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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콕여행] 부산 - 방콕 제주항공을 탈까? 대한항공, 타이항공을 탈까?

想像 2018. 10. 11. 1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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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제주항공을 타고 방콕여행을 다녀왔다. 제주항공 항공료는 할인운임으로 왕복 359,600원. 저가항공사이다 보니 대한항공이나 타이항공보다는 저렴하게 다녀왔다.  


하지만 제주항공을 탄 것이 그리 썩 만족스럽지 못했다. 차라히 10만원-15만원 더 주고 대한항공이나 타이항공을 타는게 나아겠다는 생각이 든다. 


5시간이상 장시간 비행을 하기엔 좌석가격이 너무 좁다(같은 저가 항공사인 에어부산과 비교해도 너무 좁다). 물이외는 아무것도 안준다는 것. 물이외는 모두 돈 내고 사먹어야 하는 유료서비스라는 것. 그리고 야간비행에 연착이나 출발지연이 너무 잦다는 것 등이 이유이다.




1. 좌석간격이 너무 좁다


부산-방콕간은 비행기 소요시간이 5시간반정도가 소요된다. 결코 짧은 거리는 아니다. 그런데 제주항공 비행기 기내 좌석 간격이 너무 좁다. 절대 편하게 여행할 상황이 아니다. 발을 제대로 뻗기도 힘들고 특히 화장실을 가려면 다른 승객들이 일어나복도로 나가지 않으면 빠져 나가기조차 힘들다. 너무 불편해 올 때에는 보통 선호하는 창가측 좌석이 아닌 통로측 좌석을 달라고 할 정도였다. 


지금까지 타본 비행기중 가장 좌석간격이 좁은 듯하다. 같은 저가항공사인 에어부산과 비교해도 많이 좁다. 실제로 제주항공 737-800기종의 좌석수는 186~189석으로 되어 있는데 비슷한 기종인 에어부산 A320기종은 162석이다. 그만큼 좌석이 많으니 좌석간격이 좁을 수 밖에. 그런데 아무리 저가 항공사라고 해도 너무 좁다.  



2. 물빼고는 다 유료이다.


제주항공에서는 공짜는 물밖에 없다. 나머지는 수하물, 좌석사전예약, 기내식 및 간식거리는 모두 돈내야 한다. 에어부산은 주스나 간단한 빵, 일부 기내식도 주는데 5시간반이나 가면서 물외에는 다 사먹으라고 한다. 그런데 파는 기내식이나 간식들도 가격이 절대 싸지 않다. 아래는 제주항공 Air Cafe의 메뉴 및 가격표.



내가 주문해 먹은 신라면. 5,000원 좀 심하게 비싸다




3. 야간비행이라 손해


제주항공에서는 부산에서 야간(20:25)에 출발해 방콕에 심야(23:45)에 도착한다. 올 때도 심야에(00:50) 방콕에서 출발해 부산에 아침(08:10)에 도착한다. 문제는 제주항공을 타고 부산에서 방콕에 도착하면 이미 공항철도도 끊기고 택시외에는 시내로 들어갈 방법이 없다. 거기다 호텔에 도착하면 1시반-2시경. 1박호텔비를 그냥 날리는 기분이다. 대한항공도 물론 마찬가지이긴 하다. 하지만 타이항공은 아침에(08:30)에 출발해  점심때(11:50) 도착한다. 애매한 1박 호텔비를 절감할 수 있고 오후엔 바로 방콕 투어를 즐길 수 있다. 그런 의미에서 항공료가 엄청나게 차이가 나지 않는 다면 타이항공을 타는게 더 유리할 수 있다.


4. 잦은 연착 및 출발지연


제주항공 비행기는 원래 23:45분에 방콕에 도착해 급유와 간단한 청소를 끝내고 다시 승객들을 태운 후 00:50분에 방콕을 출발한다. 그런데 부산서 오는 비행기가 자주 연착을 하고 도착-출발사이 간격이 사실상 30-40분밖에 안되다 보니 출발지연은 예사이다.  보통 한시간 이상 출발지연은 다반사. 이번여행 때도 한시간반이나 출발이 지연되었다. 비용 절감 차원에서 그랬는지는 모르겠지만 제주항공의 서비스는 한마디로 낙제점.



5. 싼맛에 탄다면 모를까 제주항공은 비추 


부산-방콕 노선의 경우 제주항공은 싼 맛에 탄다면 모를까? 결코 타고 싶지 않다. 제주항공은 특가운임(최저 241,000부터)이 아닌 이상 타고 싶은 맘이 없어진다. 정규운임이라고 한다면 당연히 대한항공이나 타이항공을 타는게 더 싸게 먹힌다. 할인운임이라고 하더라도 왕복 40만원대라고 한다면 돈 좀 더 주고 대한항공이나 타이항공을 타는 게 정답인 것 같다. 우선 편하게 갈 수 있고 수하물이나 기내식, 좌석사전예약 등에 제약이 없다. 제주항공 항공료에다 수하물 추가요금, 기내식 및 간식거리 사먹는 돈, 좌석 사전예약시 내는 돈등을 합하면 대한항공이나 타이항공보다 싼 것도 아니다. 대한항공이나 타이항공도 저렴하게 나올 때도 많으므로 먼저 대한항공이나 타이항공 가격과 비교해 보고 10만원-15만원 차이정도라면 그냥 대한항공이나 타이항공을 타는게 개유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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