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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비자림

想像 2008. 11. 10. 1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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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 비자림

종달리 해안도로를 끝으로 해변에서 벗어나 이젠 한라산쪽으로 방향을 튼다. 비자림은 그냥 숲이다. 따라서 뭔가 특별한 것을 원하는 사람들에게는 실망스러운 관광지이지만 "아름다운 천년의 숲"으로 선정된 데서 알 수 있듯이 정말 아름드리 나무들로 장관을 이루고 있는 멋진 숲이다.

해발 세계 최대 단일 수종 군락지 “비자림”

1993년 8월 19일 천연기념물 제 374호로 지정된 비자나무 숲은 2005년 11월 7일 제6회 아름다운 숲 전국대회에서 “아름다운 천년의 숲” 으로 선정되어 우수상을 수상한 숲이다. 비자림 숲속의  산책길은 빨간 송이(Scoria)로 단장 하였다. 송이는 화산 쇄산물로서 알칼리성 천연세라믹으로 제주를 대표할 수 있는 지하 천연자원인 것이다. 

숲으로 들어가면 비자나무 향내를 맡으며 삼림욕까지 챙길 수 있다. 삼림욕은 인간의 몸에 이로움을 주는 “치톤 피드” 라는 정유 물질이 있는데, 피톤치드는 나무가 자라는 과정에서 자신의 몸을 보호하기 위하여 내뿜는 방향성물질이며, 숲이 만들어 내는 살균 성질을 가진 화합물질이다. 

아름드리 나무마다 해마다 4월이면 향기 짙은 비자나무 꽃이 피어난다. 꽃은 단성화로, 수꽃은 10개 안팎으로 한 가지에서 피며, 암꽃은 한 곳에 2~3개씩 달린다. 여름이면 덩치 큰 고목나무에 이끼와 넝쿨이 한데 엉키어 원시림을 방불케 하며 비자림에서만 볼 수 있는 차걸이란, 비자란을 비롯하여 풍란, 나도 풍란, 콩짜개란, 흑난초 등 희귀한 난과 식물의 자생지이기도 하다. 

비자림은 뭍에서 거의 볼 수 없었던 비자나무가 주종을 이루는 숲이다. 수령 500~800년생 나무2,800여 그루가 밀집하여 자생하고 있다. 숲 가운데에는 제주도에서 최고령목이라고 하는 1000년 수 비자나무(새천년)가 있는데, 높이 25m, 둘레 6m로 비자나무의 조상목이라고도 한다. 단일 수종으로는 세계적으로 드문 비자나무 숲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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