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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평동맛집] 부산 부평동 족발골목 냉채족발로 유명한 맛집《원조부산족발》(평점 4.5)

想像 2019. 1. 3. 1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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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중구 광복동·남포동 일대는 ‘부산의 명동’이다. 1960년대 이후 상업중심지로 성장한 광복동과 남포동은 지금도 부산을 대표하는 중심 상권으로 꼽힌다. 광복로는 광복동과 남포동 사이를 가로지르는 쇼핑·문화의 거리다. 이 길을 중심으로 수많은 골목들이 뻗어나가면서 거대한 상권을 형성하고 있다.


그중 광복로의 서쪽 끝 국제지하쇼핑센터 1번 출구에서 시작해 부평 교차로까지 150여m엔 족발골목이 자리하고 있다. 족발골목이 형성된 건 30여 년 전. 1983년에 문을 연 '원조한양족발'이 터줏대감이다. 현재 이 골목에는 7개의 족발집이 있다. 매일 저녁 그 날의 피로를 달래려, 친목을 다지려 부산 사람들은 이곳에 모인다. 그리고 주말이면 여기에만 있다는 냉채족발을 맛보려 전국 각지와 일본에서 찾아온 손님들이 북적인다. 

부산 부평동 족발골목의 대표메뉴는가 냉채족발. 처음부터 이 골목에 냉채족발이 있었던 건 아니다. 냉채족발이 등장한 것은 1990년대 말. 당시 족발집 주고객은 40대 이상의 중년층. 보다 젊은 층을 끌어들이기 위한 방법에 골몰하던 '오륙도족발'의 허수만 사장이 냉채족발을 내놓았다고 한다.


냉채족발은 얇게 썬 족발을 해파리·오이·당근·맛살 등과 함께 간장겨자소스에 비벼 먹도록 만든 것. 새콤달콤한 소스와 아삭한 채소, 쫄깃한 고기가 잘 어우러져 내놓자마자 ‘대박’을 터트렸다. 다른 족발집들도 서둘러 냉채족발을 내놓기 시작했고, 그 결과 냉채족발은 부산 부평동 족발골목의 대표 메뉴가 되었다.


부평동 족발골목에서 특히 유명한 집이 '원조부산족발'과 '원조한양족발'이다. 《원조부산족발》은 국제시장 사거리에서 부평교차로까지 이어지는 부평족발골목 중간에 위치해 있다. 



《원조부산족발》 내부모습



이 집은 부산의 대표적 모범 음식점으로 손꼽힌다.



《원조부산족발》 메뉴와 가격표


그냥 일반족발과 냉채족발이 있으며 족발 양에 따라 소 30,000원, 중 35,000원, 대 40,000원 특 50,000원이다. '소'가 1-2인용 '중'이 2-3인용, 대가 '3-4인용'이라고 보면 된다. 



2012년 메뉴판과 비교하면 가격이 5,000원 정도 올랐다



식전요리와 밑반찬들


족발을 주문하고 나오면 식전요리로 국수와 함께  오이냉채, 오이냉국, 감자샐러드, 쌈무우, 겉절이김치, 콩나물국, 잡채 등의 밑반찬이 나온다. 예전엔 감자탕과 오징어무침도 나왔는데 지금은 나오지 않았다. 대신 예전에 없던 국수가 식전요리로 나왔다. 


겨자소스로 결들인 국수

간장겨자소스와 함께 국수를 말아 먹으면 되는데

환상적인 궁합. 색다른 맛이다

집에서 해 먹어도 좋은 메뉴



밑반찬들



특징적인 것중 하나는 오이냉채

오리를 얇게 썰고 간장겨자소스로 맛을 낸 냉채인데

중독성 있는 맛이다



일반족발 중(35,000원)


잡내가 거의 없고 쫄깃쫄깃한 식감고하 함께 고기 맛이 일품. 확실히 유명맛집단계 족발 하나는 맛있다고 인정. 쌈장, 와사비장, 새우젖갈 어느 소스에 찍어 먹어도 잘 어울린다. 오이냉채와 함께 먹어도 좋다



냉채족발 중(35,000원)


냉채족발은 얇게 썬 족발을 해파리·오이·당근·맛살 등과 함께 간장겨자소스에 비벼 먹도록 만든 것. 새콤달콤한 소스와 아삭한 채소, 쫄깃한 고기가 환상적인 궁합을 자랑한다. 다만 겨자의 톡 쏘는 맛이 싫은 분은 그냥 일반족발을 시키면 된다.



뼈부위 족발


야들야들한 살 부위도 맛있지만 때론 족발의 뼈부위의 살들을 발라 먹는 것도 제맛이다.



《원조부산족발》은 언제가도 맛있는 나의 단골 맛집이다. 족발이 먹고 싶으면 꼭 이곳이 생각난다. 다만 워낙 손님이 많다 보니 솔직히 직원들의 친절도는 그저그렇다. 옥의 티. 나의 평점은 4.5/5.0(★★★★☆)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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