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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자유여행] 11일차 이탈리아 베네치아 투어 (리알토다리-산마르코성당-두칼레궁전-탄식의다리-수상버스)

想像 2017. 9. 8. 2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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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렌체 관광을 마친 우리는 12시 30분 피렌체 산타 마리아 누벨라역에서 베네치아 산타 루치아역까지 가는 길차를 탄다. 베네치아 산타 루치아역 도착 예정 시간은 14시 35분, 2시간 5분이 소요되는 거리이다. 


물의 도시이자 곤돌라와 가면으로 유명한 베네치아는 118개의 섬과 200여개의 운하로 이루어져있다. 버스나 지하철 같은 지상교통수단이 없으며, 물 위로 다니는 곤돌라, 수상택시, 수상버스가 유명하다. 곤돌라는 베네치아 구석구석을 둘러보기에 유용하고, 수상버스는 상대적으로 저렴하다는 장점이 있다. 또한 베네치아는 매년 2월 사순절에 열리는 가면 무도회가 유명하다. 나폴레옹이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응접실이라고 극찬한 산 마르코 광장, 화려한 황금 빛 모자이크로 꾸며진 아름다운 성당 산 마르코 성당, 베니스 고딕 양식의 대표적인 건축물인 두칼레 궁전, 죄수들의 탄식 소리가 묻어있는 탄식의 다리(PONTE DEI SOSPIRI), 베네치아 최초의 다리 리알토 다리, 틴토레토의 최후의 만찬을 감상할 수 있는 성당  산 조르지오 마조레 성당 등이 유명한 관광코스다.


14시 35분에 마침내 베네치아 산타 루치아역에 도착했다. 



베네치아 산타 루치아역 바로 앞 광장의 모습



베네치아 여행의 첫 코스는 스칼치다리. 기차를 타고 베네치아 산타루치아 역에 도착하게 되면 첫번째로 보이는 것이 이 도심 중심부를 S자형으로 가르는 대운하와 대운하를 건너는 아치형의 다리인 스칼치다리이다. 스칼치다리는 군함과 선박들이 지나다닐 수 있도록 아치형으로 높게 만들어 놓고 있다. 다리는 계단으로 되어 있는데 원래는 많은 사람들이 계단에 앉아 지친몸을 쉬면서 베네치아 풍경을 감상하는 곳이다.


스칼치다리 위에서 내려다 본 대운하의 모습. 아름답다



스칼치다리에서 베네치아의 대운하를 보고 다시 내려와 베네치아 최초의 다리 리알토 다리까지 도보로 걸어간다.



리알토 다리.  "베네치아에서는 리알토 다리(Rialto Bridge)를 보아라."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물의 도시 베네치아를 대표하는 다리이다. 예전부터 다리가 놓인 주변은 상업이 활발했던 지역이었다. 다리가 놓이기 전에는 사람들이 배를 타고 강을 건너 다니다가 12세기 경에는 도저히 배로는 강을 건너고자 하는 사람들의 그 수요를 감당하지 못하게 되어 임시로라도 목조 다리를 만들었다. 그 후 16세기에 Antonio da Ponte와 그의 조카, Antonio Contino가 디자인하여 건축하였다. 16세기에 지어진 하얀색의 석조 다리로 재건되었다. 이후부터 리알토 다리는 화려한 르네상스 시대의 건축과 설계양식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건축물이 되었다.


베니스 태생의 건축가 안토니오 다 폰테는 백색 대리석으로 단순하면서도 웅장한 아치형 구조의 다리를 디자인하였고, 그의 디자인은 당대 최고 거장이었던 미켈란젤로, 팔라디오(Palladio), 산소비노 등의 아이디어를 이기고 선정되었다. 현재와 같은 구조기술과 재료가 없던 시기에 다리 위에 이 정도의 육중한 건물을 짓는 것은 용감함을 넘어서 무모한 발상으로까지 여겨졌다. 다리 맨 밑은 아치로 되어 있어 그 밑으로 배들이 지나다니고 다리에는 두 줄의 쇼핑 아케이드와 세 줄의 보행자 통로가 있으며 아치형의 기둥들이 삼각의 기둥을 떠받치고 있다.



리알토 다리위에서 바라다 보는 대운하의 경치가 눈부시다



리알토 다리 구경을 마치고 산 마르코 광장으로 향한다. 아래사진들은 리알토다리에서 산 마르코 광장까지 가는 길에 찍은 풍경사진들.. 산마르코 광장까지는 골목골목을 다녀야 하는데 사람들이 많이 가는 길만 따라 가면 어느새 산 마르코 광장으로 다다른다



유럽에서 가장 큰 산 마르코 광장(Piazza de San Marco).  이탈리아어로 광장이라는 말을 피아차(Piazza)라고 한다. 그러나 베네치아에서는 많은 광장 중에서도 그 이름을 가진 것은 산 마르코 광장뿐이다. 산마르코(San Marco)는 마가복음의 성 마가(St. Mark)를 이탈리아식으로 부른 명칭으로 베네치아의 사람들에게 있어서 피아차는 특별한 의미를 가진 장소이다. 이 광장의 역사는 두칼레 궁전과 산 마르코 성당이 세워진 9세기로 거슬러 올라간다12세기에 운하를 메꾸고 세워지면서 광장이 확장되었고, 16세기에는 로마인 건축가에 의해서 르네상스 문화와 융합하여 여러가지 공용건축(도서관, 종탑아래 부분의 기둥 등)이 광장 주변에 만들어졌다이 쯤에 종탑(깜빠닐레)을 중심으로 한 산 마르코 광장이 완성되었다. 그리고 19세기에 나폴레옹에 의해 광장의 서쪽에" 나폴레옹 관"이 더해져서 현재의 모습을 갖추고 있다. 즉 광장의 중앙의 종탑으로 갈릴레오가 천체 관측을 했다고 전해지기도 한다길이 175m, 80m의 대리석으로 구성된 세계적으로 유명한 산 마르코 광장 주변에는 회랑이 설치되어 있으며, 유명한 시인묵객이 찾아와 한담을 나눴다는 플로리안(Florian)과 같은 유명한 카페와 명품을 파는 고급 상점들이 즐비해 있다



화려한 황금 빛 모자이크로 꾸며진 아름다운 성당, 산 마르코 성당. 산 마르코 성당은 비잔틴과 서방 양식의 혼합 구조로 건축되었으며, 1063 ~ 1073년에 산 마르코의 무덤을 덮는 교회로 세워졌다. 황금의 교회로 이름 붙여진 성당으로 르네상스와 17세기에 변형이 가해졌으며 다양한 양식으로 재건되었되었다. 특히 대리석과 모자이크의 아름다운 장식이 유명하다. 황금빛과 빨강, 파랑의 모자이크로 꾸며진 성당 내부는 척장, 벽, 바닥 어느한 곳도 빈 곳이 없이 빽빽하게 화려하게 꾸며져 있다. 모자이크는 성 마가의 유해를 성당으로 옮기는 내용의 그림을 그린 것이다. 또한 성당의 거대한 여러개의 돔은 콘스탄티노플에서 가져온 것들이다. 입구의 좌측에서 2층에 올라가면 금색의 모자이크를 가까이서 볼 수 있다.성당 앞에는 사이프러스, 칸디아, 모레아의 베니스 왕국을 상징하는 세 개의 깃대가 꽂혀있다.


콘스탄티노플에서 가져온 이 성당의 입구 위에 장식된 네마리의 청동말의 오리지날은 박물관에 보관되어 있다. 1805년에 나폴레옹과의 전쟁에 패하여 파리로 약탈당했다가 나폴레옹이 워털루 전투의 패배하자 다시 되돌려받은 조각품으로 아직도 루브루 박물관의 카루젤 개선문 위에 복제품이 있다. 현재 테라스에는 복제품 청동말들이 전시되어 있으며, 이 장식은 시카고 미술관에도 몇점인가가 장식되어 있다.



산 마르코 성당옆에는 두칼레 궁전이 위치해 있다. 베니스에서 가장 멋진 건물로 9세기경, 베네치아공화국의 총독의 성으로 지워졌다고 한다. 현재에 외관으로 보이는 것은 궁전의 모습으로 14 ~ 15세기경에 북방에서 전해진 고딕예술이 베네치아의 동방적인 장식과 융합이 되어서, 독특한 양식을 탄생시켰고 이것을 베네치안 고딕이라고 불리운다. 두칼레궁전은 그 양식의 최고의 걸작으로 일컬어진다. 건물 외관은 백색과 분홍 대리석의 아름다운 문양으로 그멋을 더해주고 있으며, 회랑은 개성있는 기둥받침을 지닌 36개의 기둥으로 이루어져 있다.

두칼레궁전과 연결된 운하위로는 탄식의 다리가 있다.  베니스의 여러 다리들은 섬들과 도시의 여러지역들을 이어주는데 탄식의 다리 역시 총독부가 있던 두칼레 궁과 피리지오니 누오베라는 감옥을 연결하는 다리였다탄식의 다리라는 이름은 19세기 영국의 낭만파 시인 바이런 (Lord Byron)이 붙인 말로, 이 다리를 건너 간 죄인은 다시는 살아서 돌아오지 못했다고 해서 붙여진 것이라고 한다. 이 다리 너머로 바라보는 풍경이 죄인이 마지막으로 보는 아름다운 베네치아를 보며 살아서는 다시는 세상의 빛을 보지 못하는 처지를 비관하며 한숨을 쉬었다는 것이다이곳을 더욱 유명하게 만든 인물은 바로 작가이자 역사에 길이 남을 바람둥이였던 카사노바인데, 카사노바가 바로 이곳에 위치한 감옥에 투옥되었다가 탈옥을 시도하였다.


두칼레 궁전에서 
이곳을 지나서 카스텔로 공원까지 연안은 고급 카페와 상점, 호텔들이 들어서 있으며, 베니스에서 가장 아름다운 지역으로 일컫는다.



이 곳 카페에 들어가 커피와 시원한 음료로 목을 축이며 잠시 휴식을 취한다. 그리고 나서는 바로 앞 선착장에서 수상버스 티켓을 끊고 2번 수상버시를 타고 베네치아 산타 루치아역까지 배를 타고 한바퀴 돌아보기로 했다. 편도 티켓 값는 7.5유로. 결코 싼 가격은 아니다. 소요시간은 45분 정도.



아래 사진들은 베네치아 산타 루치아역까지 가면서 수상버스 위에서 찍은 풍경사진들.. 폰으로 찍은 사진들이지만 너무 예쁘다.



역에 도착했지만 미리 예약해 놓은 밀라노행 기차시간이 19:50이라 아직 시간이 좀 남았다. 저녁식사를 하자니 다들 배가 안 고프다고 한다. 그래서 역 주변 운하일대를 한바퀴 돌기로 했다. 현대식 다리인 코스티투치오네 다리를 건너 베네치아 버스 터미널을 지나 Rio Novo를 건너는데 파스텔톤의 너무나 아름다운 칼라들로 색칠된 건물들 풍경에 그만 푹 빠져 버린다. 한폭의 그림이다. 



멋진 풍경을 구경하고 다시 베네치아 산타루치아 역으로 돌아와 19:50분 밀라노행 기차에 오른다. 



밀라노 중앙역에 도착하니 22시 15분. 하룻만에 피렌체와 베네치아 구경을 마치고 밀라노로 무사히 귀환했다. 무리한 스케쥴이라고 생각도 들었지만 과거의 경험을 바탕으로 짜본 스케쥴인데 나름 괜챦았다고 생각한다. 아무튼 11일차 일정을 마치고 유럽자유여행 마지막날 일정만 이제 남았다. 밀라노는 밀라노 대성당외에 크게 볼만한 관광지가 없어 늦게 일어나 오전에 밀라노 대성당을 보고 오후엔 쇼핑 등을 즐기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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