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상 여행 마지막 날. 하루 정도 더 하노이에 머물 시간이 있었다면 하롱베이와 함께 닌빈 투어를 신청했을텐테 이번엔 시간이 없어 그냥 하롱베이만 다녀오기로 하고 클룩 앱을 통해 $35/1인에 하롱베이 일일투어를 신청했다. 하롱베이 일일투어는 하노이에서 출발해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으로 지정된 하롱베이를 관광하고 다시 하노이로 돌아오는 일정으로 짜여 있다.
4일차 하롱베이 일일투어
하노이 올드 쿼터 내 호텔은 픽업서비스를 제공하는데 호텔까지 버스가 와 직접 픽업을 한다. 다만 올드 쿼터 지역인 아닌 경우에는 미팅장소까지 직접 가야 한다. 본인이 묵은 호텔은 올드 쿼터 지역이 아니라 아침에 일어나 조식을 먹고 택시를 타고 미팅장소인 여행사 사무실앞까지 갔다. 출발 예정시간은 08:00 였지만 올드 쿼터지역내 호텔에 묵는 관광객들을 픽업하고 온다고 버스는 8:30이 넘어서야 출발. 하롱베이로 가는 중간에는 쇼핑센터에서 30분간 휴식. 그런데 쇼핑센터의 물건 값이 시중가격보다 2-3배 비싸 별로 살 것도 없어 30분이란 휴식시간이 조금 지루하게 느껴졌다 암튼 하롱베이까지는 거의 네시간이 소요되었다.
최종 목적지인 하롱베이의 뚜언쩌우국제레저관광지역에 도착해서는 가이드의 인도에 따라 유람선 터미널에서 유람선에 올라탔다. 유람선들이 엄청 많다.
유람선 터미널 모습
유람선에 타자 마자 유람선은 출발하고 바로 점심이 나왔다. 아주 훌륭한 식사는 아니었지만 그럭저럭 먹을 만 했다.
유람선상에서의 런치 (일부)
점심을 다 먹을 즈음 하롱베이의 기암괴석이 이루는 장관이 눈 앞에 펼쳐졌다. 정말 아름답다. 약 2,000여 개의 거대 기암들이 솟아 있는 하롱베이는 석회암 봉우리로 탑카르스트 지형에 속한다. 수억 년전 바닷속에 있었던 거대 군락이 바다 위로 솟구치면서 지금의 모습이 만들어졌다. 물에 용해된 기암 안에는 동굴이 자리하고 있다. 하롱베이의 주요 포인트는 20만동 화폐에 그려져 있는 향로 바위, 서로 사랑을 나누는 키스 바위, 얼굴 바위 등 저마다의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하롱베이 동영상
하롱베이 파노라마 사진
하롱베이 풍경사진
하롱베이를 배위에서 감상한 후 다음으로 향한 곳은 띠엔꿍 동굴 (Tiehn Cung Cave). 자연이 만든 거대한 동굴에 알록달록한 조명을 켜서 동굴 내부를 밝혀 웅장하면서도 신비로움을 느낄 수 있다. 곳곳에서 들어오는 자연 빛이 동굴의 신비함을 더해 준다.석회암으로 만들어진 종유석이 동굴 내부를 장식한다. 셀 수 없이 많은 종유석들 가운데 독특한 모양이 눈에 띈다. 아이스크림, 사람, 버섯 등 여러 모양들이 있지만 특히 동물을 형상화 한 종유석이 가장 많다
띠엔꿍 동굴 (Tiehn Cung Cave)이 있는 더우 고 섬 모습
띠엔꿍 동굴 (Tiehn Cung Cave) 동영상
띠엔꿍 동굴 (Tiehn Cung Cave) 내부 모습
띠엔꿍 동굴 (Tiehn Cung Cave)을 둘려보고 나서는 바항 수상마을에서 뱀부보트나 카약킹을 탈 수 있었다. 작은 배와 카누를 타고 동굴로 들어가면 사방이 기암으로 가려진 거대한 웅덩이 같은 곳이 나오는데 정말 감탄사를 연발할 수 밖에 없는 멋진 체험이었다. 본인은 뱀부보트를 타고 둘어보았다.
뱀부보트 체험 동영상
뱀부보트 체험 모습
뱀부보트를 타고 나서는 계속해서 아름다운 풍경를 뒤로 하고 유람선 터미널로 돌아온다. 그리고 다시 버스를 타고 하노이로 되돌아 왔다. 역시 오는 길에도 쇼핑센터에서 30분간 휴식. 당초 도착 예정시간을 넘겨 밤 8시 반경 하노이에 도착했다.
하노이에 도착해서는 저녁을 먹었는데 어쩌다 보니 한국식당에서 8천원이나 하는 라면을 먹게 되었다. 하노이에서 가장 비싼 요리를 먹은 것 같다 ㅋㅋ. 저녁을 먹고 호텔로 돌아와서는 호텔측의 배려로 샤워을 하고 옷을 갈이 입고 미리 호텔에 말해 예약해 둔 택시를 타고 밤 11시에 하노이 노이바이공항으로 출발.
5일차 하노이 → 부산
하노이 노이바이공항에 도착해서는 체크인을 하고 출국 수속을 한 후 2:40분 비행기를 타고 부산 김해공항으로 이동했다. 당초 예정시간보다 조금 일찍 출발해 부산에도 당초 도착시간이 09:00보다 한시간 정도 빨리 도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