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집탐방

[해운대맛집] 회 맛 하나로 승부하는 해운대 미포《삼삼횟집》(평점 4.5)

想像 2018. 1. 3. 1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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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수영구 민락동 민락어패류시장 안에 있는 '삼삼횟집'은 허름하고 비좁은 데다 서비스도 별로지만 맛 하나만큼은 최고로 쳐주는 곳이다. 이곳은 부산의 숨은 맛집으로 손꼽히는 곳으로 수산시장에서 접할 수 있는 '초장집' 스타일로 운영된다. 


주변 횟집에서 횟거리를 사와 회를 떠달라고 하면 된다. 양념이나 반찬 값만 내면 된다. 그러나 보통은 횟거리를 사지 않고 들어와 주인 아저씨에게 알아서 해달라고 주문한다.  반찬은 쌈과 야채무침이 전부다. 여느 횟집에서 내놓는 곁들이 반찬은 하나도 없다. 야채무침이 회를 먹는 사이사이 입안을 개운하게 해준다. 알아서 해달라고 하면 알아서 제철회를 내놓는다. 대충 썰어 접시에 담아주는 듯하지만 맛이 일품이다. 여기에 초밥용 밥을 접시에 내준다. 이 밥에 회를 올려 '자가제조 초밥'을 먹을 수 있다. 역시 회와 함께 초밥을 만들어 먹으면 좋다. 회를 먹고 나면 나오는 매운탕이나 지리도 담백하고 깔끔하니 좋다.


하지만 민락동 '삼삼횟집'은 지하에 위치해 있는데가 허름하고 비좁은 것이 늘 옥의 티였다. 그런데 해운대 미포에 새로 '삼삼횟집'이 생겼다. 현대식 건물에 깔끔한 인테리어를 자랑해 기존 '삼삼횟집'의 이미지를 뒤엎는다. 하지만 회 맛 하나로 승부하는, 곁들이 반찬들이 거의 없는, 초밥용 밥을 같이 내주는 '삼삼횟집'만의 특징을 고스란히 담고 있다. 가격도 1인당 25,000원으로 저렴하다(공기밥, 매운탕은 별도) 그래서 추천하고픈 해운대 횟집의 하나이다. 



'삼삼횟집'간판. 참돔유비키 전문점이라고 되어 있는데 '참돔유비키는'  활어참돔을 뜨거운 물에 데친 후 찬물로 식혀 껍질째 썰어내는 방식을 말한다.



현대적 새로운 건물로 단장한 해운대 미포 '삼삼횟집'



이 집의 유명세를 알 수 있는 벽의 유명 연예인 사인들



삼삼횟집 메뉴는 회. 1인분 25,000원이다. 가격은 정직한 편이다. 회는 참돔, 광어, 농어(또는 멸치 등) 3가지가 나온다. 공기밥(2,000원)과 자리 또는 매운탕은 (대)10,000원, 소(8,000원) 추가이다. 다만 아쉬운 것은 초밥용 밥 값(4,000원)을 따로 받는다는 것.


아래사진은 3가지 회가 나온 모습. 4인분인데 양이 푸짐하다. 다만 민락동 '삼삼횟집'과 마찬가지로 반찬은 쌈과 야채무침이 전부다. 여느 횟집에서 내놓는 곁들이 반찬은 하나도 없다. 그래고 회 맛 하나로 승부한다.



민락동 '삼삼횟집'과 마찬가지로 회와 함께 초밥용 밥이 같이 나온다.  물론 와사비도. 이 밥에 회를 올려 '자가제조 초밥'을 먹을 수 있다. 회와 함께 초밥을 만들어 먹는 맛도 색다르고 좋다. 회를 먹고 나면 나오는 매운탕이나 지리도 담백하고 깔끔하니 좋다.



곁들이 반찬이 거의 없는 것 빼고는 만족스럽다. 나의 평점은 4.5/5.0(★★★★☆)이다. 혹시 해운대 해수욕장에 왔다가 회 한접시 하고 싶은 생각이 들면 '삼삼횟집'을 추천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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