, 사진을 다양하게 촬영하는 '듀얼 카메라(Dual Camera)' 기능이 더해졌다.    

 

이들 최신 안드로이드 신제품들과 비교하면 왠지 애플 아이폰5가 초라하게 느껴진다. 여전히 듀얼코어 프로세서이고, 해상도도 떨어지고, 메모리도 작고, 카메마 화소수도 낮고, 배터리 용량도 작다. 


옵티머스G 
프로
아이폰5갤럭시S4
화면 크기5.5인치4인치4.99인치
해상도1920×10801136×6401920×1080
화면비16:916:916:9
화면밀도(ppi)401326441
디스플레이LCDLCDAM OLED
크기(㎜)76.1x150.258.6x123.869.8x136.6
두께(㎜)9.47.67.9
무게(g)172112130
AP퀄컴
쿼드코어
듀얼코어
A6
삼성
옥타코어
2GB1GB2GB
운영체제안드로이드
4.1
iOS 6안드로이드
4.2.2
뒷면 카메라

1300만 화소

800만 화소1300만 화소
앞면 카메라210만 화소120만 화소200만 화소
LTE
NFC×
한국어음성인식
배터리착탈식
3140mAh
일체형 
1440mAh
착탈식 
2600mAh



이처럼 막강 사양의 최신 안드로이드폰들이 대거 쏟아져 나오면서 애플 아이폰5가 구닥다리 같은 느낌마저 들지만 그래도 애플 아이폰5나 아이폰4S가 잘 팔리는 것 보면 뭔가 보이지 않는 매력이 있는가 보다. 구닥다리 같은 애플 아이폰, 그래도 잘 팔리는 이유는 과연 무엇일까?

 

1. 헌것도 새것처럼 OS업그레이드

 

애플 아이폰은 하드웨어 사양은 떨어질지 몰라도 매년 새롭게 나오는 iOS로 편리하게 업그레이드를 해 줌으로써 헌 것을 새것처럼 쓸 수 있다. 'iOS6'를 탑재한 '아이폰5'뿐만 아니라 '아이폰4S', '아이폰4', '아이폰3GS'도 iOS6로 업그레이드된다. 그러나 안드로이드 사용자들은 많은 유저들이 아직 구형 OS를 구동하고 있다. 시간이 갈수록 최신 안드로이폰은 빨리 구형이 되지만 애플 아이폰은 여전히 신형같은 느낌이다.


2. iOS의 안정성과 UI의 사용편리성

 

안드로이드폰이 많이 따라잡았지만 그래도 OS의 안정성 및 UI 사용편리성은 애플 iOS가 아직도 우월하다. 애플 iOS는 최소한 바탕화면과 아이콘 모양 등의 ‘디자인’, 통화 및 문자 화면과 UI의 ‘사용편리성’, 운영체제 업그레이드 및 버그 등 ‘안정성’ 3개 항목에 있어서는 안드로이폰보다 높은 만족도를 보여준다.

 

3. 낮은 사양에도 최적화로 성능 우수


작년 애플 아이폰5가 미국서 출시된 스마트폰 중 가장 빠른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벤치마크 테스트 결과 1 GHz 이상 듀얼코어 A6 프로세서를 탑재한 애플 아이폰이 1.5GHz 퀄컴 스냅드래곤 S4칩을 탑재한 삼성 갤럭시S3보다도 더 빠른 것으로 나타나 화제를 낫기도 했다. 애플 아이폰은 하드웨어 스펙 사양은 낮지만 최적화가 잘되어 있어 앞선 사양의 안드로이드폰과 대등한 성능 수준을 보여주고 있다

 

4. 안드로이드OS 보다 보안에 강하다


애플의 iOS는 단말기에 설치되는 앱에 대해 엄격하다 못해 지나칠 정도로 적극적인 통제를 한다. 규격에 벗어나는 앱, 애플의 정책에 맞지 않는 앱은 애플 앱스토어에 결코 입점 할 수 없다. 반면 구글의 안드로이드는 개방적이다. 누구라도 요건만 맞으면 앱을 올릴 수 있다. 점차 제한이 가해지고 있지만 애플 iOS에 비하면 대문을 활짝 열어 놓은 수준이다. 그래서 안드로이드 운영체제에는 불법 앱을 받을 수 있는 블랙마켓까지 존재한다.


이때문에 스마트폰의 보안 문제는 대부분 안드로이드폰에서 발생한다. 안드로이드 OS에서는 어떤 앱이라도 설치할 수 있다. 불법, 악성 등 종류를 가리지 않는다는 것이다. 설정에 “알 수 없는 소스”를 설치할 수 있는 별도의 옵션까지 운영하고 있다.인터넷 주소(URL)를 포함하는 문자 메시지를 보내 악성 앱이 설치되도록 하는 스미싱(Smishing) 문제도 안드로이드에서만 발생한다. 애플은 허용된 앱만 설치할 수 있고, 문자나 이메일 등을 통한 간편 방식의 앱 설치도 허용하지 않는다.

 

이용자의 편리성을 고려하지 않는 애플의 폐쇄적 앱 정책이 비판 받고 있지만 역설로 보안 측면에서는 매우 훌륭한 정책이 되고 있는 것이다.

 

5. 뛰어난 앱들을 모두 사용해 볼 수 있다. 


애플이 한번도 타사 모바일시스템이나 기기를 위한 앱을 만든 적이 없는 반면, 구글이나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MS) 등 주요 모바일 플랫폼 경쟁사들은 애플 기기용 앱을 많이 만든다. 아이폰을 시리, 아이메시지, 아이워크, 아이포토, 페이스타임 같은 애플 모바일앱과 서비스를 갖게 된다(타사 폰이나 태블릿에는 없는 것이다). 동시에 애플 경쟁사 공식앱의 최고 버전들도 손에 넣을 수 있다.

 

애플기기 이용자들은 구글맵, 구글서치, 지메일, 구글크롬, 구글드라이브 등 구글 공식앱도 사용할 수 있고, MS가 빙(검색엔진), 스카이드라이브(클라우드스토리지 서비스), 원노트(노트 작성 서비스) 용으로 작성한 앱도 사용할 수 있다. 아마존 온라인스토어용 앱, 아마존 클라우드기반 동영상/음악 스트리밍서비스용 앱 등 다수의 아마존 앱도 사용 가능하다. 애플의 주요 하드웨어 경쟁사인 삼성전차조차 아이폰과 아이패드용 앱을 만든다. 선택권이 넓다는 얘기다.


따라서 아이폰과 아이패드 이용자면서 다른 대형 모바일 플랫폼 제조사들의 앱을 선호하는 이들은 안드로이드나 윈도폰, 아마존 태블릿으로 바꿀 필요가 없다. 애플기기로도 얼마든지 이들 제조사의 주요 앱에 접근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와 대조적으로 비 애플기기 이용자는 애플의 앱과 서비스를 이용할 수가 없다. 전적으로 애플에 유리한 상황이 아닐 수 없다.


6. 아이튠스를 통해 다양한 콘텐츠 이용이 가능 


앱스토어 앱스토이지만 현재 아이튠스 만큼 강력한 콘텐츠 오픈 마켓도 없다. 미국 디지털 음원시장의 70%를 차지하고 있는 것은 물론  팟캐스트 같은 서비스는 애플의 강점이다. 특히 애플이 미국에서 강한 이유는 애플 아이폰 만큼 콘텐츠를 편리하게 구입할 수 있고 소비할 수 있는 디바이스도 드물기 때문이다. 물론 아직 한국향 아이튠스 서비스가 나오지 않은 국내에선 그림의 떡이지만 말이다.

 

7. 사용자에 대한 세심한 배려

 

애플 아이폰을 사용하다 보면 보이지 않게 사용자들을 세심하게 배려하고 있다는 것을 많이 느끼게 된다. 한 예가 장애인들에 대한 배려.

 

애플 아이폰은 진작부터 장애인도 사용할 수 있는 스마트폰으로 유명했다. 그 역사가 긴 터라 지금까지도 경쟁사들은 아이폰의 이러한 기능을 따라잡지 못한다. 아이폰의 OS를 업그레이드할 때마다 손쉬운 사용 기능도 편리함을 더해간다. 이로 인해 애플의 iOS는 지금까지 스마트폰 OS 가운데 장애인이 쓰기에 가장 편리한 OS로 꼽힌다.

 

가장 잘 알려진 ‘보이스오버’는 손끝이 닿은 지점과 관련된 기능을 말로 읽어주는 기능을 한다. 연락처와 문자는 물론, 애플리케이션(이하 앱) 이름이나 다이어리에 손가락이 닿기만 하면 모두 음성으로 전달해준다. 음성 설명을 듣고 손가락으로 두 번 두드리면(더블클릭) 앱이나 명령을 실행한다. 페이지를 넘기는 스크롤 기능은 손가락 세 개를 동시에 사용하면 된다. 이 세 가지 방식으로 시각장애인도 일반인과 거의 유사하게 아이폰을 사용할 수 있다. 적어도 주요 기능은 활용할 수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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