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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카페] '김광석 다시그리기길'의 예쁜 카페《바람이 불어 오는 곳》(평점 4.5)

想像 2018. 2. 28. 2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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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후 20년이 지난 지난해 말 난데없이 세간을 들썩이게 했던 가수 김광석. 그의 죽음을 둘러싼 의혹이 주된 소재였지만 그 근원에는 김광석을 잊지 못하는 팬들의 그리움이 있었다. 


입대를 앞둔 젋은이들은 여전히 '집 떠나와 열차타고 훈련소로 가는 길'을 읆조리며 '이등병의 편지'를 떠올린다. 취업난, 집값에 휘둘리는 청춘들은 '또하루 멀어져간다/~~/비어가는 내 가슴 속엔/더 아무것도 찾을 수 없네'라고 흐느낀다. 초로의 부부들은 김광석의 절창 '어느 60대 노부부 이야기'에 두손을 맞잡는다. '곱고 희던 그 손으로 넥타이를 매어주던때 어렴풋이 생각나오 여보 그때를 기억하오 막내아들 대학 시험 뜬 눈으로 지내던 밤들 어렴풋이 생각나오 여보 그때를 기억하오'


노래만으로 아쉬운 이들에게는 '광석이 오빠'가 여전히 기타를 치는 모습을 볼 수 있는 '김광석 다시 그리기 길'이 있다. '김광석 다시 그리기 길'은 故 김광석이 살았던 대봉동 방천시장 인근 골목에 김광석의 삶과 음악을 테마로 조성한 벽화거리이다. 중구청과 11팀의 작가들이 참여해 350m 길이의 벽면을 따라 김광석의 생전 모습들과 그의 노래 그리고 그리고 노래 가사들이 그려 넣었다.


그런데 '김광석 다시 그리기 길' 걷다보면 왠지 근처 카페에 앉아 아련하게 들러오는 김광석의 추억의 노래를 들으면서 차한잔 하고 싶은 생각이 강하게 밀려든다. 이럴  때 가볼만한 예쁜 카페가  '김광석 다시 그리기 길'  중간쯤에 있는 《바람이 불어 오는 곳》이다.



카페 내부 모습. 아기자기하게 잘 꾸며져 있다.



카페 메뉴와 가격



카페 내부를 아기자기 장식하고 있는 예쁜 소품들



카페는 2층도 있다.



창가에 걸려 있는 예쁜 장식



창가 테이블에는 김광석 사진 액자들이 예쁘게 놓여 있어 '김광석 다시그리기길'에 있는 카페 답다



커피나 차 맛도 괜챦았다. 찻잔 옆에 예쁜 조그마한 생화를 놓아 둔 센스도 수준급



《바람이 불어 오는 곳》에 대한 나의 평점은 4.5/5.0(★★★★☆)이다. '김광석 다시그리기길'에서 추천하고픈 카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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