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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9주기을 맞아 찾은《김해 봉하마을》

想像 2018. 5. 23. 1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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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22일, 노무현 전 대통령의 생가와 묘역이 위치한 김해 봉하마을을 다녀왔다. 노 전 대통령 서거 9주기를 맞아 그의 마지막 발자취를 더듬어보기 위해서였다. 주차하기 힘들다는 말에 대중교통을 이용하기로 하고 김해까지 갔으나 봉하마을 가는 버스가 너무 적어 결국 택시로 갈아 타고 봉하마을에 도착할 수 있었다. 


노 전 대통령의 서거 9주기를 앞두고 봉하마을은 추모객들의 발길로 분주한 상황이었다. 또한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9주기 공식 추도식이 23일 오후 2시 봉하마을 대통령묘역에서 엄수되는 관계로 행사 준비를 하는 모습들도 눈에 많이 띄었다. 



봉하마을 입구부터 차량들이 지정체를 반복하고 있었다. 택시를 타고 간 나는 결국 마을 근처에서 내려 조금 걸어갔다. 다행히 오래간만에 화창한 날씨에 미세먼지도 없어 봉하마을을 찾는 발길이 가벼웠다.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9주기을 맞아 많은 시민들이 이곳을 추모하고 돌아가는 모습이다.



봉하마을에 들어서자 마자 제일먼저 들린 곳은 노무현 전 대통령의 생가. 초가지붕에 소박한 가옥이지만 초화와 수목들에 둘러싸여 너무나 아름답고 찾는이에게 포근한 느낌을 주는 그런 생가였다. 노무현 전 대툥형의 생전 모습과 너무  닮아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생가옆 대통령의 집 아래에는 생전 퇴임후 봉하마을에 계실 때 방문객들과 만나서 이야기를 나누던 곳이 있다. '대통령님 나오세오'하고 적힌 글귀가 그 때를 떠오르게 한다.



대통령의 집도 구경하고 싶었지만  들어가 볼 수 없었고 노무현 전대통령이 영면하고 계신 묘역으로 향했다. 묘역 입구에는 바람개비가 방문객들을 맞이한다



"집 가까운 곳에 작은 비석 하나만 세워달라"던 유서 내용 그대로 노 전 대통령의 묘역은 역대 전직 대통령들 묘역 중에서도 매우 소박하게 조성되어 있었다.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9주기을 맞아 많은 방문객들이 추모를 이해 긴 줄을 서서 기다리고 있었다



'대통령 노무현'이라 새겨진 작은 너럭바위 하나만이 이곳이 대한민국 16대 대통령 노무현이 잠든 곳임을 말해주고 있었다. 그 아래 새겨진 '민주주의 최후의 보루는 깨어있는 시민의 조직된 힘입니다'라는 문구가 뭉클하게 다가왔다. 



대통령 묘역 참배를 마치고는 인근 추모관을 들였다. 입구에 서 있는 생전 노무현 전 대통령의 사진을 보니 그 분이 그리워진다.



추모관 벽에는 방문객들이 손으로 직접 쓴 스키터들이  빼곳이 붙어져 있다. "노무현 대통형 잊지 않겠습니다', "대통령님 존경합니다","사랑합니다' 등의 손글씨가 가슴을 징하게 한다. 



노무현 대통형 만큼 많은 국민들이 잊지 못하고 이렇게 찾아 와 추모하고 참배하는 경우는 없을 것이다. 그만큼 우리에겐 너무나 기억속에 남은 대통령이지 않았나 싶다.


봉하마을을 되돌아 나오는데 "깨어있는 시민들의 릴레이 국토대장정 : 봉하 가는 길"에 참여한 시민들이 대장정을 마치고 방문객들의 박수속에 봉하마을로 들어오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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