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이야기

아이폰 X, 출시 1년도 안돼 단종한 애플의 실망스런 꼼수

想像 2018. 9. 14. 1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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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은 최신 아이폰 3종들(아이폰 Xs, 아이폰 Xs Max, 아이폰 Xr)을 공개하면서 동시에 기존 아이폰 일부를 단종시킨다고 발표했다. 단종시키는  제품 목록에는 아이폰SE와 6S 등과 함께 아이폰X가 포함되었다. 


아이폰X은 출시된지 1년 채 안된 최신 스마트폰이자  애플 아이폰 10주년 기념작이다. 더군다나 애플은 아이폰X와 같이 출시된 아이폰8, 아이폰8플러스 시리즈는 단종시키지 않고 할인 판매키로 했다. 이날부터 64GB 아이폰8은 82만원, 8플러스는 96만원에 판매된다. 할인 전보다 17만원 저렴해졌다.


그러면 왜 애플은 출시된지 1년도 안된 아이폰X를 하루 아침에 단종하는 사상 초유의 이상한 짓거리를 하는 진짜 이유가 뭘까? 여기엔 스티브잡스 사후에 혁신은 사라지고 잔머리만 굴리는 애플의 꼼수가 숨어 있다.


1. 아이폰Xs는 아이폰X와 근본적으로 달라진게 없다


문제의 발단은 아이폰Xs와 아이폰X를 비교하면 근본적으로 바뀐게 없다는 것이다. IT매체 씨넷은 아이폰X와 아이폰XR, 아이폰XS, 아이폰XR맥스의 주요 사양을 비교하는 기사를 9월 12일 실었다. 이 비교표를 보면 아이폰Xs와 아이폰X의 큰 차이점을 눈을 씻고 봐도 없다. 프로세스가 A11에서 A12바이오칩으로 업그레이드 된 거랑 배터리 용량이 조금 더 늘어난 거랑(아이폰 X보다 30분 정도 오래 쓸 수 있다는 것), 듀얼심을 지원하는 것뿐이다 


※ iOS12는 아이폰X에서도 업그레이드가 가능하고 512GB 모델이 하나 추가된 것은 아이폰Xs의 성능 향상은 아니다



2. 아이폰X를 살려두면 관행에 따라 가격 인하해야 한다


이런상황에서 아이폰X를 살려두면 그동안의 애플 관행에 따라 아이폰X의 가격을 최소 100달러이상 인하해야 한다. 아이폰X와 함께 출시되었지만 단종되지 않은 아이폰8, 아이폰8플러스 시리즈의 가격이 대폭 내린 것도 이런 애플의 관행을 따른 것이다. 


3. 아이폰X 가격 내리면 아이폰X를 구매할 가능성 높다


만약 100달러이상 아이폰X의 가격이 내리게 되면 소비자입장에서 별반 다를게 없으면서(사실상 거의 동일한 제품이면서) 가격만 비싼 아이폰 Xs를 살 이유가 없다. 본인도 그냥 좀 더 저렴한 아이폰X를 살 것 같다. 이렇게 되면 애플 아이폰Xs 판매에 지장을 줄 것이다.  


4. 아이폰X 때문에 애플 영업이익률만 낮아지게 된다 


결국 가격인하로 영업이익률이 떨어질 수 밖에 없는 아이폰x 판매가 늘어나고 영업이익율이 높은 아이폰Xs가 팔리지 않는다고 한다면 애플 입장에서는 영업이익률만 하락하게 된다. 아이폰 판매가 예전만큼 늘어나지 않자 판매량 증대 대신 제품 판매가격을 올려 매출확대 및 영업이익률 증가를 노리는 팀쿡의 애플 입장에서는 도저히 받아 드리기 힘든 일이다.


5. 그래서 애플은 아이폰 X를 살려두면 안되는 것이다


그래서 애플은 아이폰X를 살려두면 안되는 것이다. 별반 아이폰X와 비교해 별반 달라진게 없는 아이폰Xs를 팔아먹기 위해 고육지책으로 아이폰X를 죽여야 아이폰Xs를 팔 수 있기 때문이다. 참 한심한 일이다. 



아이폰3GS부터 애플 아이폰만 사용해도 본인 조차도 이번 아이폰 신제품은 실망 그자체이다. 스티브잡스(혁신)는 사라지고 진짜 팀쿡(꼼수)만 남은 것 같다. 이렇게 간다면 애플이 승승장구할 수 있었던 가장 큰 밑천인  '애플 팬덤'도 조만간 사라지고 말 것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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