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정보/해외여행

[유럽자유여행] 8일차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 투어 (모차르트광장-잘츠부르크 대성당-호엔잘츠부르크 성-미라벨궁전)

想像 2017. 9. 5. 17:29
반응형

유럽자유여행 8일차 오늘은 기차로 오스트리아 빈에서 스위스 루체른으로 넘어가는 날이다. 그런데 기차탑승시간이 너무 길고 여행 재미도 없을 것 같아 가는 길목에 있는 잘츠부르크에서 잠시 내려 잘츠부르크를 구경하고 다시 스위스 루체른으로 가기로 결정하고 그렇게 여행일정을 짰다. 다만 잘츠부르크를 관광하려면 3-4시간은 소요되므로 새벽 일찍 호텔을 빠져 나와 기차에 오를 수 밖에 없었다. 


잘츠부르크는 옛 것과 새 것이 조화로운 화합의 도시로 모짜르트의 탄생도시이며 영화 'Sound of Music'의 무대로도 유명하다. 빈에서 서쪽으로 300Km (차량으로 3.5시간) 거리에 위치해 있으며 오스트리안 로마로 알려진 건축물들로 가득 차 있어, 여행자들은 이곳을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도시라고 입을 모은다.


소금의 성'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는 잘츠부르크는 696년 웜스의 루퍼트 주교가 바바리아 공작인 테오도로부터 선물받은 '주바붐'이라는 황량한 로마 땅에 대주교가 관할하는 잘츠부르크라는 도시를 세웠다. 수세기에 걸쳐 잘쯔부르크는 바바리아의 공작들로부터 라이헨할 소금 광산의 소유권을 넘겨받았다. 소금광산은 '명성과 부'라는 두 번째의 선물은 안겨준 셈이다. 추기경들이 잘츠부르크를 작은 로마로 만들기 위해 노력을 했으며, 삼면이 숲으로 둘러싸이고 부드럽게 휘어진 잘자흐강을 따라 즐겁게 산책을 할 수 있도록 집들을 배열하였다.


비엔나 중앙역에서 05시 30분 출발 기차를 타고 2시간 20여분을 달려 07시 52분에 마침내 잘츠부르크에 도착. 



먼저 역사 지하에 있는 물품보관함을 찾아 캐리어와 가방을 보관한다. XL 사이즈 물품보관함을 4.5유로를 주고 빌리니 우리 4명 일행 캐리어와 가방이 다 들어간다. 4.5유로를 투입하니 보관함이 잠기고 티켓이 나오는데 이 티켓을 꼭 잘 보관해야 한다. 나중에 캐리어 찾을 때 이 티켓을 삽입해야 보관함 문이 열린다.



물품보관함에 캐리어와 가방을 맡긴후 잘츠부르크역사 밖으로 나왔다. 그리고 자동 티켓 판매기에서 버스 티켓을 4장 구입하고 (한장에 2유로), 160번이나 170번 버스를 타기 위해 버스 정류장으로 이동했다. 잘츠부르크 관광 시간을 단축하기 위해 역에서 모차르트광장까지는 버스를 타기로 한 것이다.



160번 버스를 타고 모차르트 광장으로 Go! Go!



잘츠부르크역에서 모차르트광장까지는 그다지 멀지 않아 금방 간다. 모차르트 광장 입구 버스정류장에서 내려 예쁜 골목길을 따라 우회전하니 모차르트 광장이 나타난다



워낙 아침 일찍이다 보니 모차르트 광장이 너무 한산하다. ㅋㅋ



모차르트광장 바로 옆에는 잘츠부르크 대성당이 위치해 있다.



잘츠부르크 대성당에서 올려다 보면 잘츠부르크의 상징, 호엔잘츠부르크 성(Hohensalzburg Castle)이 보인다. 호엔잘츠부르크 성으로 골목길을 따라 직진하다 보면 후니쿨라타는 곳이 나온다. 여기도 9시부터 운항을 개시. 시간이 좀 남아 있어 우리는 아침산책 삼아 경사로를 따라 호엔잘츠부르크 성으로 올라갔다(조금 가파르므로 올라갔때는 후니쿨라를 타고 올라가고 내려올 때는 이길로 내려오면 좋을 것 같다. 경치가 멋지기 때문이다)



경사로 올라가면 갈수록 잘츠부르크 시내가 점점 한눈에 들어온다



호엔잘츠부르크 성으로 올라가는 마지막 길은 엄청 급경사이다. 쉬엄쉬엄 올라간다



마침내 호엔잘츠부르크 성. 입장료를 내고 티켓을 끊는다. 11인당 11.5유로. 후니쿨라 1회 탑승권까지 포함되어 있다. 구시가의 남쪽, 묀히스베르크 언덕에 위치한 호엔잘츠부르크성은 11세기에 세워진 천혜의 요새이다. 매우 견고하게 지어져있어 지금까지 한번도 점령당하지 않아 대부분이 원형 그대로 보존되어 있다. 짤츠부르크에서 가장 높은 곳에 있기때문에 구시가 어디에서든 호엔짤츠부르크 성을 볼수있으며, 후니쿨라를 타고 올라갈 수 있다. 성에 오르면 잘츠부르크 전체를 조망할수 있고, 근처에는 논베르크 수도원이 있는데 714년에 세워진 오래된 수녀원으로 영화 '사운드 오브 뮤직'의 주인공 마리아가 이곳에서 수녀생활을 했다.


호엔잘츠부르크 성으로 들어가는 길



호엔잘츠부르크 성 내부 모습


잘츠부르크 시내가 한눈에 들어오는 전망대로 들어서니 정말 멋진 풍경이 펼쳐진다.



호엔잘츠부르크 성내에는 계속 둘러본다. 성당도 있고 대포도 있고 전쟁박물관도 있다. 



황금색 가득한 화려한 장식과 방도 보이는데 성의 상징인 사자 문양, 58개의 휘장과 문장, 대주교의 황금 거실 등 당시 대주교들의 사치스러운 생활이 엿볼 수 있었다. 현재 부분적으로 수리작업중.



화려한 황금 거실과 방을 보고 내려오면 마리오네트 박물관도 구경할 수 있다



마리오네트 박물관을 구경하고 후니쿨라를 타기 위해 내려오면 또 다른 성전망대가 나타난다. 전망대 옆에는 레스토랑도 있다.



후니쿨라를 타고 이제 내려간다



호엔잘츠부르크 성에 내려와서는 게트라이드거리로 향했다.  잘츠부르크 음악제 무대가 설치되어 있고 잘츠부르크 대성당 문이 열려 있어 내부도 살짝 들어다 보았다.



짤츠부르크 구시가지에 있는 게트라이드 거리(Getreide Strasse)는 짤츠부르크의 역사를 간직하고 있는 유명 쇼핑거리이다. 이곳은 예쁜 간판으로 유명한데, 간판을 보는 것만으로도 그 가게가 어떤 물건을 판매하는 곳인지 알 수 있어 관광객의 눈길을 끈다. 이곳의 거리를 촬영하기위해 몰려드는 사진작가들이 많아 이곳이 얼마나 아름다운지를 알 수 있다.


그 중에서도 짤츠부르크의 모자와 전통 의상을 팔고 있는 가게가 볼만하며 최고의 맛으로 유명한 모짜르트 쵸콜렛은 친구와 가족들을 위한 선물로 인기있다. 이 거리에는 짤츠부르크 최고의 명소 모짜르트 생가가 있는데, 노란색의 6층건물로 늘 사람들로 붐빈다. 건물 앞쪽의 노천 카페에서 커피를 마시며 지나가는 사람들을 쳐다보는 것도 큰 재미를 준다.



노란색 모차르트 생가


모차르트 생가 옆에서 간단히 브런치를 먹고 모차르트 다리를 건너 미라벨 정원과 궁전으로 향한다.



가는길에 있는 모차르트 다리. 그리고 모차르트 다리 위에서 본 잘츠부르크 풍경



모차르트 다리를 건너면 바로 앞에 카라얀이 살았다는 카라얀 생가가 있다



카라얀 생각에서 직진하다 좌측으로 조금만 더 가면 영화 사운드 오브 뮤직으로 유명해진 미라벨 정원과 궁전이 나온다. 볼프 디트리히 주교는 성직자이면서도 평민의 딸이었던 살로메 알트를 너무나 사랑했었다. 주교의 신분임에도 불구하고, 모든 비난으로부터 자신의 사랑을 지켰는데, 살로메와의 사이에서 15명의 자식을 낳았으며 1606년 그 가족들을 위하여 잘자츠강 주변에 알텐아우라는 궁전을 지었다. 물론 카톨릭 종교단체와 시민들의 반응은 차가웠고 말로는 쓸쓸히 요새에 감금되어 죽음을 맞이하게 된다. 후대의 주교들은 이 일의 흔적을 지우기 위해 이 궁전과 정원의 이름을 미라벨(아름다운전경)이라고 바꾸었지만 여전히 그 아름다움은 남아있다. 1606년에 지어진 궁전으로 모짜르트의 콘서트를 비롯해 옛날부터 지금까지 많은 유명인들과 관계된 행사들이 펼쳐지고 있다. 그리고 이곳은 오스트리아에서 가장 낭만적이고 아름다운 결혼식을 선사할 식장으로도 사용되곤 한다.


미라벨 궁전 앞에 펼쳐져 있는 미라벨 정원(Mirabell Gardens,Mirabellgarten)은 잘츠부르크 시내에서 가장 유명한 정원으로 예전에는 궁전에 속해 있어 일반인들이 함부로 들어올 수 없었지만 지금은 일반인들에게 완전히 개방되었다. 바로크 양식의 전형을 보여주는 미라벨 정원은 아름다운 분수와 연못, 대리석 조각물, 꽃 등으로 장식되어 있다. 그리고 정원 서쪽에는 1704년에서 1718년 사이에 만들어진 울타리로 둘러진 극장이 자리하고 있다. 영화 'Sound of Music'의 무대가 되어 더욱 유명해졌다. 



미라벨 궁전까지 구경하고 우리는 다시 잘츠부르크역까지 걸어서 간다. 잘츠부르크 역에 도착해서는 짐들을 찾고 11시56분에 취리히행 기차를 타고 이제 스위스로 간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