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이야기

애플, 버라이즌 아이폰4로 제2의 도약

想像 2011. 2. 8.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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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들어 애플의 움직임이 심상치 않다. 연례적인 후속 신제품의 출시와 함께 제품 모델의 다양화, 유통채널의 다양화를 통해 스마트폰 및 스마트패드(태블릿 PC)시장에서의 점유율 확대 및 시장 장악력 증대에 적극 나서기 시작한 것이다.

□ 버라이즌, CDMA 아이폰4 출시 : AT&T 독점공급구조 깨져 □

애플의 첫 행보는 미국 1위 이동통신 사업자인 버라이즌와이어리스(이하 버라이즌)을 통해 2월 10일부터 애플의 아이폰4를 본격 출시하는 것. 이에 따라 미국내에서 AT&T의 아이폰 독점 공급 구조가 깨졌다.

이번에 버라이즌을 통해 출시되는  CDMA 아이폰4는 기존 아이폰4와 같은 사양이며 버라이즌 CDMA 망에서 작동한다. 버라이즌 및 애플 매장과 온라인에서 구매할 수 있다. 가격은 16GB 제품이 199달러이고, 32GB 제품이 299 달러로 AT&T에서 출시한 아이폰4와 동일한 수준이다. 버라이즌은 CDMA 아이폰4를 공급하면서 월 30 달러의 무제한 데이터 요금제도 출시했다. 


□ 애플, 버라이즌용 아이폰4 출시에 상당히 신경 쓴 듯 □

한편 2월10일부터 출시될 버라이즌 아이폰4는 기존 제품에 비해 안테나와 측면 버튼 등이 약간 바뀐 것으로 나타나 애플이 버라이즌용 아이폰4에 상당히 신경을 쓰고 있음을 알 수 있다. 

기존 아이폰4 제품은 상단의 테두리에 일자로 그어진 홈이 있다. 그러나 버라이즌 아이폰4에서는 이 홈을 볼 수 없다. 대신에 이 홈을 버튼이 있는 쪽 측면 테두리의 버튼 위로 옮겼다. 손으로 잡히는 부분과 상단의 안테나를 분리해서 사용자가 손으로 안테나 부위를 잡을 경우 통화 품질이 급격히 떨어지는 데스그립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설계인 것으로 파악된다.


□  버라이즌용 아이폰4 예약판매와 동시에 돌풍 일으켜 □

버라이즌와이어리스는 ‘아이폰4’ 예약판매를 시작한 2월 3일 이 회사가 판매한 휴대폰 중 출시 첫 날을 기준으로 가장 많은 판매량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버라이즌은 “예약판매를 시작한 뒤 불과 2시간만에 신기록을 세웠다”고 전했다. 버라이즌은 지난 3일 새벽 예약판매를 시작해 저녁 8시경 초기 물량 소진과 함께 접수를 중단했다.

버라이즌 측은 아이폰4 예약판매 물량이 얼마나 되는지 구체적인 숫자는 밝히지 않았지만 애플인사이더는 버라이즌이 이번 예약판매에서 100만대, 제품 출시 후 첫 주말 200만대의 판매량을 각각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지금까지 미국에서 아이폰을 독점 공급해온 AT&T는 지난 2007년 ‘아이폰’ 출시 첫 주말에 27만대, 2008~2009년 ‘아이폰 3G’ 및 ‘아이폰 3GS’는 첫 주말 각각 100만대씩의 판매량을 기록했다. 이어 지난해 아이폰4 출시 첫 주말엔 역대 최고로 많은 170만대를 팔았다.

버라이즌의 아이폰4 예약판매 열풍은 이미 예견된 것이었다. 모페이스 리서치 설문조사결과를 보면 휴대폰 사용자 1000명 중 29%는 “버라이즌 아이폰이 출시되면 구매하겠다”고 답한 것으로 보도했다. T모바일 가입자 20%, 스프린트 22%, AT&T 23%의 소비자들은 “버라이즌 아이폰으로 옮기겠다”고 답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기존 버라이즌 가입자 51%는 `아이폰4`가 출시될 때까지 휴대폰 구매를 미루겠다고 답했다.

□  애플, 버라이즌용 아이폰4로 제2의 도약 가능할까?  □

애플이 버라이즌용 아이폰4 출시함에 따라 시중의 관심은 애플이 버라이즌용 아이폰4 출시를 계기로  제2의 도약을 할 수 있을지에 쏠려 있다. 그럼 애플은 버라이즌용 아이폰4로 제2의 도약을 기대할 수 있을까?

뉴욕타임스가 지난 1월 21일 게재한 아래의 차트를 보면 애플의 버라이즌용 아이폰4 출시가 애플에게 있어 새로운 시장기회를 제공함은 물론 구글 안드로이드폰에도 상당한 타격을 줄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을 가능하게 한다. 

그림에서 볼 수 있는 것처럼 버라이즌이 구글 안드로이드폰의 주 공급자 역할을 하고 있는 가운데 스프린트와 T모바일 역시 버라이즌의 절반 가량을 공급하고 있다. 안드로이드 진영이 이처럼 거래선 다변화를 통해 힘을 받고 있는 반면 애플은 AT&T에만 독점 공급하고 있어 그동안 상대적으로 불리할 수밖에 없었다. 

따라서 애플이 버라이즌을 통해 아이폰을 공급하게 되면 버라이즌의 신규 스마트폰 수요를 다량 흡수할 수 있을 뿐 만 아니라  구글 안드로이드폰의 확산도 견제할 수 있는 2중의 효과를 거둘 수 있다.


□  애플, 2011년 아이폰 판매량 대폭 상향 조정 될 전망  □

실제로 디지털 타임즈에 따르면 애플이 2011년 1분기 전 세계 아이폰 출하량 목표를 1900만대에서 2000만~2100만대로 수정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제품별로는 기존 아이폰 출하량 목표가 1300만대에서 1400만~1500만대로 상향 조정되었고 버라이즌에 공급된 CDMA 아이폰 출하량 목표는 1분기에만 500만~600만대정도인 것으로 보도했다. 

한편 올 4분기(애플 회계년도 기준으로는 1분기) 세계 아이폰 출하량이 1624만대인 점을 감안하면 1분기 판매 예측량 2000만~2100만대 목표는 엄청난 물량 증가이다. 이 때문에 시장에서는 애플의 버라이즌 아이폰4 출시에 주목하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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