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집탐방

[부산명소] 낙동강 하구의 드넓은 갯벌과 모래톱이 저녁 석양 아래 황홀하게 빛나는《낙동강 낙조》

想像 2018. 12. 20.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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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에서 낙조가 가장 아름다운 곳을 꼽으라면 단연코 ‘아미산 전망대’와 ‘다대포 해수욕장’을 꼽을 것이다. 을숙도를 시작으로 다대포와 가덕도 사이에 펼쳐진 낙동강 하구의 드넓은 갯벌과 모래톱은 저녁 석양 아래 더욱 황홀하다


하얀 모래톱이 아름다운 ‘도요등’, 백합조개가 많이 난다는 ‘백합등’, 1987년 하구둑의 건설로 인근 반월도에서 분리된 ‘맹금머리등’이 앞쪽에 펼쳐지고, 명지 자유경제구역 남쪽으로 자리한 ‘대마등’, ‘장자도’, ‘신자도’, 가덕도 가까이 자리한 ‘진우도’가 함께 만들어내는 광활한 삼각주는 자연과 세월이 그려낸 장엄한 한 폭의 아름다운 수묵화 같다. 


저물어 가는 태양은 다른 색채와 농도로 바다 위에 시시각각 자유자재로 채색하고 있었다. 인상파 화가가 아무리 뛰어났다 한들 태양처럼 아름다운 빛깔을 연출할 수 있었을까.  


며칠 전, 동아대 하단캠퍼스에서 휴대폰으로 찍은 낙조(落照). 이환한 빛을 내며 서서히 지는 햇빛. 내일 또 뜬다하여도 지는 오늘이 아쉬울 텐데 원망도 미움도 없다. 낙동강 그 넉넉한 품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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