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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부스키맛집] 흐르는 차가운 물에 소면을 흘려 보내어 젓가락으로 건져 먹는《도센쿄 소멘나가시(唐船峡そうめん流し)》

想像 2018. 6. 14. 2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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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부스키에 있는 《도센쿄 소멘나가시 (指宿市営 唐船峡そうめん流し)》 색다른 소멘 먹는 법 "회전식 소멘나가시(흐르는 차가운 물에 소면을 흘려 보내어 젓가락으로 건져 먹는 것)" 발상지이다. 


전기 등의 힘도 없고 수압만으로 물이 흐르는 특제 테이블에 앉자 눈앞에 흐르는 차가운 물에 소멘을 흘려 보내어 젖가락을 건져서 소스에 찍어 먹는 소멘나가시는 이부스키여행에서 빼 놓을 수 없는 별미중 하나이다. 


도센쿄는 투명한 물 솟는 원천으로서도 전국에서도 알려져 있고 환경성 "명수백선"로 인정되고 있으며 하루에 10만톤도 용출하는 청수는 소멘나가시에 적합하다. 또한  식사 후에는 시냇물과 나무의 시원한 향기에서 편안한 기분을 맛 볼 수 있다. 


《도센쿄 소멘나가시 (指宿市営 唐船峡そうめん流し)》 입구



원래 입구에서부터 《도센쿄 소멘나가시 (指宿市営 唐船峡そうめん流し)》까지는 울창한 숲사이로 난 가파른 계단을 내려가야 한다.



그런데 노인분들이나 몸이 불편하신 분들은 계단으로 내려가기가 여간 힘들지 않다. 그래서 이런 분들을 위해 《도센쿄 소멘나가시 (指宿市営 唐船峡そうめん流し)》 입구 바로 옆에 별도로 약 3층 높이의 엘레베이터가 설치되어 있다. 세심한 배려가 아닐 수 없다.



《도센쿄 소멘나가시 (指宿市営 唐船峡そうめん流し)》 멋진 풍경


《도센쿄 소멘나가시 (指宿市営 唐船峡そうめん流し)》 는 계곡에 위치해 있어  시냇물과 나무의 시원한 향기에서 편안한 기분을 맛 볼 수 있다. 계곡 곳곳은  "명수백선"로 인정된 청수가 흐르고  숭어들이 유유히 헤엄치는 연못과 청수가 흘러내리는 인공폭포는 이곳을 찾는 관광객들의 가슴을 시원하게 해준다. 소멘나가시를 먹지 않아도 이런 필링만으로도 배가 부를 지경.



《도센쿄 소멘나가시 (指宿市営 唐船峡そうめん流し)》 내부 모습


《도센쿄 소멘나가시 (指宿市営 唐船峡そうめん流し)》는 생각보다 엄청 크다. 계곡을 따라 여러채의 건물들로 이루어져 있고 간 건물마다 회전식 소멘나가시를 즐길 수 있는 테이블들이 엄청 많다. 이렇게 엄청 넓은 데도 내부는 사람들도 거의 꽉 차 있다. 그것도 평일(월요일)인데도 말이다.




《도센쿄 소멘나가시 (指宿市営 唐船峡そうめん流し)》 주문하는 방법


《도센쿄 소멘나가시 (指宿市営 唐船峡そうめん流し)》 는 워낙 넓다 보니 주문하는 방법도 특이하다. 처음 이곳을 방문하는 이방인에게는 어떻게 해야할지 모를 정도로 당혹스럽기까지 하다. 다행히 한글 안내판이 있어 이 순서대로 주문을 하면 된다.



먼저 주문대에서 먹고 싶은 음식을 선택한후 요금을 지불하고 주문을 한다. 특이한 것은 현금만 가능하다는 것. 카드가 안된다. 사실 이부스키에서는 카드가 안되는 곳이 매우 많다. 유의해야 한다.



아래사진은 주요 메뉴. 소멘나가시세트와 여러가지 사이트 메뉴들이 있지만 역시 가장 많이 나가는 것은 세트메뉴. 본인은 그중에서도 이왕 여기까지 온 것 가장 비싼 A세트를 주문했다.



주문을 하고 영수증과 식권을 받은 후에는 종업원의 안내를 받아(?) 빈자리에 찾아 앉는다. 그리고 해당 좌석의 번호를 기억한다.



그리고 나서는 다시 식권접수대에 가서 자리번호을 말하고 식권을 주면 주문이 완료된다. 상당히 복잡하다. 암튼 주문이 완료되면 좌석에 가서 앉아 있으면 음식을 가져다 준다.



《도센쿄 소멘나가시 (指宿市営 唐船峡そうめん流し)》 맛있게 먹기 


음식이 나오기전까지 냉수나 차를 가져다 먹을 수 있는데 셀프이다. 냉수는 아래 사진과 같은 음수대에서 직접 떠다 먹어야 하고 차는 옆에 티포트가 놓여 있는 곳에 가서 가져다 먹어야 한다.



마침내 나온 A세트 가격은 1,650엔으로 비싼 편이지만 푸짐하게 나온다. 소멘나가시와 함께 소멘 소스(통체로 갖다 주는데 그릇에다 소스를 붓고 와사비와 파를 넣으면 된다), 생선구이, 생선회, 오니기리, 미소시루(특이한 것은 생선이 들어가 있다는 것), 쌀밥이 같이 나온다.



이제 본격적으로 소멘나가시를 즐길 차례. 흐르는 차가운 물에 소멘을 흘려 보내어 젖가락을 건져서 소스에 찍어 먹으면 된다. 그런데 소스가 상당히 짜다. 거의 간장수준. 기호에 따라서 살짝 냉수를 타서 먹는 것도 좋은 방법일 듯하다. 본인은 그냥 먹었다. ㅋ. 바구니에 담겨져 나오는 소멘이 1인분치고 양이 많은 편이라 한참을 건져 먹었다.




생선회도 와사비장에다 찍어 먹는데 육질이 꼬들꼬들하고 특이한 맛이 난다



쌀밥도 먹고 오니기리도 먹으니 배가 엄청 부르다



미소시루는 보통 먹는 미소시루랑 비슷한데 특이한 것은 생선이 한토박 들어가 있다는 것.



생선구이도 짬조름하니 맛있다.



이렇게 A세트를 먹고다니 정말 배가 엄청 부르다. 맛도 엄지척. 왜 《도센쿄 소멘나가시(唐船峡そうめん流し)》가 유명한지, TV로 소개되었는지 그 이유를 알 것 같다. 아무튼 《도센쿄 소멘나가시(唐船峡そうめん流し)》는 이부스키역에서 조금 멀리 떨어져 있기는 하지만 이부스키여행에서 절대 빼놓지 말고 가봐야 할 곳이 아닌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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