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정리음악

[명곡] 드보르작 : 피아노 3중주 4번 E단조, Op.90《둠키》[Beaux Arts Trio][MV]

想像 2013. 1. 17. 2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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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보르작의 ‘둠키’ 3중주곡은 피아노와 바이올린, 첼로를 위해 작곡된 작품들 가운데서도 매우 인기 있는 작품이다. 이 곡은  ‘둠키’라는 부제 덕분에 더욱 호기심을 불러일으킨다. 


피아노 3중주뿐만 아니라 슬라브 무곡과 피아노 5중주 등 드보르자크의 작품에 심심치 않게 등장하는 ‘둠키’ 혹은 ‘둠카’라는 말은 슬라브의 정서를 담은 일종의 명상곡을 뜻한다.


 둠키(dumky)는 둠카(dumka)의 복수형이며 두마(duma)라는 단어의 축소형이다. 두마는 약 3세기 전 우크라이나 지방에서 유래한 민속음악으로 민족의 애환을 담은 일종의 서사적 민요로 고향에 대한 향수를 자극하는 감성적인 표현이 돋보이는 노래다. 


두마는 19세기 체코의 작곡가 드보르자크에 의해 클래식 음악작품에 적용되면서 좀더 뚜렷한 성격을 띠게 되었다. 그것은 우울하고 몽상적인 명상곡 사이에 밝고 명랑한 음악이 중간 중간 끼어드는 음악이다. 감상적인 단조의 색채가 감성을 강하게 자극하는 순간 갑자기 빠르고 신나는 춤곡이 끼어들며 마법처럼 변모하는 변화무쌍한 전개야말로 ‘둠카’의 매력이다. 


독일 전통 음악 형식인 소나타는 전혀 쓰지 않고 둠카에 의한 독자적인형식으로 작곡된 '둠키’ 3중주곡은 모두 6악장 구성의 둠카 모음곡이라 할 수 있다.


2부, 3부 혹은 론도 형식을 기초로 자유롭게 꾸며진 이 곡은 아메리카 현악 4중주곡, 피아노 5중주곡과 더불어 인기 높은 드보르작의 실내악 작품으로 전곡 중 포코 아다지오 제2악장 주제와 안단테 제3악장 주제의 아름다움이 유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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