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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자유여행] 4일차 체코 체스키크룸로프 투어 (체스키크룸로프성-자메츠카 정원-Saint Vitus Church-이발사의 다리)

想像 2017. 8. 30. 2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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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자유여행 4일차, 오늘은 체코 남부에 있는 아름다운 도시 체스키 크룸로프 투어에 나섰다. 체스키 크룸로프 투어를 마치고 프라하로 오는 길에 체스케부데요비체에도 들러 관광지가 아닌 일반 체코 소도시의 모습도 둘러 보았다.


체스키크룸로프(Český Krumlov)는 동화속에 초대된 듯한 느낌의 고풍스러운 중세도시. 1994년 유네스코가 도시 전체를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하였다. 그 가치와 아름다움을 널리 인정받은 이 도시는 체스키크룸로프는 블타바강변에 있는 도시로서, 봉건귀족 비데크가(家)의 보호를 받아 14∼16세기에 수공업과 상업으로 번영하였다. 구 시가지는 체스키크룸로프성을 중심으로 중세의 모습을 그대로 간직하고있는 고딕 양식과 르네상스 양식의 건축물들이 잘 보존되어 있다. 


아침 일찍 호텔 조식을 먹고 어제에 이어 프라하역으로 향한다. 프라하역에서 체스키크룸로프행 8:02 열차에 탑승했다. 프라하-체스키크룸로프간 열차는 관광객들이 몰리는 여름시즌에만 운행된다고 한다. 보통 프라하에서 체스키크룸로프까지는 버스를 이용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아무튼 열차에 탑승하니 1등석 칸은 Room으로 되어 있었다. 사람들이 많지 않아 6인실 룸을 우리 일행 4명이 전세내 체스키 크룸로프까지 갈 수 있었다.



2시간 50분 남짓을 달려 마침내 체스키크룸로프역에서 도착하니 10시50분이다. 역에서 내려서는 체스키 크룸로프성까지 한 20여분을 걸어갔다.  



역에서 체스키크룸로프성까지는 조용한 시골마을 풍경이 펼쳐진다. 구글지도로 쉽게 길을 찾을 수 있지만 관광객들이 많아 사람들 가는 방향으로 걸어 가면 끝.



체스키크룸로프 마을로 내려가는 초입에는 이렇게 전망대가 하나 있다. 여행객들 모두 잠시 여기서 쉬었다 간다. 이 전망대에 서면 체스키크룸로프 마을이 한눈에 내려다 보인다



전망대부터 마을까지는 비탈길을 타고 내려간다. 비탈길에서 바라다 보이는 체스키크룸로프 풍경도 아름답다



비탈길을 내려가 우측으로 걸으면 실개천과 다리가 나오고 체스키크룸로프성이 바로 눈앞에 나타난다



마을 안으로 들어가니 동화속에 초대된 듯한 파스텔톤의 고풍스런 예쁜 거리가 나타난다



첫번째 성문이 나오고 오른쪽으로 꺽여 언덕길로 올라가면 체스키크룸로프성으로 들어가는 또 다른 문이 나타난다



체스키크롬로프 성은 체코에서 프라하성 다음으로 두번째로 큰 성이다. 13세기 중엽 대지주였던 비테크가가 이 곳에 성을 지으면서 체스키크롬로프 중세마을이 만들어졌다고 하니 이 도시의 시작이 체스키크롬로프성이라고 할 수 있다. 이 성은 벽돌이나 돌을 쌓는 방식이 아닌 벽 표면에 입체감을 주는 즈 크라피토 양식을 곳곳에서 볼 수 있어 독특한 느낌을 주기도합니다. 성은 크게 성박물관, 성탑, 성정원으로 나뉘는데, 성 내부와 바로크 극장을 자세히 보기 위해서는 가이드투어를 이용해야합니다. 성안으로 들어가면 가장 먼저 눈에 들어는 것이 성탑



이 성탑에 오르면 체스키크룸로프가 한눈에 내려다 보이는데 우선 티켓 오피스를 찾아 티켓을 구입해야 한다. 입장료는 50크루나. 우리돈 2,800원 정도 그리 비싼 편은 아니다. 



성탑 정상까지는 겨우 한두사람이 통과할 수 있는 계단을 이용해 걸어 올라가야한다. 정상 전망대도 아주 좁아 서로 몸을 옆으로 해서 비켜가야 할 정도. 



하지만 정상 전망대에서 바라보는 체스키크룸로프 마을 풍경은 정말 동화속에 나올법한 마을 모습이다



성탑에서 내려와 성내부를 둘려본다



성내부를 둘러 본 후에는 망토다리를 건너 자메츠카 정원으로 향한다. 망토다리는 체스키크롬로프 성의 상부와 하부를 연결하는 아치형의 다리이다.다. 15세기 지어질 당시에는 목조다리였다고 하나 지금은 석조기둥위에 3층의 아치형태를 하고 있다. 성채와 성채 사이에 있는 협곡을 연결하고 있는 다리의 모양이 중세시대 어깨에 두르던 망토의 모양과 같다고해서 망토다리라고 불려진다고 한다. 아래부분은 성의 극장과 연결되며, 윗부분은 정원이 있는 성 갤러리와 연결된다. 다리 위에서 바라보는 체스키크롬로프의 전경은 놓치지 말아야 할 관광포인트이다.



망토다리를 지나면 구멍 뚫린 담을 통해 체스키크룸로프를 색다른 느낌으로 감상할 수 있다



조금 더 가 자메츠카 정원 입구에 또 하나 체스키크룸로프 마을을 한눈에 조망할 수 있는 조망포인트(전망대)가 나오는데 특히 인증샷 찍기 좋은 곳이다.



여기서부터 자메츠카 정원까지는 또 다시 오른막길. 오른 막길에서도 체스키크룸로프의 멋진 풍광이 눈을 즐겁게 해준다



자메츠카 정원. 고성에 딸린 화려한 정원으로 성주와 그 가족만이 드나들 수 있었던 곳. 17세기에 만들어진 로코코 양식의 광대한 자메츠카 정원은 프랑스 정원, 영국식 정원, 넓은 숲과 연못 등 크게 네 부분으로 나뉘어져있다. 아름다운 중앙 분수와 숲에 있는 노천 극장, 입구로부터 이어진 기하학적 대칭 화단은 볼만 하다.



자메츠카 정원을 구경하고 체스키크룸로프성 뒷편 언덕길로해서 밑으로 내려가면 아까 소개한 망토다리 아래를 통과해 체스키크룸로프 마을로 들어가는 길이 나온다. 이 길에서 보면 그냥 3층의 아치모양으로 된 망토다리의 진면목을 볼 수 있다.



망토다리 밑을 통과하면 체스키크룸로프를 휘감으면서 흐르는 블타강을 만날 수 있다. 블타강에는 젊은이들이 보트타기를 즐기고 있었다



블타바강을 건너 구시가지로 들어서면 동화 속 풍경으로 들어가는 듯한 착각을 일으킬 정도로 바로크,르네상스 양식의 건축물들이 아름답게 어우려져 700년이 넘는 중세의 자취를 잘 간직하고 있다. 



쭉 거리를 걷다 보면 막다른 골목 끝에 Saint Vitus Church가 서 있다. 소박한 외관과는 달리 교회안으로 들어가니 내부는 정말 화려하고 아름답기 짝이 없다



Saint Vitus Church에서 다시 꺽어 조금 직진하면 이번엔  구시가지의 중심인 스보르노스티 광장이 나타난다. 고딕과 바로크 양식이 혼재된 시청사가 위치해있고 도시의 각종 행사가 열리는 장소이기도 하다.



광장에서 다시 오픈쪽 골목길로 들어서면 멀리 체스키크룸로프 성탑과 함께 이발사의 다리가 보인다



이발사의 다리는 라트란 거리와 볼타바 강 건너 구시가를 연결하는 다리로 원래 이름은 라브제니키 다리이다. 라트란1번지에 이발소가 있었는데, 이 이발소의 딸과 루돌프 2세의 서자 돈 줄리어스 세자르의 슬프고 잔인한 사랑 이야기가 전해내려오면서 이발사의  다리라고 불리게 되었다고 한다. 다리 위에는 십자가에 못박힌 예수상과 체스키크롬노프의 수호성인 성 요한 네포무크 조각상이 있다.



이발사의 다리 위에서 바라다 보는 블타강의 풍경도 멋지다



이발사의 다리를 건너면 라트란 거리가 시작된다. 중세시대의 모습을 그대로 간직한 이 거리는 예전 영주들을 모시던 하인들이 살았던 곳이기도 하며 지금은 아기자기한 기념품 상점과 먹거리,볼거리 등이 밀집되어 있다. 팔에 실을 걸어 움직이는 마리오네트 박물관도 만날 수 있다.



라트란 거리를 쭉 걷다보면 처음 들어왔던 성문이 나타나고 다시 아까 왔던 길로 해서 체스키크룸로프역으로 향한다. 예정보다 체스키크룸포르 투어가 빨리 끝나 14:02분발 열차를 타고 40분 거리에 있는 체스케부데요비체로 이동한다. 체스케부데요비체는 체스키크룸로프에서 프라하로 돌아가는 길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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