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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박5일 오사카·간사이 자유여행 후기 (2일차) : 교토 (아라시야마, 료안지, 금각사) - 오사카 (도톤부리)

想像 2018. 8. 16. 2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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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엔 여름휴가차 오사카·간사이여행을 다녀왔다. 오사카는 많이 다녀온데라 이번에는 오사카보다는 오사카 주변지역 특히 그동안 싶었지만 가보지 못했던 교토, 아라시야마, 히메지, 구라시키, 고베, 나라, 호류지, 히에이잔사카모토 등 지역을 관광했다. 오사카위주의 천편일률적인 관광에서 벗어나 일본의 역사, 일본의 문화, 일본의 자연을 제대로 느낄 수 있었던 알찬 여행이었던 것 같다.  


첫날 교토에 도착해서 후시미 이나리 신사(伏見稲荷大社), 기요미즈데라(清水寺), 기요미즈자카(清水坂), 니넨자카(二年坂),야사카 신사(八坂神社),기온 시라카와(祇園白川), 가모가와 강변(鴨川納涼床), 폰토쵸(先斗町),키야마치도리(木屋町通), 니시키 시장(錦市場商店街)등 교토 이곳저곳을 둘러보았는데 둘째날에는 교토 근교 아라시야마(嵐山)를 오전에 둘러 보고 교토의 유명사찰인 료안지(龍安寺), 금각사(金閣寺)를 구경한 후 오사카로 이동해 호텔 체크인을 하고 밤에 오사카 제일명소 도톤보리를 구경하기로 한다


교토역 - 사라아라시야마역


9시33분 교토역에서 JR산인본선을 타고 사라아라시야마역에 9시48분에 도착. 기차로 15분 정도 소요되었다. 금방 간다. 



노노미야 신사(野宮神社)로 가는 길


사라아라시야마역에 내려서는 우측 골목길로 해서 쭉 직진하다 보면 노모니야 신사로 이어지는 대나무 숲길로 통한다. 마을을 지나가는 골목길이 참 예쁘다.



노노미야 신사(野宮神社)


노노미야 신사는 다른 사찰에 비해 규모가 매우 작은 곳이다. 궁에 들어가는 신녀가 궁으로 들어가기 전 이 곳에서 몸과 마음을 깨끗하게 정돈하고 간다는데, 옛 일본 천황도 아이 복을 빌기 위해 이 신사를 방문하고 공주를 얻었다는 이야기도 있다. 또 유명한 헤이안 시대의 문학 작품「겐지 모노가타리(겐지 이야기)」에도 등장하고 있다


노노미야 신사의 특이한 점 중 하나라면, 입구에 바로 보이는 검은 도리이이다. '구로키노도리이'라고도 불리는 검은 도리이는, 주로 붉은색이나 주홍빛의 도리이를 갖고 있는 다른 신사들과 달리 가공되지 않은 참나무를 그대로 쓴 것이다. 또 신사 안에 큰 돌이 에마를 걸어놓은 곳 앞에 있는데, 손을 대고 소원을 빌면 소원을 이루어주는 돌이라고 한다. 


아담하고 작은 신사라 빨리 둘러볼 수도 있고, 인연을 맺어주는 신사라 그런지 연인들이 유독 많이 다녀가는 신사이다.



치쿠린(대나무숲)


교토 아라시야마의 대나무 숲 치쿠린(竹林)는 교토의 관광명소 중 한 곳으로 세계 유산인 텐류지(天竜寺)에서, 노노미야(野宮)신사를 지나 토롯코 열차 역까지 약 600m의 대나무 숲이다. 수천그루의 대나무가 만들어내는 시원한 그늘과 바람에 흔들리는 소리, 영화 속의 한 장면속을 걷는 느낌이 드는 아름다운 산책로이다.



아라시야마 뱃놀이


토롯코 열차 역에서 잠시 휴식을 취한 후 아라시야마공원 카메야마지구(嵐山公園 亀山地区)을 거쳐 도게츠교(渡月橋)로 향하다 보면 작은 강 '카쓰라카와(桂川)이 나타나고  '카쓰라카와(桂川)에서 아라시야마 뱃놀이를 즐기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옛날 일본 귀족들은 물론 천황이 즐기던 아라시야마 뱃놀이는 일본 전통 야카타부네 유람선을 타고 멋진 경치 감상과 휴식 시간을 만끽할 수 있다. 



도게츠교(渡月橋)


도게츠교는 우리나라 한자 발음으로 '도월교(渡月橋)'라고도 하며, 밤에 달이 떠 있는 풍경을 보면 마치 달이 다리를 건너는 것 같이 보인다고 하여 도게츠교가 되었다고 한다. 세로 길이 150m, 가로 폭 10m 정도의 규모로 양쪽에 인도가 있어 걸어서 이동할 수도 있다. 도게츠교 아래에는 작은 강 '카쓰라카와(桂川)'가 흐르고 있습니다. 산 아래에 위치한 관광지 및 자연 풍경의 아름다움이 한눈에 들어오는 곳으로, 훌륭한 사진을 찍을 수 있는 장소로 여행자와 사진작가 사이에서 유명한 곳이다.



아라시야마역(嵐山駅)과 텐류지(天龍寺)


도게츠교(渡月橋)에서 사라아라시야마역으로 되돌아 나오는 큰 길에는  작지만 예쁜 아라시야마역(嵐山駅)과 세계 문화 유산에 등재된 절 텐류지(天龍寺)가 위치하고 있다. 텐류지(天龍寺)는 절 건물 자체의 화려함은 없지만, 봄에는 벚꽃, 가을엔 단풍이 아름다운 정원으로 유명하다.



아라시야마에서 료안지(龍安寺)로


아라시야마 구경을 마치고 다음 여행지인 료안지(龍安寺)로 향한다. 오전에 내렸던 사라아라시야마역에서 다시 JR산인본선을 타고 엔마치역(円町駅)에 내려 高雄京北線 周山行 버스를 타고 료안지마에 버스정류장에서 하차한다. 가는길에 엔마치역(円町駅)근처에서 모밀소바로 간단히 점심을 해결


료안지(龍安寺)


료안지는 장방형으로 흰 자갈을 깔고, 15개의 돌을 배치한 카레산스이 양식의 세키테(石庭, 돌정원)로 유명하다. 이 15개의 돌은 어느 각도에서 봐도 하나만 안 보이도록 배치되어 있고, 15개의 돌을 모두 동시에는 볼 수 없는 신기한 뜰이다. 서양에서는 이 정원을 Zen Garden이라고 부르며 동양의 선의 상징으로 보고 있다. 따라서 서양인 관광객들이 많다. 정원이 있는 호조는 세계문화유산이다.



료안지(龍安寺)에서 금각사(金閣寺)로 


료안지(龍安寺)에서 그리 멀지 않은 곳에 금각사(金閣寺)가 위치해 있다. 그래서 료안지(龍安寺)를 구경하고는 금각사(金閣寺)로 향한다. 료안지(龍安寺)에서 금각사(金閣寺)까지는 市営59번 버스를 타면 된다. 3정거장만 가면 된다.


금각사(金閣寺)


언제 가도 아름다운 풍경을 보여주는 금각사. 일본 뿐만 아니라 세계 여러곳에서 많은 사람들이 찾아오는 인기 관광장소이다. 금각사의 정식명칭은 로쿠온지(鹿苑寺) 라고 한다. 일본 가마쿠라시대에 아시카가 요시미츠(足利義満)가 지어, 그가 죽은 후 "로쿠온지"라고 불리는 절이 된다고 한다. 금각사는 옛날에 한번 화재를 인해 없어졌지만, 그 사건 이후 예전과 똑같이 다시 지어져 현재는 키요미즈데라와 함께 교토를 대표하는 세계문화유산이 되었다. 


금각사는 보시다시피 벽에 금박이 붙여져있는 "금각샤리덴(舎利殿)이 가장 유명하다. 햇빛이 비친 그 모습이 금각사 정원에 있는 교우코치(鏡湖池)라고 불리는 못에 비쳐 보이는 금각사를 "사카사 킨카쿠"라고 하는데, 이 비쳐지는 모습도 금각사의 주요 체크 포인트.  또한 "벚꽃의 봄, 신록의 여름, 단풍의 가을, 눈이 내리는 겨울"등, 금각사의 다른 모습을 찾아 계절마다 오는 사람들도 많다.



오사카로 이동, 호텔 체크인


금각사(金閣寺)까지 구경을 하고 市営204甲이나 市営205甲 버스를 타고 다시 엔마치역(円町駅)으로 되돌아간다.  엔마치역(円町駅)에서 다시 JR산인본선을 타고 교토역으로 와 호텔서 짐을 찾고 교토역에서 열차를 타고 신오사카역까지 간다.  (하루카 특급열차 등 열차편이 엄청 많으므로 골라서 타면 된다). 신오사카역 근처에 위치한 호텔 마이스테이스 신 오사카 컨퍼런스 센터에서 체크인을 하고 잠시 휴식을 취한다.



도톤보리로


휴식을 취한후 해가 질 무릎 지하철 미도스지선를 타고 난바역에 내려 오사카의 대표적인 관광명소 도톤보리를 구경한다. 도톤보리는, 도톤보리 강(강이라 하기엔 작다) 남안을 따라 형성된 번화가이다. "구이다오레(사치하게 먹고 마시다가 재산을 탕진하는) 거리"라고 불릴 만큼 많은 음식점과 오락시설이 있다. 도톤보리 강 양편에는 옥외광고와 네온이 즐비하며, 건물의 벽 전체를 형형색색의 네온이 장식하고 있다. 밤에는 라이트 업된 간판과 네온 불빛이 도톤보리 강에 반사되어 그 화려함을 더해준다.



그런데 인파로 발 디딜 틈이 없을 정도로 붐빈다. 유명 맛집들 앞은 길게 늘어선 대기줄로 만원이다. 확실히 오사카를 찾는 외국인 관광객들이 급증한 것 같다. 그 여파 때문일까 유명맛집들 옆에는 유사음식점들이 엄청 생겨났으며 유명맛집의 음식값들도 바가지 요금 같은 느낌이 든다.



아무튼 도톤보리 이곳저곳을 둘려보고 도톤보리에서 저녁도 먹고 놀라다가 호텔로 돌아와 둘째날 일정을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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